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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아침] 김유제 시인의 '아침을 여는 여자'

'아침을 여는 여자', 한 편의 건축물을 지어내듯 모든 등장 요소들이 시 미학 형식으로 어우러져 한 편의 시를 빚어내

아침을 여는 여자
- 김유제 시인

언제나 먼저 일어나 아침을 연다
불안의 날들
어둠속에서 개꿈을 몇 자루나 꾸고
현실 같기도 한 대목들을 모두 지우고
학교 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다가
빨래를 시작한다
어제 세상의 악취가 풍기는 겉옷들을
물속에 담그면서
속옷 떨끝에 붙어 있는 찌꺼기들을
두 손으로 비벼 빨면서
술에 취해 혀 꼬부라진 술귀신을 어루만진다
그러다가 여자는 가슴을 열었다
늘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큰가슴으로 아침을 열었다

Người phụ nữ đánh thức ban mai
(Trích trong tập thơ “Người phụ nữ đánh thức ban mai “của Kim Yoo-je)
- Kim Yoo-je

Bao giờ cũng dậy sớm để đánh thức ban mai
Những ngày đầy lo lắng
Mơ những giấc mơ vu vơ trong đêm dài thao thức
Tạm quên đi khó khăn hiện tại hàng ngày
Dõi từng bước con đến trường với cái nhìn trìu mến
Rồi quay về bắt đầu giặt giũ liền tay
Nhúng vào nước những chiếc áo khoác ngoài nhàu nhĩ
hôm qua bốc mùi hôi hám,
và những vết bẩn dính vào trong từng sợi tơ áo lót.
tay vò, tay giặt.. liền tay...
Quay vào nhà, xoa dịu con ma men đang líu la lúi lưỡi
rồi mở tung lồng ngực…
Cứ như thế mỗi ngày!
Hôm nay lại đánh thức ban mai bằng trái tim rộng mở.

- 베트남어 번역: 레땅환(Lê Đăng Hoan) 베트남작가협회 번역문학위원회의 한국어 번역가

■ Kim Yoo-je
Nhà điêu khắc trên đá, nhà thơ, nhà quản lí
Quê: Thành phố Bo Ryong, tỉnh Chung Cheong Nam
Là Ủy viên phát triển chính sách Hội nhà văn Hàn Quốc; Phó Chủ tịch hội nhà văn Tân văn văn học, Ủy vên Ban Giám đốc Hội nhà văn thành phố Chung-Nam
Là tác giả khắc bia kỉ niệm hợp tác văn học Việt Nam- Hàn Quốc đang trình bày ở thành phố Bo-Ryuong.
Sách XB: _ Tập thơ 'Mùa xuân ở ga Seoul'(1994), và 'Người phụ nữ mở ban mai'(2015)

충남 보령시 미산면 봉성리에서 석조각의 장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유제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아침을 여는 여자'의 표제시(標題詩)다. 김유제 시인은 2000년 <문예사조>로 등단한 이후 자신만의 시세계를 펼쳐온 석공예 장인이다.

김유제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아침을 여는 여자'는 한 편의 건축물을 지어내듯 모든 등장 요소들이 시 미학 형식으로 어우러져 한 편의 시를 빚어내고 동적인 서정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신세훈 전 (사)한국문인협회 이사장(시인)은 시인의 평설을 통해 "시인이 쓴 77편의 시중 반 수인 38편이 눈에 온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신 전 이사장은 "이런 평균율을 켜고 있는 시집 또한 오랫동안 보지 못하고 살다가 모처럼 이 시집을 대하고 보니 기분이 날 듯 가벼원진다"고 표현했다.

신 전 이사장은 "시인의 시를 감상하다 보면, 중년을 살아가는 독자들의 심정을 어찌 이리 잘 표현했을까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며 "너무 정제가 잘돼, 낭송해 보고 싶은 시 '우담바라', '아침을 여는 여자'도 있지만, 필자는 '낚시'가 더 눈에 들어 왔다"고 말했다.

신 전 이사장은 그러면서 "어쩌면 우리의 심정을 너무 잘 표현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며 "그의 시 '낚시'를 보면 돌 구른 강가, 온종일 앉아서 생각하면 깊을수록 안 보여 그속에 별별 것 다 들었다, 이젠 사람들도 다 알아 그 속에서 건질 것이 피라미나 메기 따위가 아니라는 걸, 허탕 빈손에 술만 걸치고 엉뚱한 것 건졌어도 이젠 아무도 뭐라 하지 못한다"는 어려서 꿈과 희망이 중년의 세월로 오면서 진실을 알게 되고 지혜로서 이를 이해하게 될 때, 마치 이 시와 같을 것이다"고 표했다.

