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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글로컬 웨이브' 따뜻한 물결이 다가오고 있다

오는 15∼19일(5일간)까지 곡성 동화정원,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 등 곡성군 일원에서
지구(Global)와 지역(Local)을 연결하는 예술(Art)의 물결로

(곡성=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2023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운영위원장 황인선, 예술감독 김백기)가 오는 15∼19일까지 곡성 동화정원,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 상한마을, 카페 낭만가옥, 농촌축사(거산농장) 등 곡성군 일원에서 ‘글로컬 아트 웨이브(Glocal Art Wave)’라는 주제로, 전라남도와 곡성군 후원으로 막을 올린다.

자연 속에서는 더욱 겸허하게, 생활 속에서는 더욱 유쾌하게!
인류를 포용하는 강렬하고도 따뜻한 메시지,
홍대 앞에서 시작된 실험예술의 강렬한 물결이 섬진강으로 흘러 들어왔다.

2002년 첫발을 떼고 예술의 메카 홍대 앞을 휘감았던 한국실험예술제는 매해 의미 있는 화두를 던지며 성장했고 2014년 제주를 거쳐 2021년 회귀하듯 곡성에 닿았다. 제주에서부터 이어지던 환경, 생태에 대한 화두는 곡성의 농촌 환경 속에서 여느 예술축제, 여느 지역축제와는 다른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고, 대부분의 축제 행사들이 프로그램 중심이라면,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SIEAF)는 이를 뛰어넘은 메시지와 이슈에 집중한다.

스무 살을 넘긴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는 오는 15일 전남 곡성군 일원에서 <글로컬 아트 웨이브(Glocal Art Wave)>라는 주제로 막을 올린다. 전 세계에서 모인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은 5일간 곡성의 산과 강, 그리고 생활공간을 무대로 지역과 조화할 수 있는 축제를 10개국 구갠 외 예술가, 지역민들이 함께 만들어가게 된다.

2023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곡성에서 올해 좀 더 지구적인 차원의 변화와 이 변화가 시작되는 로컬의 의미에 주목하였다.

전 세계에서 모인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은 5일간 곡성의 산과 강, 그리고 생활공간을 무대로 지역과 조화할 수 있는 축제를 10개국 구갠 외 예술가와 지역민들이 함께 만들어가게 된다.

2023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곡성에서 올해 좀 더 지구적인 차원의 변화와 이 변화가 시작되는 로컬의 의미에 주목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가 심각한 현 시대에 불편함을 무릅쓰고 아름다움을 구하는 노력, 예술로서의 실험을 뛰어넘어 인간을 둘러싼 모든 환경적인 것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실험, 작은 시도들이 가져오는 큰 변화의 가능성. 그런 것들이 과제가 되었다.

전위와 파격의 상징이었던 실험예술제가 작은 농촌지역인 곡성의 품에 안겼을 때, 그런 흥미롭고, 도전적이고, 가슴 뛰는 시도들은 이미 시작되었다.

올해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축사 콘서트 <아름다운 동행>도 이런 시도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는 인간을 위해 자연과 동물들의 희생에 대한 감사와 성찰을 반영한다. 또한 ‘해외미술가들과 함께 폐농기구를 활용한 조형작품 만들기 프로그램’이나 ‘시장 활력 충전 프로그램’ 등은 오랜 시간 농촌을 지탱해온 힘에 대한 존중과 지지의 의미를 갖는다. 사람과 동물, 환경의 수평적 관계 선상에서 지역 속으로 깊숙이 뿌리 내리려는 실험예술가들의 노력의 방식이다. 궁극적으로는 지역의 토양을 근간으로 성장한 예술가들이 문화 예술적 성과들을 그 토양에서 다시 풀어낼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자연 속에서는 더욱 겸허하게 생활 속에서는 더욱 유쾌하게.
예술과 무관한 거 같은 공간에서 마저 낯설지 만 유쾌하게, 흥미롭게 예술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인간이 초래한 현실과 마주하고 진지하게 미래를 고민하는 것. 그것이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가 제시하는 예술적 방법론이다.

올 여름, 극심한 더위와 폭우, 사회 범죄 등의 재앙을 지켜보며 사람들은 기묘한 위기감과 절망감에 직면했다. 병든 자연과 인간을 실감했고, 지금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환경과 인간성의 회복이라는 과제는 너무 크고 요원해서 나약함과 무기력함마저 느끼게 했다. 하지만 잠들어 있던 몸과 의식이 손끝 하나의 움직임으로 깨어나듯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는 그 첫 번째 원초적 움직임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곡성이라는 작은 농촌 지역에서, 자연과 모든 생명의 가치에 대한 재발견과 보호.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가능성, 예술의 사회적 가치의 확장 등에 대한 실험을 계속함으로써 농촌에 이로운 파장을 가져오려고 한다.

그것이 바로 ‘글로컬 아트 웨이브’다.

chu71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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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영혼을 깨우는 묵향의 잔치… 단테문인협회 '제2회 국내문학상 출판기념회' 및 '제1회 단테문학 작가상'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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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송호·지학장학재단, '제39회 송호장학금' 및 '제16회 지학장학금(연구비)' 수여식 개최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국내 굴지의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위치한 경기도 화성시 송호지학장학회관 지학홀에서 오는 10월 28일(화) 오후 2시, '제39회 송호장학금'과 '제16회 지학장학금(연구비)' 수여식이 열린다. 이번 수여식은 재단법인 송호·지학장학재단(이사장 정희준)이 주최하는 연례 장학행사로, 올해는 총 35명에게 1억 1천8백만 원의 장학금 및 연구비가 전달된다. 화성에서 피어난 39년의 교육 나무 '송호·지학장학재단'은 고(故) 정영덕 선생이 1985년 고향 화성 지역의 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한 '송호장학회'를 모태로 한다. '송호(松湖)'는 선친의 아호로, 선친의 뜻을 이은 장남 정희준 이사장이 2009년 재단법인으로 확대 개편하여 현재의 송호·지학장학재단으로 이어오고 있다. 1987년부터 시작된 '송호장학금'은 화성 시내 고교 재학생 중 학업 성적이 우수하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선발해 지원해 왔으며, 올해 역시 화성 남양고등학교 재학생 10명에게 총 1천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2010년부터 시행된 '지학장학금'은 이공계 대학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 장학 제도로, 실질적 연구성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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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의원 "선방한 협상… 국민경제 대개혁으로 나아가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30일 29일 타결된 한미 무역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국익 중심의 전략적 협상을 통해 선방했다"며 "이제 국민경제의 대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용 대표는 이날 논평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과도한 압박 속에서도 정부가 원칙을 지켜냈다"며 "현금 3,500억 달러의 '묻지마 투자' 요구를 거부하고, 외환시장 충격을 최소화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주력 수출품의 대미 관세율을 유럽연합과 일본 수준으로 맞추고,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을 막아낸 점은 큰 성과"라며 "정부와 민간이 국익을 중심으로 협력한 결과, 이번 협상은 '선방'이라 부를 만하다"고 강조했다. 용 대표는 그러나 "이번 협상이 한국 경제의 구조적 한계를 다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도한 대미 수출 의존과 불균형한 재정·외환 운용, 그리고 국민에게 환원되지 않는 대기업 중심의 수출 구조가 여전히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수출대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국민의 세금이 투입된다면, 그 성과 또한 국민이 나눠 가져야 한다"며 "기업의 이익이 국민의 이익으로 환원되는 구조, 즉 '공유부 기본소득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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