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미라일보) 김경선 기자= 소설 '풍수'로 유명한 김종록 밀리언 베스트셀러 작가가 전북 진안 마이산을 소재로 창작소설인 ‘금척(金尺)’ 을 출간했다.
김종록 작가는 7일 전북 진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척'의 출간 배경을 밝혔다.
김 작가는 소설 금척을 쓰게 된 계기로 “대한제국의 역사는 그간 너무 많이 왜곡돼 왔다.” 면서 “나라는 빼앗겼어도 끝내 정복되지 않은 이들이 온몸을 바쳐 피로 써내려 간 국민전쟁의 역사로, 그런 눈물겨운 역사가 일제 식민지 프레임이나 망국 책임론에 갇혀 매도되거나 희화화되는 꼴을 더 이상은 두고 볼 수 없었다.” 고 심경을 토로했다.
김 작가는 이번에 출간한 창작소설 ‘금척(金尺)’은 “조선의 창업자 태조 이성계가 진안 마이산에서 왕권의 정당성을 상징하는 금척을 꿈속에서 받았다는 전설을 근대사의 일대 사건과 연결해 흥미로운 스토리로 엮어냈다" 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조선왕조 창업자 이성계가 꿈속에서 신인으로부터 금척을 받은 곳이 바로 진안 마이산으로 유명하다.” 면서 “ 금척(金尺)d은 예로부터 백성을 다스리는 국가의 리더십이고, 바른 식습관과 의약의 신기술이었으며, 생명에 반하거나 바른 도리에서 벗어난 것들을 베는 정의의 칼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설명했다.
김종록 작가는 또 “고종황제의 금척 프로젝트는 바로 조선 태조 이성계가 금척을 받은 장소인 진안고원 마이산으로부터 금바우를 통해 전해진 금척을 복원하면서 비롯되어 진안 마이산은 결국 대한제국의 저항정신이 깃든 진원지이자, 민족혼의 중심점이었던 곳” 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이 456쪽의 장편 역사 실화소설로 펴낸 ‘금척(金尺)’ 의 모티브로 찿아 낸 자료는 "1909년 9월 15일자 샌프란시스코 교민신문 ‘신한민보’ 3면에서 발견한 충격적인 금척권총 삽화 한 장, 또 하나는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척살한 다음날인 1909년 10월27일자 러시아 신문 ‘노바야 지즈니’에 실린 '26명의 독립 특파대가 김두성의 지령을 받고 거행했다' 는 기사라고 밝혔다.
김종록 작가는 1963년생으로 성균관대 대학원 한국철학과를 졸업했다.
마이산을 큰 바위 얼굴 삼아 국문학을 전공한 김 작가는 청년시절 2년 동안 마이산에 머물며 밀리언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소설 풍수》를 집필한 바 있다.
그 이후로 소설 《붓다의 십자가》, 《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 《달의 제국》 같은 화제작을 펴냈다.
인문교양서로는 《근대를 산책하다》, 《한국문화대탐사》, 《공자, 잠든 유럽을 깨우다》, 《바이칼》 《현장 인문학》 등을 펴내면서 그는 선 굵은 서사에다가 풍부한 교양과 현란한 사유, 특유의 직관이 담긴 독보적인 글을 계속 써왔다.
김종록 작가는 또 중앙일보 객원기자 등을 역임했고, 문화국가연구소㈜ 대표로 한국학 문화콘텐츠 작업과 칼럼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