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문경 기자= 도로교통공단 서울지역본부은 지난 7일 서울 관악노인종합복지관에서 관악구청, 관악경찰서, 사단법인 더불어 함께새희망과 함께 전국 최초로 노인보호구역에 고령보행자 안전을 위한 옐로카펫을 설치하고 캠페인을 개최했다.
지난 2017년 서울지역의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336명이고, 그 중 보행자는 57.4%인 193명으로 차량사망보다 보행사망의 비율이 높으며, 보행사망자 193명 중 60대 이상의 고령자는 118명으로 전체 보행사망자의 61.1%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 서울지역본부는 이러한 고령보행자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고령자 교통사망사고 다발 자치구에 옐로카펫을 설치하고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옐로카펫은 횡단보도 근처의 보도를 눈에 확연히 들어오는 밝은 노란색으로 조성해 안전한 보행을 돕는 시설물로 주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활발하게 설치되고 있지만 고령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횡단안전시설은 전무한 실정이었다.
이에 도로교통공단 서울지역본부는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을 이용해 지난 2017년 고령보행 사망다발 자치구 3곳을 선정하고 그중 노인보호구역 내에 옐로카펫 설치가 가능한 관악구노인 종합복지관 앞 횡단보도 및 관악구민 체육센터 앞 횡단보도에 옐로카펫을 설치했다.
김재완 도로교통공단 서울지역본부장은 “최근 5년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 감소했으나 고령화 사회가 되며 65세 이상 고령자 교통사고 점유율은 40%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고령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