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0 (목)

  • 구름많음동두천 7.2℃
  • 맑음강릉 11.0℃
  • 구름많음서울 7.6℃
  • 구름조금대전 10.4℃
  • 맑음대구 8.9℃
  • 맑음울산 11.1℃
  • 맑음광주 10.1℃
  • 맑음부산 8.9℃
  • 맑음고창 11.2℃
  • 맑음제주 13.2℃
  • 구름많음강화 7.6℃
  • 구름많음보은 7.3℃
  • 구름조금금산 10.1℃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1.6℃
  • 맑음거제 10.2℃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칼럼] 최창일 시인, '먹방 시인 소동파'

동서를 넘어서 시인이 레시피를 160가지를 만든 것은 소동파가 유일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동서양을 넘어 시인의 독서량을 말하면 소동파(蘇東坡, 1036~1101)를 빼놓지 않는다. 900년 전의 소동파는 무려 1만권의 책을 읽었다. 그것도 인문학의 독서량이다. 소동파는 율(律법율)은 멀리한 시인이다. 율을 멀리 한 것이 화근이 되어 반대파의 공격을 받아 유배를 가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는 '동파육(東坡肉)'이다. 소동파는 동파육의 레시피를 만들기도 했다. 그는 동파육 뿐 아니라 무려 160가지의 레시피를 만들어 세계적 중국요리와 먹방의 효시가 되었다.

동서를 넘어서 시인이 레시피를 160가지를 만든 것은 소동파가 유일하다. 오늘날 방송에서 명사들의 요리프로에 등장하는 것도 소동파의 배경으로 봐야 한다. 한국에서는 방식 조경명장이 KBS방송을 통하여 명사의 요리프로에 첫 출연의 기록도 있다.

여러 면에서 소동파는 900년 후, 먹방 시대를 예견한 시인으로 평가된다. 소동파가 동파육을 만든 송(宋)나라에서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던 시절이다. 소동파가 동파육을 만들고 돼지고기의 미각을 송나라 국민에게 알리므로 오늘날은 세계 1위의 돼지고기소비국이 되었다. 한국에서 ‘밥’이 곧 쌀이듯 중국에선 ‘돼지고기’다. 그래서 돼지고기는 육(肉)으로 쓰고 쇠고기는 우육(牛肉), 양고기(羊肉)으로 따로 쓴다.

중국은 년간 1인당 돼지 소비량이 무려 40kg이다. 물론 세계 1위(전 세계 생산량의 50.23%)다. 여기서 1위라는 것은 돼지고기 부분만을 말하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돼지 사육이 세계 1위면서도 수입을 한다. 그리고 소비를 해결한다. 우리 한국인이 돼지고기의 삼겹살을 좋아 한다고 하지만 소비량은 세계 9위에 그친다. 이 같은 중국의 돼지고기 소비량은 소동파의 다양한 음식 레시피 결과다.

이왕 중국음식의 이야기가 나왔으니 중국집의 계산대에서 마주치는 조형물을 잠시 이야기하여보자. 검은 긴 수염에 근엄하면서 인자해 보이는 인물이 입구나 계산대 옆에 서 있는 것을 종종 본다. 중국을 여행하다보면 음식점은 물론 찻집, 호텔에도 흔히 보게 된다.

바로 삼국지에 나오는 '관우(關羽 중국의 민족적 대 영웅. 미상~219)'다. 중국에서는 '관우' 숭배는 대단해서 황제를 넘어 신의 반열에 있다. 우리나라에도 ‘관우’를 모시는 사당이 있다. 보물 142호로 ‘동관왕묘’가 그것이다.

지하철 1호선과 6호선 역인 '동묘앞'은 '동관왕묘'를 줄인 말이고 '관왕'은 '관우'를 신격화해서 부른 말이다. 임진왜란 때 명나라 군대가 조선에 오면서 남산기슭에 '남관왕묘'를, 동대문 밖에 '동관왕묘'를 세웠다. 이와 같은 것은 관우의 무공을 빌러 전쟁에서 승리하고 싶은 바람이었다.

그런데 조선은 명나라 군대가 물러간 후에도 ’관왕묘‘를 허물지 않았다. 그렇다고 특별히 제사를 지내는 것도 아니다. 그냥 방치하다가 숙종 때부터 '관왕묘'를 제대로 건사하기 시작 했다. 이상한 점은 무신 ’관우‘가 음식점이나 찻집, 가게 입구에서 날마다 돈을 벌게 해준다는 미신과 같은 것이다.

