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30 (월)

  • 맑음동두천 -3.3℃
  • 맑음강릉 2.1℃
  • 맑음서울 -1.5℃
  • 맑음대전 1.0℃
  • 맑음대구 1.4℃
  • 맑음울산 1.8℃
  • 맑음광주 1.7℃
  • 맑음부산 1.9℃
  • 맑음고창 0.6℃
  • 구름조금제주 7.4℃
  • 맑음강화 -0.2℃
  • 맑음보은 -0.2℃
  • 맑음금산 -0.3℃
  • 맑음강진군 3.3℃
  • 맑음경주시 1.2℃
  • 맑음거제 2.7℃
기상청 제공

김춘경 시인, 네 번째 시집 <바람의 말> 출간

리헌석 평론가, "오롯한 서정을 찾아내어 시를 짓는 시인의 상상력이 가득 펼쳐져 있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춘경 시인(수필가·시낭송가)이 최근 네 번째 시집 <바람의 말>을 '오늘의문학사'를 통해 출간했다.

이정표 없는 곳에
길을 잃고 서성이면
바람이 말을 건다

눈 감고 귀 열어
마음 열고 생각을 펴면
길이 없어도 길이 보이고
길이 끝나도 길은 있다고

언제나 너는 옳았다
거친 생각과 두려운 눈빛도
잠시

바람은 알고 있다
바람이 말을 한다

길이 없어도 길이 보이고
길이 끝나도 길은 있다
다시, 비탈길에 서면
너의 손 꼭 잡고
그 길을 간다.

- 김춘경 시인의 표제(標題) 시 '바람의 말' 전문

이번 김춘경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바람의 말>은 2003년 월간 <문학21>과 2004년 월간 <문학세계>를 통해 시를 등단하고, 2009년 계간 <문장>를 통해 수필로 등단한 작가의 제1시집 <그대가 내게로 오기까지>, 제2시집 <사랑을 묻는 그대에게>, 제3시집 <문학이 있는 인생은 고독하지 않다>(낭송칼럼시집)에 이은 제4시집으로 제1부 '나에게 오는 길은' 외 14편, 제2부 '살아가는 동안에는' 외 13편, 제3부 '추억에 관한 연작' 외 8편, 제4부 '어머니, 당신의 이름' 외 13편 , 제5부 '희망은 시작입니다' 외 13 편, 제6부 '한 해를 보내며' 외 13편 등 총 6부로 구성돼 있으며, 74편의 시 작품이 담겨 있다.

김춘경 시인은 이번 신작 시집에서도 시인의 감각과 사유가 지향하고 매개하는 정서와 사물이 가지런하게 들어차 있는 로맨티스트로 '그리움'과 '기다림'의 틈새에서 오롯한 서정을 찾아내어 시를 짓는 시인의 상상력이 가득 펼쳐져 있다.

김 시인은 이 시집의 '시인의 말'을 통해 "사공이 세 번째 건넌 뒤 참으로 많은 세월이 흘렀다"며 "긴 잠에서 깨어나 오랜만에 노를 잡으니 손이 떨린다"고 말했다.

김 시인은 이어 "세월 따라 강산이 변하고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세상도 변하고 모든 것이 변해가고 있지만 시(詩)만은 나를 변치 않게 한다"며 "이제 또다시 강을 건너기 위해 정신을 가다듬고 주위를 둘러보며 함차게 노를 저으니 주위의 풍경이 눈부시게 아름답다"고 덧붙였다.

문희봉 시인(평론가)은 이 시집을 읽고 저자인 김 시인에게 보낸 감상을 적은 편지에서 "시다운 시를 만나서 '바람의 말'을 들으니 기분이 이리 좋은 수가 없다"며 "흔한 자연의 서정을 노래하는 것이 아닌 철학이, 사상이 시 속에 담겨 있어 그 기쁨은 배가(倍加)된다"고 했다.

문 시인은 이어 "소박한 삶의 기억들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직조한 시들이어서 그 진가가 높다"며 "바람의 말은 누구나 들을 수는 없지만 길이 있다고, 없는 듯 하지만 반드시 길이 있다고 말해주는 바람은 김 시인의 스승"이라고 했다.

문 시인은 그러면서 "바람은 베풀기도 잘 한다"며 "우주공간이 지저분하면 나뭇잎을 대동하여 청소를 해주는 진정한 스승"이라고 덧붙였다.

리헌석 문학평론가(사단법인 문학사랑협의회 이사장)는 이 시집 '그리움과 기다림의 서정 미학'의 제목의 작품해설 중 표제시 '바람의 말'에 대해서 "길을 잃고 서성일 때, 말을 걸어오는 '바람'은 그의 내면에서 샘솟는 긍정의 힘이거나, 그에게 좋은 말은 전하는 이웃일 터"라며 "눈을 감고 귀를 열어 생각을 펴면 길이 없어도 길이 보이고, 길이 끝나도 새로운 길이 나타나게 마련"이라고 평했다.

리 평론가는 이어 "거친 생각과 두려운 눈빛도 잠시 스쳐 지나는 길일 뿐"이라며 "그리하여 그는 다시 비탈길에 나설 때 바람의 손을 꼭 잡고 그 길을 갈 뿐"이라고 했다.

