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8 (일)

  • 흐림동두천 7.8℃
  • 구름많음강릉 18.1℃
  • 서울 8.1℃
  • 대전 7.3℃
  • 흐림대구 13.8℃
  • 흐림울산 14.1℃
  • 광주 12.8℃
  • 흐림부산 13.8℃
  • 흐림고창 13.9℃
  • 제주 18.3℃
  • 흐림강화 6.3℃
  • 흐림보은 9.4℃
  • 흐림금산 7.9℃
  • 흐림강진군 11.8℃
  • 흐림경주시 15.0℃
  • 흐림거제 9.4℃
기상청 제공

정치일반

김병주 의원 "北과 내통했다니 황당…지도 볼 줄 아는 서울 시민이면 누구나 알 수 있어"

북한 무인기 비행금지구역 침범 가능성 제기 경위 설명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민주당이 우리 군보다 북 무인기 항적 먼저 알았다면 북한과 내통" 주장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북한 무인기의 용산 대통령실 주변 비행금지구역 침투 의혹을 제기했다 대통령실로부터 자료출처 의혹을 제기 받은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면적인 반격에 나섰다.

김병주 의원(비례대표, 국방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초선)과 김영배 의원(서울 성북구갑, 국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 국방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초선)은 6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과 백브리핑을 진행하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측의 의혹 제기를 제2의 '바이든-날리면' 식의 색깔론 대응으로 규정하고 무인기 경계 실패 책임자 문책을 촉구했다.

김병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도를 볼 줄 아는 국민이라면 국방부와 합참이 국방위원회 현안보고 때 공개한 지도를 두고, (북한 무인기가) 용산과 한남동 관저 주변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했을 수 있겠다고 생각할 것이다"라며 "의혹 제기의 출처는 군이 제공한 비행계선 지도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지도를 두고 분석한 결과, 무인기가 대통령실 인근 비행금지구역을 인접해서 지났을 가능성이 있었기에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침범 가능성을 제기했던 것이다"라며 "분절적인 북한 무인기의 포착 지점을 단순히 연결한 지도를 보고,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했을 수도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북한과의 내통을 통해서만 알 수 있을 만큼 대단한 의혹 제기냐?"라고 대통령실을 직격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출처 운운하기 전에, 누구나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지점에 대해 안일한 자세로 침범 가능성을 제기하지 않고 섣부르게 부인한 군 수뇌부를 질책해야 한다"며 "이 사안의 핵심은 작전실패·경호실패와 위기관리 실패로, 서울 시내를 활보할 때까지 북한 무인기를 격추하지 못한 군과 정부의 무능함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영배 의원도 이날 백브리핑에서 국회 국방위에서 국방부가 제출한 무인기 경로 표시 지도 자료를 기자들에게 들어 보이며 "제가 국방위에서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이 지도를 보는 순간 머리에 띵하는 충격을 받았다"며 "서울 시내 사는 사람이거나 서울 지도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장시간 동안 장거리를 북한의 무인기가 비행하도록 그대로 버젓이 활보하고 누비고 다니도록 놔둔 군 당국은 도대체 뭘 했고, 야~ 우리 성북구 그리고 주변 중랑구 동대문구 종로 더 나아가서 서대문구 거기 바로 옆에 있는 용산구, 심지어는 마포구 지나간 거 아니냐고 하는 심증이 들 수밖에 없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김 의원은 "기자 여러분들도 이거 보시면 이 궤적을 보고 그런 의심을 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용산 대통령실 왔다 간 거 아닐까? 종로 근처에 있는 각종 경제 시설들, 대한 상의라든지 경총이라든지 이런 데 왔다 갔지 않았을까? 그런 의심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의문을 품은 경위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을 방위하는 책임자라면 확인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무한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하는 것이 정부의 도리고 군 당국의 책임인데 이것을 엉뚱하게 군 당국도 모르는 일을 어디서 도대체 출처가 나왔길래 그렇게 발언했느냐고 되묻는 정부의 자세에 대해서 아연실색했다"며 "이것은 본인의 책임을 남에게 덮어씌우는 전형적인 제2의 바이든 날리면 그 이상이다. 자기 잘못을 실토하고 국민께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색깔론으로 국론분열을 통해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려고 했다"고 비난했다.

