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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시(詩)의 날' 기념식…'광화문에서 시를 노래하다'

11월 1일(수)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서울 광화문 충무공 동상 옆 특설무대에서 개최
한국현대시인협회와 한국시인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시인협회가 주관하여 서울시 후원으로 진행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포스트 코로나 사태로 인한 혼란으로 슬픔의 자화상을 겪고 우울증에 빠졌던 시(詩)가 새로운 날개를 활짝 편다.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양왕용) 사무국은 "한국시인협회(회장 유자효)와 공동 주최로 오는 11월 1일(수)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약 2시간 동안 제37회 '시(詩)의 날' 기념행사가 서울 광화문 충무공 동상 옆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시(詩)는 삶과 꿈을 가꾸는 언어(言語)의 집이다. 우리는 시로써 저마다의 가슴을 노래로 채워 막힘에는 열림을, 어둠에는 빛을, 끊어짐에는 이어짐을 있게 하는 슬기를 얻는다. 우리 겨레가 밝고 깨끗한 삶을 이어 올 수 있었던 것은 일찍부터 그러한 시심(詩心)을 끊임없이 일구어 왔기 때문이다.'

지난 1987년 제정된 '시의 날' 선언문 중 일부다.

'시의 날' 기념식은 1908년 11월 1일 신체시(新體詩)를 쓴 육당 최남선이 <少年> 지에 '海에게서 少年에게'를 발표한 날을 기념하여 1987년 한국일보사에 모여 한국현대시인협회와 한국시인협회가 공동으로 제정, 홀수 해에는 한국시인협회가 짝수 해에는 한국현대시인협회가 주최해 매년 11월 1일 개최되어 왔다.

따라서 금년은 한국현대시인협회와 한국시인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시인협회가 주관하여 서울특별시 후원으로 진행된다.

제37회를 맞는 이번 '시의 날' 행사는 양왕용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유자효 한국시인협회 회장의 선언문 낭독, 고(故) 김남조 시인 추모에 이어 충무공 이순신의 일대기를 다룬 김용호 시인의 시 '남해찬가' 가운데 승전보를 중심으로 정영희, 이주은, 이숙자, 윤정희, 김경복 재능시낭송가의 낭송으로 시작한다.

이어 연극인 박정자 씨가 고(故) 서정주 시인의 시 '광화문'을 낭송하고, 문정희 시인이 자작시 '한계령을 위한 연가'를, 장석남 시인이 자작시 '대장간을 지키며', 연극인 손숙 씨가 고(故) 한용운 시인의 시 '님의 침묵'를 무용가 이동하 씨의 무용과 함께 낭송한다.

이어서 오세영 시인이 자작시 '아아, 훈민정음'을 낭송하고, 김종해 시인이 자작시 '능소화', 최금녀 시인이 자작시 '감꼭지에 마우스를 대고'를, 재능시낭송가 윤금아 씨가 고(故)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영상과 함께 낭송한다,

또 김철교 시인이 고(故) 김규화 시인의 시 '물이 되어'를 낭송하고, 이혜선 시인이 고(故) 최은하 시인의 시 '그리운 중심'을 낭송을 한다.

또 소프라노 김희정이 정지용 시 채동선 곡 '고향'과 이기순 시 이흥렬 곡 '코스모스를 노래함'을 노래하고, 조온윤 시인이 자작시 '원주율'과 문태준 시인이 자작시 '항아리'를, 신달자 시인이 자작시 '대한민국의 기적 우리가 만들었습니다'를, 재능시낭송가 오선숙, 김국화, 이지안 씨가 고(故) 유치환 시인의 시 '그리움1', '그리움2', '대인'을 영상과 함께 낭송한다.

계속해서 나태주 시인이 고(故) 김남조 시인의 소천에 대한 '시의 어머니'를 낭송하고, 연극인 김성녀 씨가 고(故) 김남조 시인의 시 '겨울 바다'를 낭송한다.

