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8 (수)

  • 흐림동두천 8.6℃
  • 흐림강릉 5.5℃
  • 흐림서울 9.4℃
  • 맑음대전 11.1℃
  • 흐림대구 10.2℃
  • 흐림울산 8.3℃
  • 맑음광주 13.9℃
  • 구름조금부산 10.5℃
  • 맑음고창 12.1℃
  • 흐림제주 11.5℃
  • 흐림강화 7.0℃
  • 흐림보은 10.0℃
  • 구름조금금산 10.3℃
  • 구름조금강진군 12.3℃
  • 흐림경주시 9.5℃
  • 구름조금거제 9.8℃
기상청 제공

문화/연예/생활

'대한민국 대표 다인(茶人)박물관' 세계농업유산 경남 하동에 생긴다

2022년까지 차시배지 화개면 정금리 일원에…건립추진위원 33명 위촉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200년 역사의 전통 차농업으로 국내 유일하게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경남 하동군(군수 윤상기)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다인(茶人)박물관이 건립된다.

하동군은 하동녹차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3.1운동 100주년 기념 100년 미래 대한민국 '정신문화중심 하동에 '2022년 하동야생차문화엑스포 개최를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야생차 시배지 화개면 정금리 일원에 다인박물관을 건립한다고 14일 밝혔다.

다인박물관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4년간 국비·지방비 등 1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1200년 전통의 야생차밭을 활용한 퓨전 한옥형태의 복층구조로 건립될 예정이다.

박물관에는 우리나라 차 계보의 역사를 정리·기록한 다인관, 대한민국 최고의 다구 등을 전시하는 다구관, 국내 최고 다인들이 소장한 유물 등을 기증 받아 전시하는 유물관 등이 들어선다.

또한 야생차와 관련한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스토리관과 야생차를 활용한 족욕, 다도, 다식 등을 체험하는 웰니스케어 체험존도 설치된다.

하동군은 이를 위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동 보주박물관에서 윤상기 하동군수를 비롯해 정계, 재계, 문화계, 언론계, 학계의 대표 차인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인박물관 건립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하동군은 이 자리에서 전국의 각계 인사 33명에게 다인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위원 위촉장을 수여하고 다인박물관 건립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추진위에는 김종규 국민문화신탁이사장, 김동호 전 문화융성위원장, 영화감독 임권택, 원로 차인 박동선,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복일 국제창작다례회장, 김종회 경희대 교수, 원로 배우 최불암씨 등이 참여했다.

또 정홍원 전 국무총리, 정구영 전 검찰총장,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 김기재 전 행자부 장관, 손길승 SK 명예회장, 도응 칠불사 주지, 정호승 시인, 이양호 장학재단 이사장, 김애숙 대렴문화원장 등 하동출신 10명도 추진위원으로 위촉됐다.

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세계적인 차(茶)문화 중심 하동 차와 함께 다스려온 성품과 인품의 오랜 정신문화를 널리 확산하고, 박물관 건립 추진을 위한 소장 유물 기증, 전시콘텐츠 및 기본구상 등의 전문적인 자문역할을 하게 된다.

김복일 국제창작다례회장은 "매년 하동에서 열리는 야생차문화축제에 참석하는데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차인들을 위한 다인박물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추진위원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다인박물관 건립을 통해 1200년 하동 차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2022년 야생차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다인박물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위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을 오는 5월 열릴 제23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명예대회장으로 위촉하고 올해 야생차문화축제의 개최 방향과 주요 내용 등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2022년 개최를 목표로 하는 야생차문화엑스포 개최계획과 지금까지의 준비사항 등을 설명하고 참가자들의 자유토론 및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

하동군 관계자는 "차 시배지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야생차의 본 고장 하동에 다인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는 것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날 간담회를 통해 박물관에 대한 차인들의 많은 관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i24@daum.net

배너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학교폭력 조사, 3월부터 전담조사관이 맡는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다음 달부터 교사가 아닌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이 학교폭력 사안 조사를 담당하게 된다. 또 '피해학생 지원 조력인(전담지원관)' 제도 신설로 피해학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연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교육부는 20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하 학교폭력예방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부는 자유롭고 공정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학교폭력에 엄정히 대처하고 피해학생을 더욱 두텁게 보호해 안전하고 정의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국회와 협력해 종합대책 추진을 위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도 완료했다. 이번 학교폭력예방법 시행령 개정은 법률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학교폭력 사안처리 제도 개선 사항을 반영했다. 먼저, 교원의 과중한 학교폭력 업무 부담을 줄이고 사안처리 절차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감이 조사·상담 관련 전문가(학교폭력 전담조사관)를 활용해 사안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그동안 교원들이 사안조사를 담당해

정치

더보기
왕정순 서울시의원, 서울·인천권 '성평등정치, 불씨를 살리자!' 토론회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오는 22일(목)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지방 성평등정치, 불씨를 살리자!'라는 주제로 서울·인천권 성주류화 정책 확산을 위한 공감토론회가 열린다. (사)한국여성정치연구소와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가 공동주최하고 주한미국대사관이 후원하는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왕정순 의원(관악2, 더불어민주당)이 좌장을 맡을 예정이며, 거버넌스 모델로서의 지방 성주류화 정책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함으로써 지방에서 성평등 정치가 안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지향점을 갖고 있다. 왕정순 서울시의원은 "아무쪼록 이번 토론회가 지방 성주류화 정책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고 확산시키는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서울시의회가 그 과정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한국여성정치연구소는 2023년 7월 17일부터 8월 25일까지 전국 16개 성별영향평가센터,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전국성인지예산네트워크 등 성주류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전문기관과 전문가로부터 성주류화 정책의 모범사례를 추천받아, 자문위원회 심사를 거쳐 7개 권역에서 △성주류화 조례 △여성친화도시 △성별영향평가 및 성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