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전날(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미래한국당의 등록을 허용한 것과 관련해 "한국 정치사의 흑역사로 남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번 선관위 결정으로 민주주의가 우롱당하고, 민주주의가 퇴행하는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불출마 의원들을 가짜 제명해 가짜정당으로 보내는 위장전입 방법으로 혈세인 국고보조금을 더 타낼 궁리마저 하고 있다"며 "그런 만행에 선관위가 맞장구를 치는 것은 매우 불행한 사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짜정당, 가짜정치로 향하는 정치 퇴행의 길목을 지금 차단하는 것이 중앙선관위의 또 다른 역사적 책무"라며 "선관위에 결정 재고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침묵은 묵시적인 혐의 인정이라고 한 발언과 관련해서는 "매우 무례하고 그런 오만한 태도에서 없는 범죄도 만들어낸 공안검사의 검은 그림자가 떠오른다"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울산 사건을 빌미로 한국당은 증거도 불충분하고, 주관적 의견으로 가득 찬 검찰의 일방적 주장을 근거로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탄핵을 거론하는 것은 우리 사회를 혼돈으로 몰아넣는 매우 부적절한 정쟁유발 행위"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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