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오는 16일 오후 2시 해남 문화예술회관에서 저서 '지금 DJ라면' 출판기념회를 갖고 그동안 쌓은 정치적인 경험과 국정 전반에서 활동한 경륜으로 고향을 위해 일해 보고 싶다는 포부와 신념을 밝히며 본격적인 총선 행보 나선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지난 1년여 간 대구·광주·부산·창원·원주·전주·제주·대전·용인·수원·천안·청주·안양·서울 등, 전국을 다니며 DJ의 ‘행동하는 양심’과 민주당의 나아갈 길에 대해 시민을 대상으로 강연해 왔다.
그동안 50회가 넘는 '지금 DJ라면' 강연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그 어디에서도 접할 수 없었던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고충을 들을 수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문제점과 이에 대처하는 민주당의 문제점에 대한 신랄한 비판, 적나라한 실망과 분노를 하나하나 직접 날것으로 마주한 것.
박 전 원장은 이 소중하고 열정 가득한 강연들에서 보고 들었던 국민의 목소리를 기록해 정치권에 지속적으로 전달해왔다.
또한 '박지원의 식탁'을 비롯한 수많은 유튜브, TV, 라디오 방송과 강연, SNS 등에서 종횡무진으로 활약하며 그 어떤 정치인보다 앞장서서 국민의 비판과 고견에 귀 기울여왔다. 국민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통합의 정치를 실현한 DJ의 정신을 직접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지금 DJ라면'은 국가 위기 상황에 대통령과 정부, 정치권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냉철하게 분석하는, 어두운 이 시대의 길라잡이가 되어주는 책이자 DJ와 박지원의 반세기가 넘는 현실 정치 내공이 담긴 비법서이다.
박 전 국정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 의해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이 붕괴되어 가는 파국을 목도하고 이런 상황에서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깊이 모색해 왔다"며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해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 함께 윤석열 정부가 초래한 4대 위기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어 "김대중 대통령 역시 최후의 순간까지 온 힘을 다해 이명박 정부가 초래한 민주주의, 민생경제남북 관계 등 위기와 싸웠다"라며 "모든 진보 세력들이 총 단결해서 '하나의 링에서 싸우라'는 말씀을 남겼다"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DJ라면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를 '국가 재난 시대, 국민 수난 시대'라고 규정했을 것"이라며 "4대 위기의 시대, 즉 MB정부의 3대 위기에 외교의 위기까지 추가된 우리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처절하고 치열한 노력으로 성공한 대통령 DJ의 정신이며, 대한민국의 국난을 극복하는 열쇠는 DJ의 말씀, 행동, 고민에 있다"고 단언했다.
박 전 원장은 계속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민주주의, 민생경제, 남북 관계, 외교에서 4대 위기를 초래했다"라며 "입법, 사법, 행정 시스템 파괴, 검찰공화국으로의 몰락, 언론탄압과 언론장악, 전무한 경제 정책, 경색된 남북 관계, '가치 외교'에 매몰되어 타국에 퍼주기만 하는 외교 등으로 인해 지금 대한민국은 과거 MB정부 때보다 더 큰 국난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 위기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자초했으며 윤 대통령의 일천한 정치 경험, 검찰공화국 시스템 등 때문에 극복하기가 더욱 어렵다”라며 “게다가 대내외적으로 심상치 않은 경제 상황과 국제 외교 환경 탓에 악화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해결책을 내놓기는커녕 위기를 위기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이 책 '지금 DJ라면'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면서 겪은 일화와 비화 그리고 국회의원으로서의 박지원과 국정원장으로 활동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4대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한 DJ의 길을 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언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시대를 맞이한 진도 해남 완도의 또 다른 변화의 모습을 설계하고 고향에 대한 사랑과 인생의 마지막 봉사를 고향에서 하고 싶다는 비전이 담겨 있다.
박 전 원장은 "그 첫 발은 스스로 초래한 위기를 인정하는 것이다"라며 "검찰공화국을 해체하고 가짜뉴스 전쟁보다는 민생경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DJ의 햇볕정책을 계승하고 합리적인 실리 외교를 추구하며, 국민의 비판에 대해 피드백해야 한다”며 "고향의 발전을 위해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무한 성장과 새로운 진도 해남 완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마자 IMF 외환 위기를 극복하는데 확고한 국정운영 수칙이 있었다.
자신의 원칙만을 고집하지 않고 국민과 야당을 설득하고 통합하여 외환 위기를 극복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특히 남북 관계의 화해 무드를 조성했으며 대한민국을 IT, 문화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
이제 DJ는 우리 곁에 없지만 국민 행복에 평생을 바친 그의 헌신과 정신은 여전히 이어져 위태로운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마지막 주춧돌로 남아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DJ 정신을 널리 설파하여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반성하고 달라지기를 희망한다"며 "작금의 폭정에 무기력한 민주당이 하나로 단결하고 DJ의 실사구시 자세를 견지하며 눈앞의 4대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박지원 전 국장원장은 전남 진도군 군내면 송산리 출신으로 국회의원 4선을 역임했으며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민주당 원내대표와 국가정보원 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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