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0일 다음주에는 반드시 임시국회를 열겠다며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한국당이 진정으로 국민과 민생을 생각한다면 이제는 국회에 나와야 한다"며 "더 이상의 태업은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에는 반드시 국회를 열고 개회 즉시 추경안과 민생 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올해는 문재인 정부가 최선을 다해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낼 때이고 20대 국회 마지막 1년도, 당도, 의원 개개인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성과를 낼 중요한 시기"라면서 "그런데 우리는 제1야당의 정치투쟁, 장외활동으로 황금 같은 5월을 다 보내버렸다"고 한국당의 장외투쟁을 비판했다.
이해찬 대표는 "올 추경안의 가장 중요한 예산이 강원도 산불, 포항 지진 피해, 그리고 미세먼지 등의 예산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며 "(한국당은) 뻔히 알면서 마치 자기들이 강원도 산불에 관해서 고민 하나 없이 있다가 국회에는 들어오지도 않으면서 대책을 세우는 양 하는 그런 가식은 버리고, 국회에 들어와서 진정으로 추경을 심의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의원 워크숍은 일부러 국회에서 개최한다"며 "한국당이 국회를 뛰쳐나가서 어떤 의미에는 민생을 방기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우리는 국회에서 민생을 챙겨가겠다는 분명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을 향해 "6월 임시국회의 조속한 개원에 뜻을 함께해 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의원워크숍에서 한국당을 향해 '조건없는 국회정상화' '돌아오라 자유한국당' 등의 손 피켓을 들고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한국당 국회 복귀 및 추경·민생입법 처리 촉구 결의문'에서 " 국회를 뛰쳐나간 자유한국당은 일방적인 조건만을 내걸고 국회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국회 밖에서 정부정책을 폄훼하기 바쁘고, 황교안 대표는 대권행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당은) 입으로는 ‘민생’과 ‘국민의 희망’을 말하지만 그들이 요구하는 해법이란 정부여당의 백기투항인 듯하다"며 "국민이 뽑은 정부를 굴복하고야 말겠다는 오만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도대체 얼마나 국민들께서 채근해야 한국당은 국민의 눈물을 돌아보고 국민들의 아픔을 보듬는 일에 함께 할 것인지 답해야 한다"며 "추경 통과가 늦어지면 늦어진 만큼 그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면서 국회 복귀를 재차 촉구했다.
민주당은 "국민의 고통은 더욱 커질 것이다. 지금까지 국회에 계류된 채 먼지만 쌓이고 있는 민생법안이 1만4천여 건에 이른다"며 "그런데도 한국당은 돌아올 길을 스스로 막고 있다. 자유한국당에게 도대체 민생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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