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선집에는 '바람도 머무는 땅', '파란하늘 푸른산', 영원히 별을 헤다', '잠이 대청마루를 베고 누웠다', '돌이 속삭인다', 가을은 시인이다' 등으로 구성된 시들을 담았다.
시인이며 부산대학교 명예교수인 양왕용 (사)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은 <안광석 시선집>에 대해서 "안광석 시인의 시선집에 담긴 시의 특성은 자연을 제재로 한 시에서 찾을 수 있다"며 "특히 나무가 등장하는 '배움'과 '나무처럼'에서 보여주고 있는 '비움의 경지'는 무욕의 시학이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라고 평했다.
양 이사장은 이어 "이러한 점을 터득한 것은 그가 한국현대시의 거목인 미당 서정주 시인이 계시던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공부한 탓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사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욕심을 버린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앞으로 안 시인의 시에서 버림의 고뇌가 더욱 치열하게 형상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시인이며 중앙대학교 교수인 이승하 시인도 "시의 광석을 찾아내려는 빛나는 눈빛을 가진 시인,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줄기차게 꿈꾸는 시인이 여기에 있다"며 "문명은 우리에게 편리함을 공했지만 자연을 병들게 했다. 그래서 기상이변이 이렇게 심해진 것이다"라고 평했다.
이 시인은 이어 "시인은 생물과 사물이, 기계와 인간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사는 세계를 꿈꾸고 있다"며 "지금 이 시대 팬데믹의 고통은 우리가 자초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 돌파구를 안광석 시인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인은 그러면서 "물질보다 정신을 우위에 두고 있는 시인이어서 그런지 시를 읽으면 마음이 편해진다"라고 덧붙였다.
공광규 시인 역시 "안광석 선배님은 대자연을 시의 제재로 적극 활용한다"며 "문장에 산과 나 무, 바람과 숲길, 꽃과 하늘 등 자연의 언어들을 자주 호명한다"고 말했다.
공 시인은 이어 "그래서 인지 그의 시를 읽으면 푸르고 시원하고 아름다운 화원으로 초대받은 느낌이다"라며 "안광석 시인의 시를 읽고 있는 동안은 '찬란한 아침 풍경' 앞에 서있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안 시인은 이어 "난해한 시가 아니라, 관념적인 시가 아니라, 쉽고 편안하게 읽힐 수 있는 시를 쓴다"면서 "짧은 시가 이상적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쉽게 써 재미와 감동을 주는 짧은 시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 시인은 그러면서 "평생 글을 쓸 생각이다"며 "나의 시상은 아직도 부끄러울 정도지만, 사물 한자락을 보고 생각해 볼 기회를 함께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광석 시인은 충북 괴산 출생으로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국가공무원으로 정년퇴직하고 청주시인협회 창립 회장과 충청북도시인협 창립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사)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 (사)국제PEN한국본부 이사, (사)한국문인협회 남북교류위원, 문학미디어 전국작가회장, 동국대학교 문학인회 카페 운영, 청주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시창작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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