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2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일반

[인터뷰] 장진영 바른미래당 아파트특위위원장 "서울시 태양광 패널 설치사업, 경제성 없는 혈세낭비"

"설치비 뽑아내려면 15년 이용해야....인버터 수명은 10년에 불과"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장진영 바른미래당 아파트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4일 서울시가 친환경 에너지 생산 및 에너지 전환을 유도해 기후변화에 대응한다는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패널 설치 사업’에 대해 경제적 타당성이 전혀 없는 혈세 낭비 사업이기 때문에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진영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황태연 아파트특위 소위 위원장, 황인직 아파트 특위 수석 부위원장과 함께 서울시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패널 설치 사업’에 대해 기자들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문제점을 조목 조목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장 위원장은 "미니태양광 패널을 설치 비용이 평균 57만원 정도인데 물론 자기부담급은 6만원이고 50만원 이상을 세금으로 충당한다. 월평균 절약 전기료는 3,122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원가를 뽑으려면 최소 180개월, 15년이 소요된다"며 사업의 비효율성을 지적했다.

장 위원장은 "태양광 패널이 15년 이상 설치돼 사용할 수 있다면 그나마 낫겠지만 문제는 태양광 패널의 실제 수명은 인버터 수명과 일치한다"며 "관계업계에서는 인버터 수명이 10년에 불과한데 한달에 3000원 전기료 아끼자고 지원대상이 아닌 인버터 교체비 약 20만~25만원을 자기 부담으로 설치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태양광 패널 수명은 인버터 수명인 10년으로 보아야 한다. 10년간 월 3,122원씩 전기료를 절감하면 37만4,640원에 불과하고 태양광 설비 가격의 66%에 불과해 경제성이 전혀 없는 정책"이라고 날을 세웠다.

장 위원장은 "서울시가 원전1기 줄이기 운동을 위해 매년 2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2년까지 아파트 100만호에 태양광 설비 설치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그렇지만 계획발전량이 모두 가동된다해도 원전 1기의 20분의1 수준밖에 되지 않고 실질 발전량은 턱없는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장진영 위원장은 미니 태양광 패널 설치 사업의 문제점에 대해 ▲현행법 위반 의혹 ▲사고발생 위험성 ▲환경문제 ▲비경제성 등을 꼽았다.

황태연 아파트특위 소위원장은 "서울시에서 위법행위를 하고 있다"고 전제 한 뒤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제19조 제2항에 발코니 난간 또는 외벽에 돌출물을 설치하는 행위는 관리주체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관리주체는 안전에 지장이 없을 경우에만 동의할 수 있고 동의하는 경우 안전사고 책임에 대한 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특위에서 태양광 모듈이 설치된 아파트의 관리주체에 대한 문의결과 동의서를 작성한 사실이 없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황태연 소위원장은 “(서울시가) 현행법까지 위반하면서 단지 사업실적을 위해 이러고 있다. 심지어 핸드폰을 교체하면 태양광 패널을 무료로 설치해준다는 광고 찌라시도 돌아다니고 있다”면서 “현재 저희 아파트 1,980세대 중 6~9가구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있지만 동의를 받은 적도, 동의를 해준 적도 없다. 만일 인사사고가 나면 임의 설치기 때문에 해당 주민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태연 소위원장은 "아파트에 설치되는 미니 태양광 패널은 축전장비가 없어 날씨가 맑을 때만 사용이 가능고 낮에만 사용이 가능하다"며 "가정에서 전력소비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아침과 저녁 시간이고 가장 적은 시간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인데 태양광 발전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가정용 전력소비가 가장 적은 시간대"라며 실효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태양광 패널에는 카드뮴 같은 중금속이 들어가기 때문에 향후 엄청난 중금속 폐기물이 발생해 오히려 현재 진행하는 전기사업보다도 더 큰 환경재앙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인직 수석 부위원장은 "아파트 발코니 난간 또는 외벽은 공용부문에 해당하기 때문외 설치하는 것 자체를 위법이며 만약 태풍에 태양광 페널 추락사고가 발생하면 대규모로 패널 철거민원이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직 수석 위원장은 "아파트 시설 관리와 환경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고 화재발생시 소방에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진영 위원장은 "아파트 베란다 설치 미니 태양광 설치는 전형적인 혈세낭비사업으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일조량이 많은 아파트 옥상에 미니 태양광이 아니라 중형규모 이상의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아파트 내의 공용시설인 엘리베이터나 관리사무소 경로당 등에 충당하도록 하는 것이 오리혀 타당하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아파트특위에서 서울시의 아파트 베란다 태양광 설치과정에서 법령에 따른 동의서 여부 확인하기 위해 서울시에 정보공개청구를 요구진행할 것"이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에 대한 감사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특위는 정당중에 바른미래당에만 있으며 국민의당 때 장진영 위원장이 만들어 위원장을 맡아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그동안 바른미래당 아파트특위는 아파트 후분양제를 관철했으며 아파트 관리비에 부과되는 부과세가 30평형대까지 확대될 뻔 했으나 특위가 3년간 유예시겼다.