중국 사람들이 유별나게 재물 신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관우를 뒤로하고 새로운 재물신이 등장 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그룹 마윈 회장 사진을 걸고 있다고 한다.

소동파는 한국 문단에 끼친 영향도 크다. 우리 문단의 큰 별, 이규보는 소동파를 맨토로 여기며 시를 공부했다. 이규보 시인은 무려 2만수의 한시를 지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규보 선생이 이 같이 많은 시를 쓴 것은 과거 시험에 실패를 거듭 하면서 작품에 몰두한 결과라는 말도 있다. 결과론 적으로 이규보 선생의 늦깎이 과거 합격이 우리 후세 문인들에게는 좋은 작품을 보여주게 되었다.

조선 초기의 문신 김종직(1431~1492)시인도 소동파의 시로 공부하였다. 삼국사기(三國史記)의 김부식(1075~1151)선생도 소동파의 영향을 받은 문인 중 한사람이다. 김부식의 동생 김부철의 이름이 소동파 (본명 軾)와 소철(蘇轍) 형제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은 소동파에 대한 한국문인들의 추앙심을 보여주는 예이다.

소동파의 대표 시, '적벽부'는 유배지에서 자연을 노래한 시다. 소동파의 시는 세계적으로도 평가를 받는다. 그의 학문적 내용들은 우리나라 대학교 풀판부에서 가장 많이 펴내기도 했다.

이 같은 출판의 결과는 소동파의 탁월한 업적은 시문(詩文)으로 끝나지 않는다. 서예는 물론 중국의 문인화풍을 확립한 화가다. 공자의 사당에 함께 위패가 안치될 정도의 존경을 받는다. 그가 펴낸 동파주경(東坡酒經)이라는 요리책은 중국 쉐프들에게는 우리나라 동의보감(東醫寶鑑)과 같이 소중한 자료다.

동파육은 적은 물에 돼지고기, 각종 향신료 넣고 약한 불로 충분히 삶는 조리법이다. 소동파는 술보다 돼지고기를 더 사랑했다.

- 최창일 시인('시화무' 작가).

i24@daum.net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전국재해구호협회-공무원연금공단, 재해 현장 구호활동 연계 협약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김동극)과 재해 현장 구호활동 연계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서울 마포구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처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전국재해구호협회 송필호 회장과 신승근 부회장, 공무원연금공단 김동극 이사장과 강광식 고객만족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재난대응과 자원봉사 활동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재난 시 물적·인적 지원을 포함한 구호 활동에 힘을 모으고, 효과적인 위기 대응을 위한 운영 체계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이동극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은 "재해현장에서 여러 기관들의 유기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재난에 대응하는 사회안전망 구축에 오랜 공직 경험과 사명감이 있는 퇴직공무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송필호 전국재해구호협회 회장은 "재난이 발생하면 신속한 구호로 후속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해 구호 활동에 동참해 주신 공무원연금공단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정치

더보기
박정훈 의원, 서울시교육감 만나 '잠실4동 중학교 신설' 촉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송파갑)은 11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만나 '잠실4동 중학교 신설'을 촉구했다. 잠실4동에 거주하는 학생은 중학교가 없어 인근 학교로 분산배치 됐다. 이에 통학 여건을 개선하고,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한 주민들의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 그러나 학교 설립은 지역단위가 아닌 학군 단위로 설립하게 돼 있어 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번번이 무산됐다. 박 의원은 이러한 지역 주민의 염원을 해결하고자 지난 총선 공약으로 활용이 저조한 서울책보고 부지에 소규모 학교인 '잠실중학교 제2캠퍼스(도시형캠퍼스)'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정 교육감과의 면담도 그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박 의원은 정 교육감에게 "진주·미성·크로바아파트의 재건축로 2030년에는 중학생 1,104명이 증가하게 된다"라며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반드시 잠실4동에 중학교 신설이 필요하다"라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정 교육감은 "진행 중인 용역 결과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검토해 추진하겠다"라고 화답했다. 박 의원은 '학교 이전·재배치 촉진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하는 등 중학교 설립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학교가 설립되면 통학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