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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노동자 시인, 세 번째 시집 ‘한숨 두 말, 사랑 다섯 말’ 펴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도서출판 문학공원이 김장호 시인의 세 번째 시집 ‘한숨 두 말, 사랑 다섯 말’을 펴냈다.

1960년 전북 진안에서 출생하여 2018년 ‘문파문학’에서 시인으로 등단하고 2020년 ‘스토리문학’에서 수필가로도 등단한 김장호 노동자 시인이 회갑을 기념하여 세 번째 시집을 출간했다.


김장호 시인은 30년이 넘도록 건설현장에서 일하며 잔뼈가 굵은 그는 크고 거칠어진 손과는 반대로 매우 여린 감정을 지녔다.

이 시집은 크게 4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 '이 사람 만나는데 행운을 다 썼습니다’에서는 주로 주변사람들과 삶을 공유하면서 느낀 크고 작은 감정들을 시로 승화했다.


2부 '나의 행복론’에서는 부딪치고 깨지며, 아무른 지난한 인생을 살아오며 확립된 가치관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3부 '바다를 보며’에서는 그가 자연을 통해 바라보는 관점은 무엇이고 자연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4부 '한숨 두 말, 사랑 다섯 말’에는 시인 스스로의 존재 위치를 확인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

김장호 시인은 자서를 통해 “내 삶을 송두리째 토해서 / 시집이라는 걸 한 권 내놓습니다. //부끄러운 속살을 드러내는 / 가시나무 등걸에 상처 난 삶의 기록일지 모르나 / 누군가 이 글을 읽고 / 무언가 뜨거운 게 남는다면 / 저는 그것으로 족하고 또 족하답니다”라며 시집을 펴낸 마음을 피력한다.

김장호 시인에게 오랫동안 시를 가르쳐온 정춘근 시인은 “김장호 시인의 작품을 한마디로 이야기를 하자면 ‘아리랑’이라 부르고 싶다. 일이 힘들 때도 슬플 때도 즐거울 때도 그리고 가슴을 후벼파는 듯한 그리움이 차오를 때도 툭 던지는 언어들을 모아 보면 아리랑 시 한 편으로 담긴다. 난해한 문학이 독자들을 피곤하게 만드는 요즘, 김장호 시인이 아리랑을 부르듯이 구구절절 풀어내는 시편들은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에 남아 있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계간 스토리문학 편집장을 지내고 있는 전하라 시인은 작품 해설을 통해 “세심한 관찰과 시 속에 내재한 김장호 시인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이 시집은 척박한 환경을 딛고 일어서는 인생이 행복가치에 관한 이야기다. 김장호 시인에게 있어 시의 의미는 적응하고 동화하는 그 무엇이다. 그에게 있어서 시는 과거에 잠재된, 오래 방치된, 상처로 곪아터진 그것을 밀어내고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질서에 동화되는 일”이라고 평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인 김장호 시인은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 문학공원 시 동인, 자작나무 수필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초가지붕 위에 박꽃처럼’, ‘묵은지와 걷절이’과 이번에 출간된 ‘한숨 두 말, 사랑 다섯 말’이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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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시인협회, 오는 17일 '세미나·시상식·출판기념회'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내 대표 시단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제갈정웅)가 오는 12월 17일(수)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다리소극장에서 '2025 세미나·시상식·출판기념회'를 연다. 한국 현대시의 역사적 궤적을 되돌아보고, 신진 창작자들과 청년·청소년 문학도들에게 새로운 문학적 동력을 제공하는 자리다. 협회는 "한국 현대시가 축적해온 시간의 지층과, 새로운 세대가 열어가는 미래의 장이 만나는 '문학적 경유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윤숙·김종문 시인 연구'로 문 여는 제1부 세미나 행사는 제1부 세미나로 문을 연다. 올해 세미나는 '한국현대시인협회 역사와 시인 2'를 대주제로, 한국 현대시의 뿌리와 계승을 다시 짚는 자리가 된다. 첫 발표자인 김경식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 사무총장은 한국 근대 여성 지식인의 상징적 존재인 모윤숙(1908~1990) 시인을 다룬다. 모윤숙의 시세계는 1930년대 근대 문학의 격변기 속에서 여성 주체성·국제적 감각·민족적 정념이라는 세 축으로 형성되었다. 초기 시에서는 근대적 고독과 자의식, 개인적 감정의 섬세한 결이 돋보였고, 이후에는 자유주의적 시각과 국제적 이슈를 작품 속에 투영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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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원 의원 "12·3 비상계엄 세력, 약물·고문 통한 진술 강요 계획했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내란세력이 정치인과 시민을 상대로 고문·약물 투입·강압 조사 등을 체계적으로 계획했다는 정황이 11일 공개됐다. 박선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부평을)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세력이 작성한 '협상과 설득을 통한 주요 정보 입수 방법' 문건을 제시하며 "단순한 구상표가 아니라 실행을 전제로 한 준비 문건"이라고 밝혔다. 프로포폴·케타민·벤조디아제핀 등 '약물 통한 자백 유도' 검토 문건에 따르면 내란세력은 자백유도제(진정·수면제·향정신성 약물)를 단계별로 투입하는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사용 약물에는 ▲ 프로포폴(진정·수면제 계열) ▲ 케타민, 펜토탈 나트륨(마취·진통제 계열) ▲ 벤조디아제핀(향정신성 약물) 등이 포함돼 있었다. 박 의원은 "이 약물들은 불안을 낮춰 저항을 약화시키고 기억을 혼란시켜 진술을 통제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약물을 악용하겠다는 계획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흔적 최소화" 지향한 물고문·모의처형 등 신체적 고문 문건은 의도적으로 외부 상처를 최소화하면서도 극도의 공포와 신체적 고통을 주는 방식을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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