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1 (토)

  • 맑음동두천 10.9℃
  • 맑음강릉 15.3℃
  • 연무서울 9.2℃
  • 맑음대전 8.9℃
  • 맑음대구 8.7℃
  • 맑음울산 12.7℃
  • 연무광주 9.6℃
  • 맑음부산 12.9℃
  • 맑음고창 11.8℃
  • 맑음제주 14.9℃
  • 맑음강화 10.1℃
  • 맑음보은 3.8℃
  • 맑음금산 10.0℃
  • 맑음강진군 8.3℃
  • 맑음경주시 8.2℃
  • 맑음거제 9.3℃
기상청 제공

중국에서 존자(尊者)로 추존된 신라왕자 무상선사(無相禪師) 사리탑 1200년 만에 발견

금세기 최대 수확, 돈황문서 속에 '무상어록' 발견으로 드러난 무상선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월간 '차의세계'(발행인 최석환)는 지난 3월 24일 중국 쓰촨(四川) 성 불교협회 부회장인 따이은(大恩) 스님과 최석환(崔錫煥) 한국국제선차문화연구회 회장과 신라왕자 무상선사(無相禪師·684~762)의 사리탑을 찾아 펑저우(彭州) 단징산(丹景山) 금화사(金華寺)에서 무상선사 사리탑을 최초로 확인하고 2019년 '차의세계' 4월호에 무상선사 사리탑 관련 내용 일체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최석환 회장은 "이번 사리탑 발견은 2001년 10월 중국 오백나한(五百羅漢) 중 455번째 조사(祖師)에 오른 고 무상공존자 발견 이후 18년만의 쾌거"라며 "무상선사의 오백나한 발견 이후 열반지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펑저우 단징산에 무상선사 사리탑이 현존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현지조사 과정에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어 "10여 년 전 금화사 김두타원(金頭陀园)의 20여기의 사리탑 군은 펑저우시의 자연보호 정책에 훼손되어 버렸다"며 "이번에 펑저우시는 한중 무상선차연토회를 열고 김두타(金頭陀, 무상선사) 사리탑을 원형대로 복원하여 한중양국의 선차문화를 촉진시킬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두타(金頭陀) 사리탑 복원의 역사적 의미

무상선사에 대한 현창 복원사업이 중국인민정부 민정국(종교국)에 의해 대대적으로 시작되어 동아시아 불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현창사업은 최근 10년간 방치된 무상선사의 부도를 새롭게 단장함으로써 비롯됐다.

이 사업으로 중국 사천지방에서 두타행으로 유명했던 무상선사는 해동 제일의 두타선사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원효 이후에 동아시아 최대 선승으로 추앙받을 전망이다. 무상선사는 특히 '선차지법(禪茶之法)'을 통해 차(茶)와 선(禪)이 하나가 되는 동아시아 차 정신의 비조(鼻祖)로서 자리 잡은 바 있다.

최 회장은 "무상선사는 돈황문서 무상오경전(1908년) 오백나한(2001년) 동아시아 전역에 알려지기 시작했다"며 "계속적으로 유적이 발굴됨에 따라 앞으로 점점 부각, 조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두타(金頭陀)는 누구인가?

당 현종(唐玄宗 李隆基, 685년 9월 8일~762년 5월 3일)의 여동생인 금화공주가 쓰촨 펑저우 단징산으로 들어가 금화행궁으로 사용했는데 금화공주가 출가하여 무상의 법력에 감화되어 금화행궁(金華行宮)을 금화사로 바뀌었다. '금화사기'에 금화사의 개산조사를 김두타로 분명히 밝히고 있다.

김두타는 무상선사를 지칭하는데, 김화상(金和尙), 전선사(全禪師)로도 불렸다. 금화사개산조사에 오른 무상은 차나무와 모란(목단)을 심고 '선차일미(禪茶一味)'를 실천했다.

중국 당·오대 시대 고승의 전기를 집대성한 책 '송고승전(宋高僧傳)'에는 762년 나이 77세로 열반에 들었는데 무상의 열반처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무상연구가인 최석환 한국국제선차문화연구회 회장에 의해 10년간 무상 열반처를 추적한 끝에 이번에 금화사로 처음 밝혀졌다.

무상 사후 130년 만에 사천절도사 유종영이 나와 쓰촨 삼대현 혜의정사에 사증당비를 세우고 삼휴각에 무상-마조-무주-서당지장을 모신 영당이 세워졌다. 그처럼 무상선사는 중국에서 남종도 북종도 아닌 정중종을 열어 그 문하에 마조도일이 나와 당대 선종을 이끌었다.

908년 영국의 탐험가인 폴 펠리오(Paul Pelliot, 1878~1945)에 의해 돈황문서가 발견되면서 무상선사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육조 혜능계를 고집해온 한국 선종계는 무상의 존재를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중국의 호적 박사와 태안사 조실을 지낸 강청화 스님은 태안사에 정중당을 세우고 무상의 염불선을 선양했다.

그밖에도 연세대 교수를 지낸 민영규 등에 의해 무상법통설을 주장했다. 그런데도 무상의 존재가 드러나지 않다가 2001년 10월 월간 '선문화'를 통해 무상선사가 중국 오백나한 등 455번째 조사의 반열에 오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면 부각되기 시작했다.

그 후 2004년 중국 쓰촨 대자사에 '무상선사 행적비'와 무상선사를 추모하는 학술대회가 잇달아 개최되었고 중국 CC-TV가 '목면가사를 찾아서'와 KBS가 다큐멘터리로 '선의 황금시대를 열다'를 방영하면서 무상 마조로 이어진 법통설을 제기했다.

