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임말희 기자 = 오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경선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우상호 의원과 이르면 이번 주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양자대결이 예상되고, 출마선언만 10명에 달하는 국민의힘은 지난 18일부터 후보 등록을 받기 시작했다.
출마 시기를 저울질 했던 박 장관이 결심을 굳히고, 이르면 이번 주 출마 선언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간 고심을 이어온 박주민 의원은 불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혼자 레이스를 이끌어 왔던 우 의원은 이날 친문 구애에 나섰다.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 밝힌 생각과 자신의 생각과 놀랄 만큼 같다며 자신이 대통령, 정부와 가장 잘 협력할 수 있는 후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시작하면서 벌써부터 서울시장 후보 경선의 열기가 뜨겁다.
나경원, 오신환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 출마를 선언한 후보만 10명에 달한다. 나 전 의원과 오 전 서울시장의 양강구도가 예상되면서, 두 후보 간 신경전도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오 전 시장은 "나 전 의원이 업무파악에만 1년이 걸릴 것"이라며 인턴시장에 비유했고, 나 전 의원은 "10년 쉰 분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맞받아 쳤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당 후보가 확정되면 그 이후에 다른 시장 후보하고 단일화 이야기를 하는 거지"라며 야권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선 지금은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야권후보 단일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하고, 오늘은 '손주돌봄수당'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잡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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