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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IT

과기정통부, '한국 합성생물학 발전협의회' 제2회 총회 개최

한국 합성생물학 발전을 위해 산·학·연·정이 함께 모여 머리 맞대다

(서울=미래일보) 장단빈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22일 합성생물학 분야 민-관 협의기구인 '한국 합성생물학 발전협의회'(이하, '발전협의회') 제2회 총회를 개최했다. 

 

합성생물학은 생명과학에 공학적 개념을 도입하여 DNA, 단백질, 인공세포 등 생명시스템을 설계,제작하는 기술로 기존 석유화학 중심의 제조산업을 친환경 바이오제조 기반으로 대체하여 미래 바이오경제를 이끌어갈 신흥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은 앞다퉈 국가 차원의 전략기술로 채택하고, 패권경쟁 상황에서 기술주도권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확대해 가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10월 '12대 국가 전략기술'의 세부 중점기술로 합성생물학을 선정한 후, 지난해 12월 '국가 합성생물학 육성전략'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10월에는 합성생물학 기술개발 및 신시장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과제를 제시한 '합성생물학 핵심기술개발 및 확산전략'을 발표하며 우리나라가 합성생물학 기술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였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국내 합성생물학 분야 산·학·연 역량을 결집하고 민간 중심의 합성생물학 발전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해 7월 '한국 합성생물학 발전협의회'를 출범하였다. 발전협의회는 기술·산업, 교육·네트워크, 정책·제도 등 3개 분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부·산·학·연 공동 위원장을 비롯하여 총 57명의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발전협의회는 출범 이후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전략수립, 연구개발사업 및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획을 위해 전문가TF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 개최된 '한-미 합성생물학 공동 컨퍼런스'('23.11, 샌프란시스코)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등 활동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오늘 총회는 공동위원장 중 산업계 박한오 위원장의 개회사 및 연구계 김장성 위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과기정통부에서는 합성생물학 전략,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국제협력 등 정책현황과 방향에 대해 발표하였다.

또한 발전협의회 민간 위원들을 중심으로 진행된 미국, 일본 등과 심포지엄, 기관 방문 등 국제교류 현황을 공유하고 올해 하반기 국내에서 첫 번째로 개원한 KAIST 공학생물학 대학원을 소개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24년도 발전협의회 운영계획(안) 발표와 더불어 앞서 발제한 정책 및 발전협의회 활동에 대해 참석자들과 논의하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특히 '24년 운영계획에 포함된 '(가칭)한국 합성생물학 경진대회(K-iGEM)' 행사와 바이오-디지털 분야의 긴밀한 협업을 위한 융합분과 신설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의견들을 주고받았다. 

 

과기정통부 노경원 연구개발정책실장은 "합성생물학은 바이오 연구에만 그치지 않고 여러 산업 분야에서 핵심적인 기반기술이 될 것이므로 산·학·연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발전협의회가 전문역량을 모으는 동시에 소통창구 역할을 함으로써 합성생물학의 기술개발 전주기를 아우르는 다양한 혁신이 촉발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분야의 혁신은 단지 국가의 지원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므로, 발전협의회를 통한 민관협력으로 미래 발전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같이 발맞춰 나가길 바라며 정부도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dabink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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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아침] 상처는 끝내 꽃이 된다… 최대남 시인의 시 '상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바람의 흔들림을 '달게 마신' 자리에서 한 편의 시가 피어났다. 최대남 시인의 시 '상처'는 치유되지 않는 고통을 극복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대신 상처를 존재가 도달하는 하나의 형식으로 받아들이며, 사랑과 이별, 기다림과 단절의 감각을 '꽃'이라는 상징으로 응축한다. 피고 지는 운명조차 생의 완성으로 끌어안는 이 시는, 고통을 견뎌낸 서정이 아니라 고통을 통과해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언어의 힘을 보여준다. [편집자주] 상처 - 최대남 시인 바람의 흔들림을 달게 마시고 고개를 들었더니 내게 꽃이래요 내가 마신 흔들림은 바람의 상처 아물지않는 통증 이었대요 그의 고통까지도 한없이 달았어요 그를 사랑하긴 했었나 봐요 상처가 꽃이 된다는 것을 그렇게 피었다 시드는 것만으로 생을 다 살아내는 꽃이 되는 길을 그가 돌아서며 일러주었어요 홀로 우는 기다림은 사랑이 아니어서 꽃도 풀잎도 되지 못하는 거래요 우리가 함께 닿지 못하는 이유도 새벽 꿈길에서 일러주었어요 너는 너이고 나는 나이기에 애써 외면하는 거라고 갈증으로 쓰러지던 날 불어 온 비바람을 달게 마셨어요 그리고 눈을 떴더니 나는 꽃이었어요 온 몸에서 노랗고 붉은 꽃잎이 하염없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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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 논쟁 재점화… 李 대통령 발언 이후 역사학계·시민사회 엇갈린 반응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동북아역사재단 업무보고 과정에서의 고대사 관련 발언을 계기로, 한국 사회에서 오랜 기간 금기처럼 다뤄져 온 고대사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대통령의 문제 제기를 두고 역사학계와 시민사회는 찬반으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주류 역사학계 "유사역사 확산 우려" 일부 강단 역사학계와 관련 학술 단체들은 대통령의 발언이 자칫 '유사역사학'을 정당화하는 신호로 오해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들은 "역사 연구는 검증 가능한 사료에 기반해야 하며, 근거가 불분명한 문헌이나 신화를 역사로 받아들이는 것은 학문의 기본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환단고기' 논쟁과 관련해 "이미 학문적으로 위서 논란이 정리된 사안을 다시 공론장에 올리는 것은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대통령 발언 이후 온라인 공간에서 고대사 음모론이나 과장된 민족주의 담론이 확산되는 점을 문제 삼으며, 공적 발언의 무게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시민사회·독립운동계 "문제 제기 자체를 봉쇄해선 안 돼" 반면 시민사회와 독립운동 관련 단체, 재야 사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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