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셀프 용비어천가'를 따라한 데 불과한 것이 놀라울 뿐"이라며 "현실과 동떨어진 '유체이탈'의 극치를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13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제조업의 붕괴와 40대 고용절벽, 자영업 몰락이라는 지난 해 정부가 키운 '3대 덫'이 입 벌리고 있는데, 이런 위태로운 한국 경제에 대한 위기의식을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집권 여당이 되고 3분의 1을 돌았으면 이제 자기 책임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한다"며 "이해찬 전 총리는 전 정권에 책임을 돌리지 말고 국민의 삶이 나아지도록 행동과 결과로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소득 양극화·일자리 양극화·부동산 양극화·서울과 지방 양극화 등 최악의 '양극화 정부' 탄생에 대한 성찰과 반성은 글자 한 자 찾을 수 없다"라며 "꼭 필요한 노동 개혁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사회적 대화가 잘 되고 있다는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여당이 대통령을 뒷받침하면서도 꼭 필요한 고언은 할 줄 알아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다"며 "꼭 필요한 노동개혁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사회적 대화가 잘 되고 있다는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이 대표를 향해 "본인의 숱한 구설수부터 기강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이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가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을 '조직 부적응자'라고 표현한 데 대해 "또 하나의 망언을 보태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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