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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홍난파의 집, 2023 홍난파가곡제 '금강에 살으리랏다' 개최

12일(목요일) 저녁 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소프라노 임청화, 유소영, 최예슬, 테너 이현과 김동원, 바리톤 고성현과 박경준 등 국내 최 정상 출연진 총 출연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금강에 살으리랏다 운무(雲霧) 데리고 금강에 살으리랏다'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불러본 홍난파 가곡의 첫 소절이다.

서울 종로구 인왕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국가등록문화재 90호 '홍난파가옥'을 관리 운영하는 '(사)홍난파의집'(이사장 홍익표)에서는 서울시 후원으로 <홍난파가곡제> '금강에 살으리랏다'를 오는 12일(목요일) 저녁 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지난여름을 뒤로하고 가을 정취가 물씬 묻어나는 만추의 문턱에서 민족의 명산 금강산을 주제로 펼치는 이번 행사는 한국가곡의 효시이자 민족의 노래인 '봉선화'를 100여 년 전인 1920년 작곡해 시대의 희로애락과 함께 해 온 작곡가 홍난파의 음악세계를 조명하는 동시에 그동안 우리와 함께했던 시대별 애창가곡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식전행사로 가곡제 시작 1시간 전부터 로비에 마련될 부스에서는 (주)봉선화식품 협찬으로 곤지암 인배마을에서 재배 수확한 봉선화 꽃잎으로 손톱을 물들이는 추억의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행사도 함께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예술 총감독이자 'K-가곡'의 세계화를 위해 그동안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한국의 대표 소프라노 임청화와 함께 유소영, 최예슬, 테너 이현과 김동원, 바리톤 고성현과 박경준 등 국내 최고의 출연진이 선보이며, 한국가곡을 배우기 위해 멕시코에서 유학 온 한국예술종합학교 에스텔라 산타나 양이 유창한 한국어 발음으로 무대에 선다.

또한 영화 '서편제'의 주역 배우였던 오정해가 특별 출연해 고유의 창법으로 홍난파의 '봉선화'와 우리 민요 '배 띄워라', '홀로아리랑'을 부를 예정이며, 천상의 하모니 테너 김우겸, 김태훈, 오세원, 바리톤 박상민으로 구성된 남성4중창단 '로페카(Ropeka)'의 화려한 무대도 펼쳐진다.

양승열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아파쇼나타'가 창원대 김한기 교수가 편곡한 '금강에 살으리랏다' 연주를 시작으로 막을 올릴 이번 가곡제에는 올해 전국어린이합창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철원소년소녀합창단'이 특별 출연해 홍난파의 '고향의 봄' 등 동요메들리를 선사한다.

또한 1965년 창단해 이제 60년에 이르는 전통의 '난파합창단(지휘 양승열)'과 난파 탄생지 화성에서 활동하고 있는 '홍난파합창단(지휘 허부연)'도 함께한다.

'홍난파가곡제' 준비위원회(위원장 정희준) 측은 "이번 음악회의 ‘프로그램 북’은 조금 색다를 편집으로 준비되고 있는데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29곡으로 편성된 연주곡 전곡의 악보와 해설을 수했다"라며 "각 페이지마다 가곡전문 작곡가 장동인이 만든 단선율 악보와 QR코드를 수록해 이를 통해 악보를 보면서 동시에 듣고 부를 수도 있도록 마들었다"고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이어 "따라서 해당 가곡의 탄생 배경이나 작곡·작사가 관련 이야기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일회용이 아닌 전문 서적으로서의 보존 기능과 소장 가치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전했다.

'홍난파가곡제' 행사를 이끌고 있는 정희준 준비위원장(근대음악전시관 건립추진위원장)은 "한국 가곡과 우리 동요는 민족의 정서를 담아내며 한국인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주는 노래로 사랑받아 왔지만, 근래에는 수많은 외국노래와 대중음악에 익숙해지면서 가곡과 동요가 사람들의 뇌리 속에 점차 잊혀져가고 있다"라며 "'금강에 살으리랏다', '고향의 봄', '봄처녀', '퐁당퐁당' 등 홍난파 선생님의 대표적 작품들도 차츰 우리의 곁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 또한 관심 있는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정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속에 'K-컬처(한류)'라는 큰 물결이 그 새로운 가치와 독창성을 인정받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sys27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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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아침] 공현혜 시인의 '같이 살자'
같이 살자 - 공현혜 시인 수직으로 때려야 하는 것은 못이다 톱은 힘을 빼야 말을 듣는다 모두 사람의 말이다 잘려 나가는 나무와 평생을 한자리에서 녹슬 못 그들의 말은 아무도 들어 주지 않는다 세상도 수직이나 수평으로 자란다 포장된 놈들만 그렇다 해도 보이는 놈들은 아무 말도 듣지 않는다 한 생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겉모습으로 눈치챌 수 없이 비범하다 어떤 신호를 주고받아 사람이 사람을 수직으로 치는지 몰라도 현존하는 인내로 심장이 벌떡 일어서게 하고 갖가지 방식으로 손톱을 세워 살아내는 우리, 뿌리 같아도 하나로 살지 못하고 완연한 자유로 살아가지 못해도 같이 살자 같이 살자 같이 살자 천국은 나라라 하고 지옥은 감옥이라 하더라도 이승에서 같이 살다 보면 뿌리 같은 우리다. ■ 시작 노트 매화나무 몸통에서 꽃이 피더니 열매를 키웠다. 굵은 가지 새 가지에 태어난 놈들보다 요 한 놈이 더 매화같다는 생각이 든다. 매실나무, 또는 매화나무로 불리는 이름은 달라도,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정신의 표상이고, 늙은 몸에서 정력이 되살아나는 회춘(回春)을 상징 한다고 했다. 그럼 이 놈이야 말로 매실이다. - 공현혜 시인 ■ 감상 공현혜 시인의 '같이 살자'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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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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