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7 (화)

  • 맑음동두천 8.1℃
  • 맑음강릉 7.7℃
  • 맑음서울 8.9℃
  • 맑음대전 10.6℃
  • 맑음대구 12.5℃
  • 맑음울산 10.6℃
  • 맑음광주 11.7℃
  • 맑음부산 11.0℃
  • 맑음고창 6.8℃
  • 흐림제주 13.2℃
  • 맑음강화 3.8℃
  • 맑음보은 6.6℃
  • 맑음금산 9.4℃
  • 구름많음강진군 10.0℃
  • 맑음경주시 8.2℃
  • 맑음거제 8.7℃
기상청 제공

노래하는 변호사 테너 김인원, 독창회 '삶과 노래' 개최

오는 11월 4일(토) 오후 5시 30분 서울 압구정동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열정은 바로 노래에 대한 사랑...예술과 문화를 통해 하나로 이끌어 나가야"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노래하는 변호사로 유명한 테너 김인원이 '삶과 노래'를 주제로 첫 번째 독창회를 오는 11월 4일(토) 오후 5시 30분 서울 압구정동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개최한다.

이날 테너 김인원의 독창회에는 소프라노 김지희, 가수 문희옥, 블리스 중창단을 비롯 콰뜨로깐탄테 중창단과 함께 한국가곡, 이태리 가곡, 오페라 아리아, 발라드풍 가요 등 22곡을 연주하여 다채롭고 풍성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본지는 독창회를 앞두고 지난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 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개최된 '한국가곡포럼 가을 음악회'에 출연했던 테너 김인원 변호사를 직접 만나 보았다.

▲ 이날 한국가곡포럼 가을 음악회에서 ‘고향의 노래(김재호 시, 이수인 곡)를 연주하였는데 연주에는 만족하는지?

"말도 마십시오. 오늘은 연주를 못할 뻔 했습니다. 전철을 타고 오다 연주복을 전철 선반위에 두고 내렸는데, 대화역에서 보관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 곳까지 찾으러 갔다가 연주시간에 도착을 하지 못해, 연주를 포기하려고 까지 했는데, 음악회 끝나갈 때쯤 도착하여 마지막 순서로 겨우 연주를 했습니다.

독창회 좌석이 100석 오버 부킹되어 정리하느라 동분서주하다가 그만 연주복을 깜빡했지요. 그래도 찾았으니 역시 대한민국은 좋은 나라입니다.(웃음)"

호탕하고 유쾌하게 웃으며 말을 하지만 얼마나 경황이 없었을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음악회를 지켜본 기자의 눈에는 그런 상황에서도 힘 있는 미성과 세련된 표현으로 완성도 높게 연주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멋진 노신사가 커다란 연주복 케이스를 들고 전철을 타고 다니는 것이 다소 의외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는 늘 전철을 타고 다닌다고 한다.

전철 마지막 칸에 서서 저 멀리까지 앉아 있는 승객을 음악회 관객이라고 상상하면서 이미지 연주를 하는데, 가끔씩 본인도 모르게 노래 소리가 크게 나와 승객이 쳐다 볼 때도 여러 번 있었다고 한다.

▲ 독창회 주제를 삶과 노래로 한 이유가 있는가?

"사람에게는 '희로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欲)'이라는 칠정(七情)이 있는데 외롭고 우울하거나 슬플 때 사람들은 떠나갑니다. 가까운 사람들도 다 떠나갑니다. 그러나 노래는 나를 지키는 버팀목이자 나를 지탱하는 힘입니다. 그리고 항상 내 편이 되어 주는 친구이자 나의 삶입니다.

연주 무대는 삶의 무대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을 다해 열심히 연습하고, 최선을 다해 무대에서 연주하듯이, 삶의 무대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그리고 치열하게 살아야겠지요.

이번 독창회는 내 삶을 돌아보고 한 단계 정리하면서, 새롭게 나아가기 위한 것입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관객들께서 저의 새로운 도전에 동행을 해 주시고 브라보와 갈채, 응원으로 채워 주시리라 믿습니다."

▲ 법조인으로서 성악을 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어릴 때부터 트롯을 좋아했어요. 특히 배호, 이미자, 문주란, 패티 킴의 노래를 좋아하고 열심히 따라 불렀지요.

