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바른미래당이 지난 20일 손학규 대표가 밝힌 자강, 개혁, 통합을 통한 총선 승리 구상에 대한 이행을 하기 위한 3대 목표와 7대 전략과제를 28일 제시했다. 그렇지만 비당권파에서 손학규 대표의 추석 전 사퇴를 주장하고 있어 당내 갈등이 더 심화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수봉 바른미래당 당대표선언이행TF(테스크포스) 팀장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당대표 선언’의 신속하고 확고한 이행을 위해 ▲당 통합과 개혁 실현 ▲제3의길 대통합개혁정당 노선 제시 ▲총선 준비체제 구축 3대 목표와 7대 전략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수봉 바른미래당 당대표선언이행TF 팀장이 2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대 목표와 7대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정현 기자
이수봉 팀장은 당 통합과 개혁 실현을 위해 "원내외 폭넓은 의견을 청취해 손학규-안철수-유승민의 '통합과 승리의 길'을 제시하겠다"면서 "분열과 대립으로 피폐된 당의 이미지를 탈바꿈하고 좌파, 우파 기득권정치와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0대 정책과제를 구체화하고 정치, 사회, 경제, 안보 등에서 국가 개혁 방향을 제시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제3의길 대통합개혁정당 추진을 위해서는 "모든 개혁세력이 제3지대에 함께 모일 수 있는 가치와 노선을 정립하겠다"며 "기득권과 편협한 이념 대립으로 국민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거대 양당을 대체할 수 있는 개혁정치의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보수와 진보, 영남과 호남의 모든 개혁세력이 제3지대에서 함께 통합할 수 있도록 당대표의 원로 및 정치권 인사 접촉과 신진 정치세력과의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수봉 팀장은 총선 준비체제 구축 목표를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 조직을 강화하고 당조직의 선거지원 역할을 강화하겠다"면서 "인재영입위원회를 조기에 설치하고 필요한 기초 인재조사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이 팀장은 "블록체인 공천 시스템, 혁신 공천룰 등 제도 구축에 착수하고 총선 6개월 전인 10월 중순 이전에 총선기획단이 출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봉 팀장은 "이런 과제들은 바른미래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당차원에서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하며 당 내분이 이런 사업들에 악영향을 주어서는 안된다"면서 "어느 조직이나 크고 작은 분쟁은 있기 마련이지만 이러한 분쟁조차도 발전의 에너지로 만들어내는 지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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