끝으로 장성남 시인과 문태준 시인이 고(故) 조지훈 시인의 시 '완화삼(玩花衫)'을 합송하고, 출연자 일동이 고(故) 박목월 시인의 시 '나그네'를 낭송하며 제37회 '시의 날' 기념 축제를 마무리한다.

유자효 한국시인협회 회장은 '시의 날' 초대 인사말 '365일 시를 만나다'를 통해 "올해는 1908년 육당 최남선이 <소년>지에 우리나라 최초의 신시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발표한지 105주년이 되는 해"라며"한국시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는 신시 80년을 맞는 1987년, 최초의 신시가 실린 <소년> 창간호 간행일인 11월 1일을 '시의 날'로 제정했다"라고 밝혔다.

유자효 회장은 이어 "이는 유네스코가 세계 시의 날을 3월 21일로 제정한 1999년보다 12년이 빠른 것이다"라며 "광화문 광장의 충무공 동상 옆에서 펼쳐지는 시 낭송회에는 시인들과 배우들 그리고 시 낭송가들이 나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제37회 '시의 날' 기념, 시민과 함께하는 시 낭송회는 손진책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연출을 맡았고, 김성우 명예 시인이 자문했다.

■ 다음은 '시의 날' 선언문 전문이다.

시(詩)는 삶과 꿈을 가꾸는 언어(言語)의 집이다. 우리는 시로써 저마다의 가슴을 노래로 채워 막힘에는 열림을, 어둠에는 빛을, 끊어짐에는 이어짐을 있게 하는 슬기를 얻는다. 우리 겨레가 밝고 깨끗한 삶을 이어 올 수 있었던 것은 일찍부터 그러한 시심(詩心)을 끊임없이 일구어 왔기 때문이다.

이 땅에 사는 우리는 이에 시의 무한한 뜻과 그 아름다움을 기리기 위하여 新詩 110年을 맞는 해, 육당 최남선(六堂 崔南善)의 '海에게서 少年에게'가 1908년 '少年' 誌에 처음 발표된 날, 십일월 초하루를 '詩의 날'로 정한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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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 <141작가 문장, 필사책> 출판기념회 및 제9회 아름다운 소설가상 시상식 개최… "141인의 문장이 다시 숨 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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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서울시여성가족재단,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이 11월 6일(목) 서울여성플라자에서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와 '여성의 역량강화와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 및 양성평등한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여성의 역량강화와 더불어 여성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루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조직 내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여성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일·생활 균형 문화 조성을 위한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하고, 양성평등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양성평등 콘텐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와 함께 여성 창업기업의「중소기업 워라벨 포인트제」참여 확대를 추진하고,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 컨설팅을 비롯해 △재직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 △경력단절여성 인턴십 연계 지원 등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기업 내 양성평등 가치의 확산과 인식 제고를 위해 다양한 양성평등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는 평등한 조직문화가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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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하늘 가리는 초고층 논란… "오세훈 시장, 업자와의 동행 중단하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 종묘 인근에 추진 중인 세운4구역 초고층 개발사업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은 7일 최지효 부대변인 명의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앞에 142미터 빌딩을 세우려 한다"며 "역사적 존엄을 업자 이익에 내던지는 행정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4구역에 초고층 복합건물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해당 지역이 종묘의 경관지구에 인접해 있어, '세계유산영향평가(HEIA)'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사업이 추진될 경우 세계유산 등재 취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유네스코가 공식 권고한 절차를 외면한 채 일방적 개발을 강행하고 있다"며 "조선 왕실의 위패가 모셔진 종묘는 대한민국 첫 번째 세계유산이자 문화자존의 상징이다. 이를 침해하는 행정은 역사와 시민 모두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 부대변인은 "오세훈 시장은 '건물을 높여도 그늘이 생기지 않는다'는 단편적 논리로 세계유산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며 "문제의 핵심은 그림자의 유무가 아니라 종묘가 지닌 의례 공간의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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