제가 한때는 잘 나가던 특수부 검사였지만 굴곡진 삶이었고, 드라마틱한 인생이었어요. 재직 중에 어떤 사건으로 특검을 받기도 했고, 또 정치적인 사건과 관련하여 1년 동안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거에 두 번이나 낙선하게 되어 실의에 빠지게 되었고, 내 삶과 사람들에 대해 실망을 하게 되었고, 마음의 고통으로 불면의 날이 지속되어 나 자신을 추스릴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2019년부터 평소 좋아하던 트롯에서 장르를 바꾸어 새로운 도전으로 성악을 공부하게 되었는데, 사랑하는 가족의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번 독창회 음악감독인 테너 최홍열 교수로부터 레슨을 받고 있는데, 최 교수는 최고의 테너이자 코칭 교수입니다. 전에는 노래를 하면 목이 쉬고 가래가 끓었는데, 최홍열 교수로 부터 레슨을 받으면서 마스께라로 노래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고, 고음과 호흡이 해결되어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 노래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데 그 열정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열정은 바로 노래에 대한 사랑입니다. 열정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고 사랑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사람에 대한 사랑, 법에 대한 사랑, 정치에 대한 사랑, 그런데 절대 미워하면 안 됩니다."

▲ 좋아하는 성악가나 롤 모델이 있는지?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좋아합니다.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와 더불어 세계 3대 테너인데, 목청도 크고 고음인 그가 부른 '네순 도르마'(Nessun dorma)는 최고이며 진정한 승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는 81세에도 오페라 아리아 리사이틀을 열어 전설이 된 자코모 라우리 볼피처럼 "끝없이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고 싶은 꿈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독창회에서 마지막 곡으로 '네순 도르마'(Nessun dorma)를 연주합니다. 에너지 소모가 많이 되는 곡이라서 염려도 되지만, 용감하게 대곡을 넣었습니다. 체력 안배를 잘 해서 앵콜곡 두 곡도 멋지게 연주를 하려고 합니다."

그는 이번 독창회 관객들에게 "노래는 귀로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들어주기 바라며, 평가를 하지 마시고, 나이 60이 넘어 도전하는 사람의 열정을 지지해 주길 바란다"라며 "특히 젊은이들에게는 도전하는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만약 문화예술을 담당하는 행정기관의 수장이 된다면 우리가곡의 세계화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첫째, 5억 정도의 상금을 걸고 우리나라에서 가곡 콩쿨대회를 개최하면 역량있는 세계의 성악가들이 대거 몰려올 것입니다.

둘째, 창작 가곡제를 부활해야 합니다. 요즘 많은 사랑은 받고 있는 김효근 교수의 '눈', 신동수 작곡가의 '산아'도 mbc 창작가곡제 대상 작품들이지요.

셋째, 공영방송에 짧은 시간이나마 가곡을 매일 방송하면 됩니다.

넷째, 실력있는 성악가를 국가에서 지원을 해서 유학을 보내는 등 세계적인 음악가로 키우고, 정부가 마중물이 되어 저변을 확대시키면 프로 무대도 넓어지게 될 것입니다.

올바른 가치관과 비전이 있는 장수 하나가 있으면, 10만 오합지졸도 정예군이 될 수 있고, 10만 정예군도 장수 잘못 만나면 오합지졸이 될 수 있습니다. 낭비되는 예산을 절약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국가를 이끌어 가는 분들이 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예술을 통해 국민을 하나로 이끌어 가야 합니다."

강자에게는 강하게, 약자에게는 배려를 인생 모토로 살아온 그는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장검사, 사법연수원과 법무연수원 교수를 지낸 특수통 검사출신이지만 지금은 카메라타, 서울예가, 예사랑, 돌체 열린음악회 등 크고 작은 무대에서 왕성하게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낭만가객이다.

그는 내년부터는 노래가 필요한 곳을 찾아가 노래로 봉사도 할 계획이라면서 앵콜곡으로 부를 '목련화'(조영식 시, 김동진 곡)의 노랫말처럼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아름답게 살아가고, 영원히 값있게 살아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특별히 이번 독창회에서는 그가 직접 노랫말을 쓰고 박해운 작곡가가 선율을 단 발라드 곡 '레떼의 강'을 가수 문희옥과 이중창으로, 세계 초연으로 선보이는데 자못 기대가 된다.

다음은 첫사랑을 생각하며 쓴 감성 충만한 '레떼의 강'의 가사 일부이다.