김병주 의원도 이날 백브리핑이 끝나고 기자들이 지도에 대해 더 자세하게 묻자 "여기는 그려지지 않았지만 저는 비행 금지 구역을 너무나 많이 연구하고 문제 제기했기 때문에 제 머릿속에 비행 금지 구역이 어디인지 안다"며 "어~ 이거 비행금지 구역도 지나갔을 것 같은데 그래서 문제 제기를 시작한 것"이라고 비행금지구역 확인 과정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이런 가능성을 질문하고 제기를 하는 것이 당연하고 국회의원이 국민을 대표해서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북한에서 받았나?'라고 어떻게 그런 질문을, 그것도 삼성 장군 출신 분께서 마치 청와대 하수인처럼 얘기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거는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조직적으로 공작을 하고 있구나. 제가 그래서 옛날에 이런 걸로 무고하게 간첩으로 몰린 사람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확대간부회의에서 "북한 무인기가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비행금지구역까지 휘젓고 다닌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며 "용납할 수 없는 초대형 안보참사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당초에 정부는 비행금지구역 침투를 극구 부인했다"며 "심지어 야당의 합리적인 문제 제기마저 이적행위라고 매도하기까지 했다. 경계와 작전에 실패해 놓고 도리어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까지 한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적반하장의 극치이고 이야말로 이적행위이자 군기문란이다"라며 "무능한 아군이 적군보다 더 무섭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경계 실패, 작전 실패, 충격적인 안보참사를 거짓말로 덮으려고 했던 군 수뇌부에 대해서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북한 내통설을 제기한 신원식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한다"며 "국민의힘은 즉각 이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고 신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병주 의원이) 이번에 어떤 과정을 통해서 (북한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한 사실을 알게 됐는지 의문이다"라며 "군 당국 내에서도 확인하지 못했던 것이다. 군내에서 비밀정보를 입수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쪽에서 입수한 것인지 국민들께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병주 의원은 지난해 12월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합참에서 보고한 비행 궤적을 보니까 (북한 무인기가 서울특별시) 은평구, 종로구, 동대문구, 광진구, 남산 일대까지 왔다 간 것 같다"며 "용산으로부터 반경 3.7km가 비행금지구역이다. 그 안을 통과했을 확률이 많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 이성준 공보실장은 지난해 12월 29일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북한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했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이야기에 대해서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반박했다.

국방부 전하규 대변인도 "적을 이롭게 하는 행위다"라고 비판했다. 군 당국이 북한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침범을 시인한 5일 대통령실은 김병주 의원이 관련 정보를 어디서 입수했는지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 국방위원회, 초선)도 5일 SNS에 글을 올려 "우리 군 당국이 북한 무인기 도발 관련 전비태세검열실 검열을 한 것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올해 1월 1일이다"며 "검열 결과를 정밀분석하고 여러 차례 검증을 통해 북한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했음을 사실로 확정한 것은 1월 3일이다. 그리고 이를 대통령께 보고한 것은 1월 4일이고 대통령은 보고받은 즉시 이를 국민께 공개하라 지시하셨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어 "(김병주 의원이) 그 정도의 정보를 사건 발생 직후 알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복귀한 무인기를 뜯어서 내장된 촬영자료를 확인한 북한 당국으로부터 정보를 전달받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i24@daum.net
배너
[아시안컵] 승부차기 스코어 4-2로 사우디 제압...3일 호주와 8강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극적으로 꺾고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31일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에 올랐다. 0-1로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 조규성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후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스코어 4-2로 사우디를 따돌렸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3일 오전 12시 30분 카타르 알 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사우디를 상대로 깜짝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영권, 김민재, 정승현이 중앙 수비를 맡았다. 대신 조별리그에서 줄곧 선발로 나섰던 조규성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손흥민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사우디의 강한 압박 수비에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중반 손흥민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26분 김태환이 후방에서 손흥민에게 한 번에 긴 패스를 투입했다. 이를 절묘한 트래핑으로 받아낸 손흥민이 상대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이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나눔으로 희망을 잇는 사람들’…희망브리지, 특별한 나눔 '희망어스' 캠페인 추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재난 피해 이웃과 재난 위기 가정을 지원하는 신규 기부 캠페인인 '희망어스'를 전개한다고 5일 밝혔다. 희망어스는 나눔으로 '희망을 잇는 사람'을 상징하는 기부 캠페인으로 희망스토어, 희망패밀리, 희망컴퍼니로 구성되어 있다. ▲희망스토어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이 월 약정액 2만 원 이상 ▲희망패밀리는 각 가정에서 월 약정액 3만 원 이상 ▲희망컴퍼니는 소기업 등에서 월 약정액 20만 원 이상을 후원하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희망어스 캠페인을 통해 후원한 기부금은 연말정산 시 개인 및 사업자는 소득금액의 30% 범위 내, 법인은 10% 범위 내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희망어스 캠페인 사이트 (www.hopeus.kr) 에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캠페인에 참여하면 나무명패, 후원증서 등 각종 키트도 받을 수 있다. 송필호 희망브리지 회장은 "우리 주변의 재난 피해 이웃을 돕는 희망어스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라며 "희망브리지는 기부자의 소중한 뜻이 잘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표 "현행 준연동제 유지 결정"...통합형비례정당도 준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4월 총선 비례대표 제도를 현행인 준연동형으로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위성정당 창당에 대응하기 위해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5일 오전 광주를 방문해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이와 같이 선거제 개편 입장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준연동제는 불완전하지만 소중한 한걸음"이라며, "과거 회귀가 아닌,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준연동제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위성정당'과 관련해서는, "정권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병립형 비례를 채택하되, 권역별 비례에 이중등록을 허용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했지만 여당이 소수정당 보호와 이중등록을 끝내 반대했다"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지만, 반칙이 가능하도록 불완전한 입법을 한 것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같이 칼을 들 수는 없지만 방패라도 들어야 하는 불가피함을 조금이나마 이해하여 주시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