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7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회

옥시, 5년만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 죄송...7월까지 전문가 패널 구성"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가습기 살균제로 최대 피해를 낸 옥시레킷벤키저가 사건이 발생한 지 5년만에 공식 사과했다.

옥시 한국법인 아타울라시드 사프달 대표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등급 판정을 받은 피해자 가운데 옥시 제품을 사용한 분들을 대상으로 보상안을 마련하겠다”며 “기존에 발표한 인도적 기금 100억원은 가습기 살균제로 고통을 받은 다른 분들을 위해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옥시는 "옥시레벤키저는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폐 손상 피해를 입으신 모든 피해자 분들과 그 가족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옥시레킷벤키저는 자사 제품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된 점, 또한 신속히 적절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기자회견은 최근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사태 수습을 위해 급조한 대국민 사과라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관련해 공개석상에서 입장을 발표한 것은 2011년 사건이 발생한 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옥시 제품을 사용했다 피해를 입은 경우는 사망자 70명을 포함한 177명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영국 본사가 이사회를 열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검찰 수사가 영국 본사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데 위기감을 느낀 옥시 측이 서둘러 공식 사과 자리를 마련한 것 아니겠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사프달 대표는 “여러 회사의 제품을 함께 사용하다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해 관련업계 차원에서 객관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보상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다른 제조·판매사들이 동참해주시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겠다”며 “옥시레킷벤키저는 제품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어떤 잠재적 문제라도 사전에 인지하고 바로 시정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들이 참석했다. 한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울먹이며 “이 순간을 5년간 기다렸다. 우리 아이의 소원은 체육시간에 마음껏 뛰어노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타울라시드 대표는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옥시는 지난달 21일 기자들에게 e메일을 보내 기존에 기탁한 피해자 지원기금 50억원 외에 50억원을 더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옥시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본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저희가 할 의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법원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였고, 상당 부분의 사안들이 법원 조정절차를 통하여 합의에 이르러 종결됐다” 등 그간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식의 표현을 수차례 사용했다.

그러나 가습기살균제피해자가족모임과 이들을 지원해온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사과 없이 일방적인 기존의 합의로 다른 피해자들의 문제도 해결하려는 것이냐”며 “살인자는 처벌을 받아야 맞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이날 검찰 수사와 별개로 레킷벤키저 최고경영자(CEO) 라케쉬 카푸어 등 본사 임원 8명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i24@daum.net

배너
한국산림문학회, '제14회 녹색문학상'에 이열 <느린 인간>·명은애 <벌목공에게 숲길을 묻다> 공동 선정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한국산림문학회(이사장 김선길)가 주관하고 산림청이 주최하는 '제14회 녹색문학상' 수상작이 발표됐다. 산문 부문에서는 이열 작가의 사진에세이집 <느린 인간>이, 운문 부문에서는 명은애 시인의 시집 <벌목공에게 숲길을 묻다>가 각각 선정되며 공동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 작품은 숲과 인간의 공존을 탐구하며, 생명과 환경의 가치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9일(수) 오전 10시 30분,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과학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며, 산림청 김인호 청장을 비롯해 산림 관계자와 문학인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녹색문학상은 숲사랑과 생명존중, 산림녹화와 환경보존의 가치를 주제로 한 문학 작품을 시상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된 상이다. 올해는 시·소설·수필·아동문학 등 199편의 응모작 중 196편이 예선을 통과했으며, 본심에는 장르별 6편이 올라왔다. 심사위원장 김홍신 소설가를 비롯한 곽주린, 오경자, 정두리, 허형만 등 5명의 본심위원은 숙독과 토론을 거쳐 두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김홍신 위원장(소설가)은 심사평에서 "녹색문학상은 단순히 뛰어난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희망브리지, '안아드림 페스티벌’ 참여…소방관 응원 부스 운영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임채청)는 26일부터 27일까지 경상북도청 천년숲에서 열리는 '2025 안전경북 아이행복 드림 페스티벌(안아드림 페스티벌)'에 참여해 ‘특명! 소방관을 응원하라’ 부스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안전경북 아이행복 드림 페스티벌(안아드림 페스티벌)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상북도 소방본부가 주관하는 도내 최대 규모의 안전체험 행사로, 올해로 4년째를 맞는다. 희망브리지는 이번 부스에서 ▲소방관 OX 퀴즈 ▲소방관 긴급출동키트 꾸리기 ▲소방관 응원 메시지 남기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민과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소방관을 응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활동은 희망브리지의 '국민 히어로즈'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국민 히어로즈는 월 2만원의 후원으로 소방관에게는 출동키트, 이재민에게는 구호키트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소방관과 이재민을 응원하는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경북도민과 함께 소방관을 응원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방관들과

정치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