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방송) 김정현 기자 =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대표 최문석)이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설 선물세트 판매량 기준 통조림 선물세트(참치, 스팸 등)가 31.3%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 중이다. 그 뒤로 생활용품(샴푸, 비누, 칫솔 등)이 26.4%로 2위, 식용유·오일이 25%로 3위를 기록했다.
통조림 선물세트는 건강식품을 제외한 다른 인기 선물세트에 비해 평균 가격이 높았지만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통조림 선물세트 제품 중에서 롯데햄의 엔네이처 세트와 동원 F&B의 참치캔 세트가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샴푸, 비누, 칫솔 등으로 구성된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아모레퍼시픽(44.7%)과 LG 생활건강(31.9%) 제품이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판매량 기준 상위 10개 제품 중 7개가 1만원 이하의 실속형 제품들로 저렴하게 선물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식용유·오일 선물세트는 CJ(36.4%)와 대상(21.5%) 제품들이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으며, 1만원 이하의 실속형 제품들과 1만~2만원대의 제품들이 고른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건강식품 중에서는 홍삼 선물세트가 독보적으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2만원대의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지만 8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들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에누리 가격비교 관계자는 “설 연휴가 가까워지면서 선물세트 판매량이 늘고 있다”며 “선물로 구매하기 때문에 완전 초저가형 제품보다는 어느 정도 가격대가 있는 통조림 선물세트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