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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美와 '세컨더리 보이콧' 협의 중"

"북핵·미사일 국제사회 공통 우려, 압력·제재 강화해야"
"8월 ARF 계기, 남북 외교장관 회담 추진"…외교부 "구체적 계획 아직 없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미국과 독일 순방을 차례로 마치고, 국회에 출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 국회에서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등 제3국 기업들을 일괄제재하는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에 대해 "미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대화와 압박을 함께하며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겠다는 원칙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북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발사 이후 정부의 대북제재 옵션을 묻는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유엔 안보리) 제재든 일반 제재든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최대한 가한다는 입장으로 유엔 안보리 협상에 임하고 있는 것 같다"며 "유엔 안보리 협상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일방적인 제재도 적극 검토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 부분은 우리와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또한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기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세컨더리 보이콧이 논의됐는지'를 묻는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정상간 나눈 말씀에 대해 자세하게 밝히는 것은 적합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하고 난 직후에 열린 회담이었기 때문에 댑구 추가 제재·압박에 대해 많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이어 "미국은 유엔 안보리 제재를 통해 북한에 최대한 압력을 가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북한과 거래하는 여러 나라, 기업에 대해 (제재를) 검토하는, 그런 차원에서 논의가 있었다"고 대답했다.

강 장관은 또 '대화를 통한 북한 문제 해법이 실패할 것이라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윤영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북한의 추가 도발,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대해 국제사회가 공통된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압력과 제재를 강화해야 할 때"라고 대답했다.

강 장관은 "보다 강화된 대북제재의 틀을 만들어내는 데 (국제사회와) 적극 협의하고 있다"면서 "압력을 통해 북한의 핵 개발 의지를 포기시키고 비핵화 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것이 압력과 제재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은 북한의 '화성-14형' 발사에 대응하는 유엔 안보리 추가 대북제재 결의에 '대북 원유공급 차단'을 포함시키려 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추가 대북제재 결의에 반대하고 있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국회 발언은 유엔 안보리 결의와 상관없이 한·미가 공동으로 강력한 대북제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제재와 압박을 더욱 강화해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견인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동시에 '올바른 여건'이 조성된다면 북한과 대화도 추진한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아세안지역 안보포럼(ARF)을 계기로 남북 외교장관 회동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는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그 계기를 최대한 활용해 볼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8월 초 필리핀에서 열리는 ARF 외교장관회의에는 북한 고위급 인사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 장관은 후보자 시절에도 ARF 기간에 리용호 北외무상을 만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11일 "강경화 장관의 국회 답변은 원론적인 수준을 언급한 것"이라면서 "특정한 행사를 계기로 한 남북 외교장관 회동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해명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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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승부차기 스코어 4-2로 사우디 제압...3일 호주와 8강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극적으로 꺾고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31일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에 올랐다. 0-1로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 조규성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후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스코어 4-2로 사우디를 따돌렸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3일 오전 12시 30분 카타르 알 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사우디를 상대로 깜짝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영권, 김민재, 정승현이 중앙 수비를 맡았다. 대신 조별리그에서 줄곧 선발로 나섰던 조규성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손흥민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사우디의 강한 압박 수비에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중반 손흥민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26분 김태환이 후방에서 손흥민에게 한 번에 긴 패스를 투입했다. 이를 절묘한 트래핑으로 받아낸 손흥민이 상대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이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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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으로 희망을 잇는 사람들’…희망브리지, 특별한 나눔 '희망어스' 캠페인 추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재난 피해 이웃과 재난 위기 가정을 지원하는 신규 기부 캠페인인 '희망어스'를 전개한다고 5일 밝혔다. 희망어스는 나눔으로 '희망을 잇는 사람'을 상징하는 기부 캠페인으로 희망스토어, 희망패밀리, 희망컴퍼니로 구성되어 있다. ▲희망스토어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이 월 약정액 2만 원 이상 ▲희망패밀리는 각 가정에서 월 약정액 3만 원 이상 ▲희망컴퍼니는 소기업 등에서 월 약정액 20만 원 이상을 후원하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희망어스 캠페인을 통해 후원한 기부금은 연말정산 시 개인 및 사업자는 소득금액의 30% 범위 내, 법인은 10% 범위 내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희망어스 캠페인 사이트 (www.hopeus.kr) 에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캠페인에 참여하면 나무명패, 후원증서 등 각종 키트도 받을 수 있다. 송필호 희망브리지 회장은 "우리 주변의 재난 피해 이웃을 돕는 희망어스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라며 "희망브리지는 기부자의 소중한 뜻이 잘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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