그 후 무상 관련 논문 50여 편과 1992년 '정중무상선사', 2009년 변인석의 '정중무상대사', 2010년 최석환의 '정중무상평전' 등이 잇달아 출간, 무상 신드롬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오백나한에 오른 무상공존자

2001년 10월 월간 '선문화'를 통해 무상선사가 중국 오백나한 중 455번째 조사에 오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앙 일간지는 무상의 존재를 대서특필했다.

베이징연산출판사에서 펴낸 '오백나한'에서 무상선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

당 신라국(조선) 왕자, 속성은 김씨, 법호가 무상 또는 김화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현종 개원 16년(728)에 중국에 들어와 덕순사의 자주처적 선사에게 득도한 이래 자주의 여러 곳을 찾아 두타행으로 선정을 닦고 청두 정중사에서 대중을 교화한 지 20여 년 뒤에 정중종의 조사가 되었다. 후세 사람들은 무상공존자라고 불렀다(唐代名僧 新羅國(朝鮮)王子 俗姓金 法號無相 又称金和尙. 少年出家爲僧 唐玄宗開元十六年(728年) 來中國. 游行巡訪 往步入蜀 拜資州德純寺處寂大和尙爲師 學得黃梅禪法. 之后潛入資州深溪山中修頭陀行 身穿百衲衣 乞食度日 每天只在午前進食一次 然后到空曠的山林中修禪. 結束頭行后 于成都淨衆寺開法 講說佛法二十餘年 蜀中百姓敬之若聖).

무상선사 오백나한 발견 이후 18년 만에 처음 발견한 무상의 사리탑은 무상선사가 당현종으로부터 밭 1천 무를 하사받고 정중사, 대자사, 보리사 등을 세우고 정중종을 일으켜 달마의 선종의 가사와 정중종으로 이어졌다고 돈황출토 문서인 '역대법보'에 전하고 있다.

1200년 만에 찾아낸 무상의 사리탑

쓰촨 펑저우 단징산 금화사 김두타원에 1200년간 보존되어 온 무상선사의 사리탑을 위시하여 20여 기의 탑전이 조성되었는데 10년 전 자연보호훼손이라는 펑저우시 정부의 지시로 사리탑군이 폐허로 남겨졌다.

당시 탑이 허물어지면서 사리함을 별도 보관하였는데 3월 24일 금화사 주지 굉오 스님이 사리 보관함을 열고 공개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펑저우시 정부는 사리탑을 복구하여 한중문화교류의 상징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i24@daum.net
배너
산림청·한국산림문학회 '제15회 녹색문학상' 공모…정서 녹화 이끌 작품 찾는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숲은 나무의 집합이 아니라 삶의 태도다. 생명은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공존의 약속이다. 녹색은 단순한 색채가 아니라 미래 세대를 향한 책임이다. 기후위기와 생태 전환의 시대, 문학은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산림청(청장 김인호)과 (사)한국산림문학회(이사장 김선길)가 '2026년 제15회 녹색문학상' 작품 공모에 들어갔다. 숲사랑·생명존중·녹색환경보전의 가치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해 국민의 정서를 맑게 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온 녹색문학상이 올해로 15회를 맞았다. 녹색문학상은 단순한 환경 주제 문학상이 아니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성찰하고, 개발과 성장 중심 사회에서 흔들리는 생명의 존엄을 되묻는 문학적 실천의 장이다. 숲을 배경으로 삼는 데 그치지 않고, 숲의 철학과 생태적 감수성을 작품 속에 깊이 스며들게 한 작가를 발굴·조명해 왔다. 그동안 수상작들은 산림을 자원의 차원이 아닌 생명의 공동체로 바라보는 시선, 인간 중심적 사고를 넘어선 생태 윤리, 그리고 기후위기 시대에 문학이 감당해야 할 역할을 꾸준히 제시해 왔다. '정서 녹화'라는 표현처럼, 메마른 사회의 감수성을 숲의 언어로 되살리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공모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광복회 "김형석 전 독립기념관장 해임, 만시지탄이지만 적극 환영"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광복회(회장 이종찬)가 김형석 전 독립기념관장의 해임에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복회는 20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해임은 그동안 독립운동 정신을 선양해야 할 위치에서 오히려 독립운동을 부정하고 폄훼해 온 자에 대한 당연한 귀결"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광복회는 이어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자들에 대한 준엄한 역사의 심판"이라며 "피로 쓰인 역사는 결코 혀로 덮을 수 없다는 역사 정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김 전 관장이 독립기념관을 "종교시설로 사유화했다"고 비판하면서, "일제하 한국인의 국적은 일본이었다는 발언으로 대한민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부정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광복절에 '해방은 연합국의 선물'이라는 발언을 하는 등 독립기념관장으로서의 자질과 품위를 실추시켜 왔다"고 지적했다. 광복회는 이번 조치를 "독립운동을 끊임없이 깎아내리고 민족혼을 말살해 온 뉴라이트 세력 몰락의 시작"이라고 규정하며,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한 관련 세력이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역사 정의 실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관장의 해임을 둘러싸고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평가가

정치

더보기
촛불행동 "민주당·조국혁신당, 조희대 탄핵 당론 채택하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무기징역 선고와 관련해 "내란 단죄가 미흡하다"며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19일 윤석열에 대한 무기징역형 선고는 내란세력을 비호하는 판결"이라고 주장하며, 조희대 대법원장이 사법부를 이끌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내란에 대한 엄중한 단죄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내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사형 대신 무기징역을 택했다. 이에 대해 촛불행동은 "국민적 법감정에 부합하지 않는 판결"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입장문에서 조 대법원장이 내란 사태 당시 사법부 운영과 관련해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사법개혁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조 대법원장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촛불행동 측은 일부 야권 의원들이 이미 '조희대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