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방송) 고진아 기자 =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티볼리 판매 확대에 힘입어 4분기에 영업실적이 흑자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형 SUV 시장을 주도한 티볼리의 판매확대가 지속되면서 경영실적이 4분기 연속 개선 추세를 보이며 4분기에 연간 최대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17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4분기에는 4만890대를 판매해 2014년 4분기(3만4,800대) 대비 17.5% 증가했으며, 손익 역시 2014년 4분기 영업손실(322억원)에서 2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됐다.
2015년에는 ▲내수 9만9,664대, 수출 4만5,100대(CKD 포함)를 포함 총 14만4,764대를 판매해 ▲매출 3조3,901억원 ▲영업손실 358억원 ▲당기 순손실 619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은 티볼리 판매증가로 내수가 6년 연속 증가세로 업계최대 성장률(44.4%)을 기록하며 12년 만에 최대실적을 달성함에 따라 판매 및 매출이 2014년 대비 각각 2.6%, 1.9% 증가한 데 힘입은 것이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 역시 지난 1분기 342억원, 2분기 199억원, 3분기 36억 등으로 점차 개선되며 4분기에 218억원의 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영업손실도 전년(769억원) 대비 411억원 정도 개선 된 35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소형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티볼리는 내수 4만5,021대, 수출 1만8,672대 등 총 6만3,693대를 판매해 2004년 렉스턴(5만4,274대) 이후 단일 차종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경신하며 쌍용자동차의 실적개선에 핵심역할을 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는 “지난해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효과로 판매 증가와 함께 분기 흑자를 실현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올해 역시 SUV시장의 확대기조 속에 활용성을 높인 티볼리 롱바디 모델 출시를 통해 더욱 확고한 성장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