리 평론가는 그러면서 "이런 시심이 바로 김춘경 시인의 원형질이며, 이를 추구하는 자세가 오롯하게 아름답다"며 "<행복은 만족의 테두리로 제고/ 꿈은 성취의 그릇으로 가늠하지만/ 희망은 절망의 크기>로 있다는 그의 작품은 잠언적(箴言的) 격조를 보여준다. 그리하여 '절망을 희망 속'에 가두어 두어야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음을 천명(闡明)한다"고 평했다.

한편, 사공(沙工) 김춘경(金春璟) 시인은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나 줄곧 음악과 문학을 가까이하며 자랐다. 성신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결혼 후 대전으로 이주, 다시 음악 공부를 시작하여 목원대학교 피아노과를 졸업했다.

2003년 월간 <문학21> 및 2004년 월간 <문학세계>를 통해 시 부문 등단과 함께 2009년 계간 <문장>을 통해 수필 부문에 등단했다.

수상으로는 제6회 '노천명문학상' 대상 수상(2010) 외 다수, '2011 한국을 빛낸 사람들, 한국낭송문화발전공로 대상' 수상(2011), '제1~2회 대한민국 시낭송 대상' 연속 수상(2015~2016),  '올해의 예술가상' 수상(2020)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그대가 내게로 오기까지>(2005년), <사랑을 묻는 그대에게>(2007년), 낭송칼럼시집 <문학이 있는 인생은 고독하지 않다>(2009년), 전자시집 <꽃보다 아름다운 미소> 후 이번 네 번째 시집 <바람의 말>을 출간했다.

또한 동인지 <시와소리 1~6집> 발행인을 역임했으며, <김춘경 시낭송 음반>을 3집까지 발간했다.

현재, 대전시마을문학회 회장, 한국낭송문학협회 고문(초대회장), 시와소리 전국문학낭송대회 운영위원장, 대전시민대학 시낭송 지도교수, 문학공연 기획, 연출 및 전문 시낭송 강사로 활동 중이다.

i24@daum.net
배너
"2022 카타르 월드컵, 영향력 있는 팀은 프랑스, 브라질, 포르투갈… 한국은 25위"
(서울=미래일보) 김경선 기자 = 글로벌 미디어 정보 분석 기업 닐슨미디어코리아는 자사 인플루언서 마케팅 솔루션 '닐슨 인플루언스 스콥(Influence Scope)'을 통해 참가 선수 및 국가별 소셜 미디어 영향력 순위를 발표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 선수 가운데 소셜 미디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 인플루언스 스콥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의 효율적인 계획과 실행을 지원하는 데이터 기반 인플루언서 마케팅 솔루션이다. 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틱톡 등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스포츠 선수, 블로거, 팟캐스터, 게이머 등 모든 유형의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정량적,정성적 지표를 측정해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닐슨은 △계정의 팔로워 수 △성장률 △참여율 △콘텐츠 밸류 등을 핵심성과지표(KPI)로 선정해 각 선수의 소셜 미디어 영향력을 평가해 가장 영향력 있는 축구 선수를 선정한 것이다. 또 개인은 물론 특정 단체, 기업 등 소셜 미디어상에서 활동하는 모든 유형의 계정에 대한 데이터 측정을 가능하게 하는 메커니즘을 갖춘 닐슨 인플루언스 스콥은 2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희망브리지-신세계면세점, 소방관들에게 방역‧방한물품 전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신세계면세점과 함께 서울 중부소방서 소방관들에게 방역물품과 방한용품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희망브리지와 신세계면세점은 전날 서울 중구 중부소방서에서 전달식을 열고, 방한용 내의 3백 벌과 비말 차단 마스크 6천 장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세계면세점 문현규 본점장과 중부소방서 권태미 서장, 희망브리지 김미강 구호사업팀장 등이 참석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임직원들이 참여한 자발적 급여 나눔 프로그램 '희망배달캠페인'에 회사 매칭금을 더해 마련한 1천만 원으로 이번에 물품을 준비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1천5백만 원 상당의 방화복 전용 세탁기와 1천만 원 상당의 KF94 마스크 1만5천 장과 방한 장갑 3백 켤레를 중부소방서 소방관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언제나 위험을 무릅쓰고 발로 뛰는 소방관들을 응원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번 기증을 진행했다"며 "임직원들이 정성껏 모은 기부금으로 준비된 물품들이 소방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재난 현장 최

정치

더보기
진성준 의원, '인권위 독립성 강화법' 발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서을·원내수석부대표)은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 관하여 유엔이 권고하는 국가인권기구로서의 핵심 가치인 독립성 강화를 위해 국가인권위원회의 운영·재정·구성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법안을 지난 27일 발의했다. 국제사회는 한국의 국가인권위원회의 위상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국가인권위원회법' 상 예산, 조직, 구성에 있어 인권위의 독립성이 충분히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GANHRI)은 2021년 한국 국가인권위 등급을 A등급으로 재승인 하면서도 재정 자율성 확보 및 인권위원 선출·지명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관련 법 개정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진성준 의원은 개정안을 인권위의 독립성을 강화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권고를 이행하기 위해 ▲정부 예산편성 시 인권위를 ‘국가재정법’ 상의 독립기관으로 간주토록 하고, ▲인권위 조직에 관한 사항을 대통령령 대신 인권위의 규칙으로 정해 조직의 독립성을 높이며, ▲국회, 대통령, 대법원에 5~7명으로 구성된 인권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를 두고, 추천위는 선출·지명기관에 3배수 이상의 인권위원 후보자를 추천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