아직 차가움이 남아 있던 대성전의 봄밤
둥그런 달빛에 홀로 남겨진 그대의 떨리던 눈동자
스친 만남은 그대의 작은 손잡아 마음 열렸네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 서투르기만 했던 우리 첫 입맞춤
같은 하늘 바라보며 같은 꿈을 꾸었지 영원할 것을 믿으며
그러나 레떼의 강을 건너 지금은 다른 남자의 여자
그러나 레떼의 강을 건너 지금은 다른 여자의 남자

성악에 대한 김인원 변호사의 열정과 도전, 용기에 괴테의 명언으로 응원의 박수를 보탠다.

'당신이 할 수 있거나 할 수 있다고 꿈꾸는 그 모든 일을 시작하라,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용기 속에 당신의 천재성과 능력 그리고 기적이 모두 숨어 있다' -괴테-

한편 이번 독창회는 염은화의 피아노 반주와 이수정의 사회로 진행이 되며, 문의는 K클래식스테이지로 하면 된다.

sys2770@hanmail.net

배너
대만-베트남 문학 교류… 시와 바다로 이어지는 동아시아 문학의 길
·동아시아 바다가 다시 문학의 길로 열리고 있다. 2026년 3월 14일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대만 시인의 날'과 대만-베트남 문학 교류 행사를 계기로 세 나라 문인들의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면서 한국·대만·베트남을 잇는 새로운 국제 문학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번역과 창작, 역사 탐방과 시민 문화 교류가 결합된 이번 행사는 동아시아 문학이 서로의 언어와 기억을 공유하는 문화 공동체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편집자 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동아시아의 바다가 다시 문학의 길로 열리고 있다. 2026년 3월 14일 오전 대만 타이난에 위치한 국립 청쿵대학교 대만어문학과(國立成功大學台灣文學系台) 강당에서 제4회 대만 시인의 날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대만 문학단체와 대학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오후에는 타이베트남문학관에서 대만과 베트남 시인·작가들이 참여한 시 낭송과 문학 교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대만문필회, 발지 타이어 재단, 대만 로마자 협회, 그리고 성공대학교 베트남연구센터와 대만문학과 등이 공동 주최한 국제 문학 교류 행사로, 대만과 베트남 문학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 낭송과 작품 토론,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선생님과 교직원이 숨 쉬는 학교 만들겠다" (수원=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교직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보호 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교육 정책을 발표했다. 유 예비후보는 9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은혜의 숨 쉬는 학교–경기형 기본교육 5대 공약' 가운데 두 번째 공약인 '교직원의 일–교직원이 존중받으며 일하고 성장하는 학교'를 위한 4대 핵심 정책을 제시했다. 유 예비후보는 "학교가 숨 쉬려면 아이들뿐 아니라 학교에서 일하는 교직원도 숨 쉴 수 있어야 한다"며 "지금 학교 현장은 반복·악성 민원과 과도한 교무행정, 불분명한 역할 구조로 인해 교직원의 소진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정책은 △민원 대응체계 개편 △교무행정 부담 완화 △학교 내 역할·권한 정립 △교직원 전문성과 회복 지원 등이다. 먼저 교직원 보호를 위해 학교민원 통합지원체계인 '학교민원119'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대표전화와 온라인 창구를 연계해 일반 민원과 특이 민원을 구분 접수하고, 반복적이거나 위협적인 민원은 교사가 아닌 공적 시스템이 대응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교육지원청에 특이민원 전담 처리반을 설치해 접수와 초기 대응, 학교와 보호자

정치

더보기
유은혜 경기교육감 예비후보 "모현읍 학생 장거리 통학… 가장 빠른 학교 설립 해법 찾겠다" (수원=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역대 최장수 교육부 장관을 지낸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고등학교가 없어 장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용인 모현읍 학생들의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학교 설립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12일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에서 열린 고등학교 설립 간담회에 참석해 주민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고 현실적인 학교 신설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모현읍은 인구 약 3만5000명의 대규모 주거지역임에도 일반계 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어 지역 학생들이 인근 포곡읍이나 광주시, 성남시 등으로 왕복 2시간에 가까운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모현에는 고등학생은 있지만 정작 고등학교는 없다"며 "지역 내 유일한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인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고로 일반계 학생 배정이 가능한 공립 고등학교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와 관련해 "모현읍 학생들은 선택 과목을 수강하기 위해 또다시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겪고 있다"며 학습권 보장을 위한 공립 고등학교 설립을 요청했다. 학부모들은 경기도교육청 소유 부지인 모현중학교 인근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