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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희 교수의 '세계문학산책'] 보제나 헬레나 마주르-노바크(Bożena Helena Mazur-Nowak) 시인의 '모래시계'

현재 영국에 거주하는 폴란드 출신 시인이며 번역가
태어난 나라에 대한 그리움으로 글을 써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보제나 헬레나 마주르-노바크(Bożena Helena Mazur-Nowak)는 폴란드의 오폴레에서 태어났으며, 2004년 6월 이민을 결정하고 영국으로 떠나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다.

태어난 나라에 대한 그리움으로 글을 썼으며 그녀는 폴란드어로 된 시집 4권과 국제번역 시집을 합쳐 총 19권을 출간하였다. 그녀는 다수의 국제상과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거의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녀는 외국 시민권을 받지 않았으며, 그녀는 자신의 전기에서 폴란드적 정체성과 출생지인 오폴레을 자랑스럽게 강조하고 있다.

그녀의 시는 호주, 캐나다, 스페인 등의 라디오에서 소개되었다. 보제나 헬레나 마주르-노바크는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국제 시 문화 축제에 초대되었으며, 그녀는 자신의 시와 소설이 폴란드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독자들에게 이해되고 감상 되고 있다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편집자주]

모래시계

- 보제나 헬레나 마주르-노바크(Bożena Helena Mazur-Nowak)

시간의 모래알은 모래시계 목구멍에 막혀있어.
시간은 여전히 흘러가지만, 이제는 어떻게 측정할까?
천식 환자는 숨이 가쁘고 가슴이 아픈데

여름은 정원을 꽃과 일하는 벌로 장식되고
가슴 속 나비는 여전히 살아 있지만, 천천히 죽어가고
눈은 푸른 하늘의 태양의 빛을 즐긴다.

입에서 나온 기도와 마지막 구절의 말씀
바람을 타고 이제는 외국 땅으로 여행한다.
하지만 고통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것을 이해할까?

목이 메어 말 못 하는 모래시계
삶의 마지막 숨결의 유일한 증인이다.

번역: 양금희 교수

The hourglass

By Bozena Helena Mazur-Nowak

The grains of time are stuck in the hourglass's throat
Time is still flowing, but how do you measure it now?
When the asthmatic's breathing is shallow and heart-aching

The summer decorates the garden with flowers and working bees
And in the chest, the butterfly dies slowly while still
The eyes enjoy the glare of the sun in the blue sky.

Prayer from the lips, and the words of the last verse
are traveling on the wind to a foreign land.
But will anyone understand them without knowing the pain?

Mute hourglass with a choked throat
The only witness to the last breath of life.

■ 양금희 교수
양금희 교수는 <서울문학>과 월간 <시문학>을 통해 시로 등단, 이어도문학회 초대회장과 제주국제대 특임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한국시문학문인회 제주지회장, (사)국제PEN한국본부 제주지역위원회 부회장, 18~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통일부 제주통일교육센터 통일교육위원, 제주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특별연구원, 민주평통 제주평화통일포럼 연구간사, 제주통일미래연구원 이사, 한국윤리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중국·그리스·베트남·파키스탄에 다양한 언어로 시 작품이 번역 소개되었다.

저서로 시집 <행복계좌>, <이어도, 전설과 실존의 섬>과 산문집 <행복한 동행> 등이 있으며, 2019년 통일부 통일교육원 통일교육우수사례 공모전 최우수상, 2020년 민간통일교육부문 국무총리상, 2021년 평화통일공감대 확산 기여 부문 제주특별자치도지사상 수상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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