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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충청

충남 보령 '미산폐광지역' 내 '태화탄광 수질정화시설' 공사…30년 만에 첫 삽

봉성리마을 주민숙원사업 이뤄내...광산지역 환경개선사업 사업비 50억 확보
미산면민, 정수장 완성 후 주변 유휴부지에 이 지역 특성인 문화예술마을에 부합하는 공원 조성 원해

(충남 보령=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989년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시행령 조치이후 전국 시·군의 탄광광업소 50개소가 문을 닫았고, 충남 보령의 광산사업소(미산·성주·청라·명천)도 문을 닫았다.

그로인해 미산 태화탄광과 오성광업소가 채광하던 갱도 약 30여개 중 일부가 온전한 폐광조치를 하지 않고 폐쇄되면서 그동안 30년이 넘게 오염된 침출수가 보령시민의 식수원인 '보령호'로 유입되었다.

정부의 '폐광산업합리화' 시행이후 보령시가 '폐광지역 재개발 촉진지구' 지정 과정에서 미산면을 제외한 것에 주민들의 이의가 제기 되었고, 도화담과 풍계리 일부가 편입되었지만 그외 도흥·봉성·평라·늑전·용수리는 제외되었다.

이에 소외된 지역주민들은 불합리함을 바로잡고자 2010년 5개리 대표단이 모여 '폐광지역 지구 지정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유제)를 구성하고 산업자원부 등 정부관계부처를 방문하여 정부정책의 형편성의 부당함을 제기하며 끝없이 노력한 끝에 관계부처가 이를 받아들여 수년간의 현장 조사를 거치면서 지난 2022년 10월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 후신인 '한국광해관리공단'의 '광산지역 환경개선사업'(사업비 50억)으로 발주가 허락이 되면서 지난 해 8월 공사를 위한 진입로 허가를 받아 지난 4월 13일 첫 삽을 뜨게 되었다.

이 사업에 이어 시행될 노후화된 '늑전리정수장‘이 설계 중에 있으며 이어서 성주면 정수장도 새 시설로 교체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한국광해관리공단'의 '광산지역 환경개선사업' 시행으로 인해 미산면 5개리의 주민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유제 '폐광지역 지구 지정 추진위원회' 위원장(시인·석공예가·봉성리 이장)은 "한국광해방지공단이 국가사업비 수백억 원이 예상되는 사업을 유치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하지만 그동안 누구도 인정하지 않아 외롭게 항의 하며 살아 왔음을 생각하니 울컥하다”고 그동안의 소외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아직도 폐광지역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봉성리 외 4개리의 폐습으로 고착화된 억울함을 올바른 행정으로 바로잡아 주길 촉구한다"며 "그동안 긴 여정을 함께 해주신 미산면 5개리 주민들과 아름다운 보령댐을 간직한 미산면민 여러분에게 거듭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시간이 흐르면 보령댐의 잔잔한 물결처럼 수평으로 진실은 꼭 밝혀질 것이다"라며 "정수장 시설공사를 하고 남는 주변 유휴부지에 이 지역 특성인 문화예술마을에 부합하는 공원을 조성하여 주기를 미산면민들은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 보령시 미산면 봉성리에 위치한 '봉성리문화예술마을'에는 현재 김유제 위원장에 의해 한국문학 최초의 '문학헌장비'가 세워져 있는 '한국문학헌정비공원'이 조성돼 있다.

또한 김 위원장이 운영하고 있는 지석석공예예술원 내에서는 '봉성리 새소리작은 도서관'을 만들어 주민들을 위한 '시창작교실'을 해오고 있으며, '봉성리 시앤숲 문화예술학교'를 만들어 지역민들의 시집발간 및 서예작품 전시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곳에는 또 '국제PEN헌장비'를 비롯 '한국-베트남 국제 문학 교류 기념비'와 우리 문학에 매료된 미국 하버드 대학의 매켄 교수 영향으로 세워진 '시조헌장비', 유네스코에 등재되기 위한 노력으로 제작된 세계영화제 출품작 '황진이를 찾아서'의 '시조헌정비', '한국산림문학헌정비' 등 약 250기의 문학비가 세워져 있다.

특히 '봉성리 문화예술마을'은 관광지도에도 표식이 되어 있어 전국에서 주목하고 있는 문화예술마을로 하루에도 수많은 관광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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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시인협회, 오는 17일 '세미나·시상식·출판기념회'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내 대표 시단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제갈정웅)가 오는 12월 17일(수)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다리소극장에서 '2025 세미나·시상식·출판기념회'를 연다. 한국 현대시의 역사적 궤적을 되돌아보고, 신진 창작자들과 청년·청소년 문학도들에게 새로운 문학적 동력을 제공하는 자리다. 협회는 "한국 현대시가 축적해온 시간의 지층과, 새로운 세대가 열어가는 미래의 장이 만나는 '문학적 경유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윤숙·김종문 시인 연구'로 문 여는 제1부 세미나 행사는 제1부 세미나로 문을 연다. 올해 세미나는 '한국현대시인협회 역사와 시인 2'를 대주제로, 한국 현대시의 뿌리와 계승을 다시 짚는 자리가 된다. 첫 발표자인 김경식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 사무총장은 한국 근대 여성 지식인의 상징적 존재인 모윤숙(1908~1990) 시인을 다룬다. 모윤숙의 시세계는 1930년대 근대 문학의 격변기 속에서 여성 주체성·국제적 감각·민족적 정념이라는 세 축으로 형성되었다. 초기 시에서는 근대적 고독과 자의식, 개인적 감정의 섬세한 결이 돋보였고, 이후에는 자유주의적 시각과 국제적 이슈를 작품 속에 투영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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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원 의원 "12·3 비상계엄 세력, 약물·고문 통한 진술 강요 계획했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내란세력이 정치인과 시민을 상대로 고문·약물 투입·강압 조사 등을 체계적으로 계획했다는 정황이 11일 공개됐다. 박선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부평을)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세력이 작성한 '협상과 설득을 통한 주요 정보 입수 방법' 문건을 제시하며 "단순한 구상표가 아니라 실행을 전제로 한 준비 문건"이라고 밝혔다. 프로포폴·케타민·벤조디아제핀 등 '약물 통한 자백 유도' 검토 문건에 따르면 내란세력은 자백유도제(진정·수면제·향정신성 약물)를 단계별로 투입하는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사용 약물에는 ▲ 프로포폴(진정·수면제 계열) ▲ 케타민, 펜토탈 나트륨(마취·진통제 계열) ▲ 벤조디아제핀(향정신성 약물) 등이 포함돼 있었다. 박 의원은 "이 약물들은 불안을 낮춰 저항을 약화시키고 기억을 혼란시켜 진술을 통제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약물을 악용하겠다는 계획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흔적 최소화" 지향한 물고문·모의처형 등 신체적 고문 문건은 의도적으로 외부 상처를 최소화하면서도 극도의 공포와 신체적 고통을 주는 방식을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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