김유제 시인은 그동안 일본 후지사와시 엔시마 '보령 공원' 작품도 제작하고, 거제시 캐릭터 조형 작품(몽돌이· 몽순이)도 손수 조각했다.

'온달과 평강'이라는 단양군 캐릭터 조형 작품, 정선군 석공예 단지 조향 작품, 시인의 고향 보령시 캐릭터 조형작품 '머돌이·머순이' 제작, 공주시 한일고료명 작품도 조각하고, 소설가 이문희 문학비를 세워 그곳을 '이문희 문학 공원'으로 조성케 하는가 하면,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를 이전한 곳의 도시 '세종특별자치시' 이름도 오석으로 크게 새겨 세워 놓았다.

김 시인은 특히 2019년 (사)한국현대시인협회와 베트남작가협회가 맺은 '한-베트남국제문학교류 협정'을 기념해 2020년 1월 '한국-베트남 문학교류 기념비'를 제작, '지석석공예예술원' 내에 설치하기도 했다. 

한편 김유제 시인은 이미 1983년도에 서울대학교 이순석 교수에게 석공예를 사사한 바 있고, 1988년도엔 일본 석공예 단지에까지 날아가 연수한 바 있다.

1991년 문헌 임원경제지중벼루 '석란석'을 발굴 제작, 1993년엔 인사동 한복판에서 '한국의 벼루 발표전'을 하고, 일본을 비롯한 전국 벼루 등 전시회를 수십 차례 열어왔다.

1994년엔 농림부 지정 전통 석공예 단지를 조성하고, 현재 '지석석공예예술원'(조각, 벼루)을 비롯하여 '봉성문학관', '봉성리 새소리 작은 도서관' 등을 운영해 오며 마을 전체를 최고의 '문화예술마을'로 조성해 오고 있다.

김 시인은 현재 △(사)한국문인협회 문학기념물조성위원회 위원장 △(사)국제PEN한국본부 이사 △충남문협충남도지회 충남시인협회 이사 △한국시조협회 이사 △보령문인협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제1집 '서울역의 봄', 제2집 '아침을 여는 여자' 등이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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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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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국회 앞에서 공무원총력투쟁대회 진행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 이하 공노총)은 10일(토)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일대에서 공노총 조합원 1만여 명을 비롯한 공무원·교원 생존권 쟁취 공동투쟁위원회(이하 공투위) 소속 조합원 등 총 3만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공무원 기본권·생존권 쟁취 공무원총력투쟁대회'를 진행했다. 공동투쟁위원회는 공노총,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민주우체국본부, 교육청노동조합연맹, 전국경찰직장협의회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노총은 올해 반헌법·반노동·반공무원 행위를 일삼은 윤석열 정부의 종식과 새로운 정부의 출범 등 대한민국의 대변환이라는 격랑의 흐름 속에서 과거의 악법에 얽매여 손과 발이 묶인 120만 공무원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권리 증진을 위해 이날 공무원총력투쟁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투쟁대회에서 공노총은 국회와 정부에 헌법이 보장하는 정치·노동기본권을 공무원 노동자도 보장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정년퇴직 후 연금 수급이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해 노후 소득 공백을 해소하고, 공무원임금위원회법 제정을 비롯해 내년도 임금과 각종 수당 등의 인상,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주 4일제 시행,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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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빈 서울시의원, 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 청년 부대변인 임명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수빈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4)은 지난 9일, 제21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본부 공보단 청년 부대변인으로 공식 임명됐다고 12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번 임명을 통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의 일원으로서 대선 지원 활동에 참여하며, 청년층의 시각을 반영한 메시지 전달과 국민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공보단 소속 청년 부대변인으로서 당과 후보의 정책 비전을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청년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수빈 의원은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청년의 눈으로, 청년의 언어로 미래를 이야기하겠다”며 “청년 부대변인으로서 전국을 누비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진정성 있는 메시지로 국민과 소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박수빈 의원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현안 해결, 시민 안전, 생활밀착형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임명을 계기로 정당의 대외 소통과 정책 전달에 있어 더욱 폭넓은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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