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1 (수)

  • 맑음동두천 -8.2℃
  • 맑음강릉 -2.4℃
  • 맑음서울 -7.1℃
  • 맑음대전 -3.2℃
  • 구름조금대구 -1.2℃
  • 구름많음울산 0.3℃
  • 구름많음광주 0.3℃
  • 구름조금부산 1.7℃
  • 구름많음고창 -1.2℃
  • 흐림제주 7.3℃
  • 맑음강화 -7.3℃
  • 맑음보은 -3.8℃
  • 맑음금산 -2.5℃
  • 구름많음강진군 0.7℃
  • 구름많음경주시 -0.5℃
  • 구름많음거제 3.0℃
기상청 제공

이스트시큐리티, 남-북-러 투자 문서 사칭 공격 발견…주의 요망

전형적인 스피어피싱 공격방법 사용...코니 APT 조직 소행 추정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이스트시큐리티는 ‘남-북-러’ 무역과 경제 관계에 관한 투자 문서를 사칭해 악성파일을 유포하는 공격 정황이 국내에서 발견돼 관련 업계 종사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격은 악성파일을 첨부한 이메일을 특정 대상에게 발송하는 전형적인 스피어피싱(Spear Phishing) 공격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격에 사용된 이메일에는 ‘Россия – КНДР – РК – торгово-экономические связи – инвестиции.doc’라는 러시아어로 작성된 악성 파일이 첨부된 것이 확인됐다. 이를 한국어로 번역하면 ‘러시아-북한-대한민국-무역 및 경제 관계-투자.doc’인 점으로 미루어보아 무역이나 투자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공격 스피어 공격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공격에 사용된 MS워드 문서 형식(*.doc)의 악성파일은 한국어 기반 환경에서 제작된 것으로 분석됐다.

문서 파일을 실행하면 글꼴 색상이 백색으로 지정되어 마치 빈 문서로 보이는 화면과 함께, ‘러시아어 텍스트로 설정된 언어 교정 도구 없음’이라는 알림과 콘텐츠 차단 보안 경고창이 나타난다.

이는 경고창의 ‘콘텐츠 사용’ 버튼을 클릭해야만 빈 문서로 보이는 파일의 내용을 정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유도해 사용자가 해당 버튼을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교묘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만약 사용자가 ‘콘텐츠 사용’을 허용하게 된다면, 공격자가 사전에 설정해둔 매크로 언어인 VBA(Visual Basic for application) 코드가 실행되며, 수차례에 걸쳐 또다른 악성파일을 자동으로 내려받고 해커의 명령을 수행하게 한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이하 ESRC) 관계자는 “이번 공격에 사용된 악성 파일을 분석한 결과, 공격 벡터 등 여러 가지 요소에서 기존에 보고되었던 코니(Konni) 시리즈와의 유사점이 발견됐다"며 “실제로 지난 8월에는 이번 공격과 유사하게 러시아어로 작성된 ‘한반도의 상황과 미국과 북한의 대화전망.doc’ 악성파일을 활용한 코니(Konni) APT 조직의 공격이 포착된 바도 있어, 이번 공격은 코니 APT 조직의 새로운 위협 활동으로 볼 수 있다”며 공격 배후를 지목했다.

코니(Konni) 시리즈는 수년간 지속적으로 발견되는 위협 중 하나로, 이 시리즈를 유포하는 코니(Konni) APT 조직은 특정 정부가 배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이버 해킹 조직 ‘김수키(kimsuky)’ 그룹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추정되고 있다.

ESRC는 보안 백신 알약(ALYac)에서 공격에 사용된 악성파일을 탐지명 'Trojan.Downloader.DOC.Gen', 'Trojan.Agent.3584' 등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긴밀한 공조도 진행하고 있다.

redkims64@daum.net
배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고대사 논쟁 재점화… 李 대통령 발언 이후 역사학계·시민사회 엇갈린 반응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동북아역사재단 업무보고 과정에서의 고대사 관련 발언을 계기로, 한국 사회에서 오랜 기간 금기처럼 다뤄져 온 고대사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대통령의 문제 제기를 두고 역사학계와 시민사회는 찬반으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주류 역사학계 "유사역사 확산 우려" 일부 강단 역사학계와 관련 학술 단체들은 대통령의 발언이 자칫 '유사역사학'을 정당화하는 신호로 오해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들은 "역사 연구는 검증 가능한 사료에 기반해야 하며, 근거가 불분명한 문헌이나 신화를 역사로 받아들이는 것은 학문의 기본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환단고기' 논쟁과 관련해 "이미 학문적으로 위서 논란이 정리된 사안을 다시 공론장에 올리는 것은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대통령 발언 이후 온라인 공간에서 고대사 음모론이나 과장된 민족주의 담론이 확산되는 점을 문제 삼으며, 공적 발언의 무게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시민사회·독립운동계 "문제 제기 자체를 봉쇄해선 안 돼" 반면 시민사회와 독립운동 관련 단체, 재야 사학계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