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비당권파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하태경 최고위원에 대한 부당한 징계는 원천 무효"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손학규 대표는) 당 대표로서 당내 갈등을 수습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당원들을 설득하는 것이 정상적인 정치"라며 "윤리위원회를 동원해서 반대파를 제거하는 비겁한 정치로는 실타래처럼 엉킨 당내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손학규 대표가 하태경 최고위원에 대한 부당한 징계를 끝내 고수해 당을 걷잡을 수 없는 혼란 상황으로 몰고 간다면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손 대표는 국민과 당원에게 선언한 당 지지율 10% 미만 시 사퇴약속을 즉각 이행해야 한다"며 "약속을 어기는 정당은 어떤 국민적 신뢰도 결코 받지 못함을 명심하고 대국민 약속을 이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비당권파 15명 의원들은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 권은희‧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유승민‧유의동‧이동섭‧이태규‧이혜훈‧정병국‧정운천‧지상욱‧하태경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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