최근에는 공공임대아파트 분양전환 부분에 대해 분양가 산정 기준 등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아파트특위는 매달 회의하고 전국순회 토론회를 하는 등 아파트 문제에 대해 이슈화, 공론화를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redkims64@daum.net
배너
[詩가 있는 아침] 이문자 시인의 '먼지, 떠돌다', 잊힌 방에서 길어 올린 시적 기록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도시의 작은 방, 한때 사람의 온기로 가득했던 공간에 어느 날 차가운 침묵이 내려앉았다. 따뜻함이 사라진 자리에는 낡은 가구의 흔적과 먹빛의 기억만이 남았다. 이문자 시인의 시 '먼지, 떠돌다'는 일용근로자의 불안한 삶과 소외된 인간 존재의 고단함을 밀도 있는 언어로 담아내며,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시 속의 그는 비 오는 날이면 일을 나가지 못해 하루가 막막한 일용근로자다. 부스러기 돈을 모아 방세를 내고, 월세 보증금은 점점 줄어 조각만 남는다. 문 앞에 쌓인 광고지 더미만큼이나 오랜 시간 인기척도 없던 방. 주인 할머니가 문을 열었을 때, 그곳엔 텅 빈 공간과 함께 '죄송합니다'라는 미완의 문장만이 방 벽에 남아 있었다. 벽에 붙은 수많은 전화번호는 마치 떠도는 먼지처럼 아무 데도 연결되지 않고, 사람의 흔적조차 푸석푸석하게 버려진 그의 지난했던 날만이 공간에 남는다. 시인은 이 모든 풍경을 '먼지'와 '떠돌다'라는 상징적 언어로 포착해낸다. 존재하지만 곧 사라지는, 그러나 결코 무의미하지 않은 생의 기록을 정제된 시어로 증언한다. 이문자 시인은 "작은 방 하나에도 수많은 사연이 쌓이고, 말없이 사라지는 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개헌개혁행동마당' 등, "직접민주제 초특급도입 등 개헌공약후보 나와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광복 80주년을 3개월 앞둔 지난 15일(목)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개헌개혁행동마당' 주최 및 9개 시민단체 연대협력 아래 '국민연대' 등 36개 시민단체가 '제7공화국 수립 관련 공개질의와 직접민주제 도입 등 개헌일정 공약촉구 기자회견'을 주관하고 21대 대통령 후보 7인 전원에게 "차기정부 최고중요 정치과제와 제7공화국 수립방안을 각각 밝혀라"며 "직접민주제 도입 등 국민주권보장 부분개헌과 주권재민 연성헌법 전환일정을 공약하라"고 요구했다. 이근철 '국민연대' 상임대표 등 참여단체 대표들은 기자회견문을 순차적으로 낭독하면서 "지난 5월 9일 민주당을 비롯한 5개 정당이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약칭 광장대선연대 또는 광장연대)와 함께 이재명을 광장후보로 지지하면서 "대선 후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통해 국민참여형 개헌을 임기 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왜 10대 공약에 포함하지 않았는지?" 등을 따져 물었다. 그밖에도 이들 대표는 “거대양당을 비롯한 원내정당은 우리의 애국애민 정신을 철저하게 외면하여 조기대선과 부분개헌 동시실시는 현실적으로 물거품이 되

정치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