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방송) 김정현 기자 =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태로 옥시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에누리닷컴이 옥시 제품 가격비교 서비스를 중단했다. 에누리닷컴은 ‘옥시’ 관련 제품에 대한 가격비교 서비스와 검색 노출을 19일부터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쇼핑몰들이 옥시 제품을 판매하더라도 에누리 가격비교 내에서는 해당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옥시 제품들이 노출되지 않는다.한편, 에누리는 이번 조치로 인해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거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대체 제품 구매 가이드와 기획전을 오픈했다. 또한 에누리 가격비교만의 DB시스템으로 대체 상품의 인기순위와 최저가를 검색할 수 있어 소비자들은 필요한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에누리 가격비교 관계자는 “옥시 제품의 가격비교 서비스 중단 결정과 관련해 필요한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대체 제품에 대한 관련 정보를 충분히 구축해 놓았기 때문에 대체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joseph64@dmr.co.kr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가습기 살균제로 최대 피해를 낸 옥시레킷벤키저가 사건이 발생한 지 5년만에 공식 사과했다. 옥시 한국법인 아타울라시드 사프달 대표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등급 판정을 받은 피해자 가운데 옥시 제품을 사용한 분들을 대상으로 보상안을 마련하겠다”며 “기존에 발표한 인도적 기금 100억원은 가습기 살균제로 고통을 받은 다른 분들을 위해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옥시는 "옥시레벤키저는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폐 손상 피해를 입으신 모든 피해자 분들과 그 가족 분들께 머리 숙여깊이 사과 드린다"며 "옥시레킷벤키저는 자사 제품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된 점, 또한 신속히 적절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번 기자회견은 최근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사태 수습을 위해 급조한 대국민 사과라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옥시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관련해 공개석상에서 입장을 발표한 것은 2011년 사건이 발생한 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옥시 제품을 사용했다 피해를 입은 경우는 사망자 70명을 포함한 177명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영국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