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양방송) 김동희 인턴기자 = 인천시가 올해 8,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구조고도화를 돕는다.
인천시는 올해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7,500억원과 구조고도화자금 500억원 등 총 8,0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에 관내 중소기업 1,472개 업체에 5,553억원의 경영안정자금과 82개 업체에 551억원의 구조고도화자금을 지원했다.
은행자금을 활용해 융자로 지원되는 경영안정자금의 지원대상은 공장이나 사업장이 인천에 소재한 업체로서 제조업 전업률이 30% 이상인 제조업체와 제조업 관련 지식·서비스업 등이다.
올해부터는 일률적으로 지원되던 경영안정자금 이차보전금을 기업별 은행 대출금리에 따라 0.3~2.0%로 차등 지원한다.
또한 시는 분기별 선착순 마감방식에서 분기별로 일정 접수기간을 두고 심사를 통해 지원대상을 선정하도록 했다. 아울러 목적성 자금의 경우 상시 접수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 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접근을 보다 수월하도록 개선했다.
업체별 지원한도액은 일반기업 3억원, 일자리창출우수기업 등은 5억원, 유망중소기업·중소기업인대상수상기업 등은 10억원, 여성기업과 장애인기업은 5억원, 중견성장사다리기업은 30억원, 신규 산단 및 산단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은 5억~15억원까지 우대지원 받을 수 있다.
특히 시는 목적성 자금을 신설해 창조경제·수출·고성장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사업성은 있으나 담보력이 부족해 보증기관을 통해 보증을 지원받는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신용보증수수료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창업기업, 소기업, 중기업, 중견기업 등 성장단계별 맞춤지원이 가능해 진다.
구조고도화자금은 업종구조고도화를 위한 자동화설비, 공장시설 확보, 기업연구소 설치자금 등에 지원된다.
업체당 10억원을 금리 3.0%로 융자 지원하고, 창업촉진을 위한 벤처창업기업에는 업체당 7억원을 금리 2.5%로 융자 지원한다.
특히 재해기업에는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업체당 2억 원 한도 이내에서 무이자로 융자 지원한다.
1분기 자금지원 신청은 오는 18일부터 중소기업 맞춤형 원스톱지원시스템BizOK(bizok.incheon.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시는 지난 5일 남동구 인천비지니스센터에서 올해 자금지원 관련 종합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앞으로도 권역별로 합동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영모 인천시 산업진흥과장은 “시의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자금경색을 겪고 있는 많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