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정국진 더불어민주당 전 전국청년위원회 부대변인은 1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월말에 예정된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부대변인은 이날 출마 선언문에서 '문재인 키즈'로 양성된 청년의 국회진출을 촉진함으로써 문재인 정부의 개혁 작업을 뒷받침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 전 부대변인은 "'문재인 키즈'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사람이 먼저인' 정치를 보고 배우면서 문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가 된 이들로, 적폐청산·개헌·한반도 평화 등 대한민국의 새로운 가치를 선도할 민주당의 청년 정치인들을 일컫는 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부대변인은 세부적으로 △2020년 총선 20-20-30-10 프로젝트(30명 이상, 국회 정원 10% 청년후보 당선 목표) 청년정치인 학습 프로그램 위원장 직접 주관 하 주1회 이상 실시 △청년위부터 '온오프 네트워크 정당' 실현 △청년정치인 진출 확대 위한 정치자금법 개정 △만18세 선거권 및 피선거권 동시보장 △시도당별 청년위원장 직선제 △대학캠퍼스 중심의 대학생 조직 재편 △청소년 예비당원 제도 도입 △청년 민생현장 연 6회 이상 방문 △청년정책연구소 내실화, 외부 청년단체와의 연계성 강화 △청년위원장 직속 '청년개헌특위' 발족 △지자체별 '청년기본조례' 제정 운동 △청년 국회보좌진·청년 당직자와의 협력 강화 등 13대 공약을 발표했다.
정 전 부대변인은 이어 "8·25 전당대회에서 청년으로서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해영, 박주민 두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다며 "이들이 차기 지도부에 입성 시 원내외 및 최고위-청년위 사이 효율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공약을 실현 시키겠다"고 밝혔다.
정 전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2020년 총선에서 청년 몫 비례대표를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국진의 전국청년위는 청년층의 문재인-민주당 지지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2020년 총선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데 최우선의 관심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다음은 출마 선언문 전문이다.
<출마 선언문>
안녕 하십니까.
대한민국 청년 여러분, 민주당의 청년 당원동지 여러분!
9월말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장 선거에 출마할 정국진입니다.
저는 청년위원장이 되어 '문재인 키즈'를 양성하겠습니다.
청년층의 문재인-민주당 지지를 공고히 하겠습니다.
2020년 총선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습니다.
내년이면 100주년을 맞는 3·1혁명의 주축은 청년이었습니다.
이 나라의 광복은 물론이요, 이 땅의 산업화와 민주화 모두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의 청년의 때에
흘린 땀과 눈물이 모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가까이는 2013년 대학가를 강타한 '안녕들하십니까', 2016년 이화여대의 투쟁가 '다시 만난 세계' 등 청년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촛불혁명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를 열었습니다.
이제 적폐청산과 개헌 한반도 평화의 과제가 우리 앞에 놓인 지금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보고 배운대로 정지할 청년 정치인이 필요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를 열렬히 지지하는 청년을 대변할 청년 정치인이 필요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년을 분리시키려는 시도를 막을 청년 정치인이 필요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청년 정치인이 필요합니다.
'문재인 키즈'는 그런 정치인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떻습니까. 청년은 정치적으로 잃어버린 세대입니다.
39세까지의 유권자는 전체의 33%, 45세까지의 유권자는 전체의 45%이지만 국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 6%에 불과합니다.
지나치게 과소대표되고 있는 청년에게 정치적 시민권을 부여해야 합니다.
'문재인 키즈'는 시름시름 앓고 있는 청년들의 문제를 내 문제, 내 친구의 문제로 여기고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가는 정치인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이 자리에서, 2020년 총선 20-20-30-10 프로젝트를 내놓습니다.
18-39세 청년 후보 20명 이상, 40-45세 청년 후보 20명 이상, 이들 중 30명 이상의 후보를 당선시켜 21대 국회에서는 국회 정원 300명 중 10%의 청년 의원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처럼 많은 청년 후보를 배출하고, 또한 당선 가능하게 하려면 양질의 청년 후보를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합니다.
청년 후보들이 준비되어 있어야만 합니다.
당 지도부께 청년 후보를 배려해달라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따라서 저는, 청년 정치인 양성 프로그램을 매주 가지겠습니다.
현재의 부정기적이고 산발적인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정책·정무는 물론이요 연설·토론 실습을 가지겠습니다.
청년위원장이 된 제가 직접 참석해서 주관하여, 청년 정치인 배출을 책임지겠습니다.
현재의 청년위원회를 청년 정치인 양성소이자 시간학교로 만들겠습니다.
청년 정치인의 발목을 잡는 규제들이 있습니다.
정치자금법 개정에 앞장서서 청년들의 출마 걱정을 덜겠습니다.
또한 현재의 위헌적 법률인, 만25세 미만 출마 불가 규정을 고치겠습니다.
선거권 연령을 만 18세도 가능하게 하면서, 출마 가능연령의 규제도 없애겠습니다.
이처럼 청년 국회의원이 다수 배출되었을 때 청년과 더불어민주당은 긴밀하게 결합될 수 있을 것입니다.
2년 전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약속했던 '온-오프 네트워크 정당의 꿈 역시 청년위에서부터 실현시키겠습니다.
수십만 온라인 권리당원이 오프라인으로 나와 지역위 및 시도당에서 활동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시도당별 청년위원장 직선제를 가능하게 하겠습니다.
대학생 조직 역시 정비하겠습니다.
대학생 특성상 각 대학캠퍼스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겠습니다.
청소년 예비당원 제도를 도입하여 선배 대학생 당원들과 멘토링 제도를 도입하면 학업 동기 고취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는 신입 대학생위원장과 긴밀하게 협의될 것입니다.
청년민생 현장을 연 6회 이상 찾아가려 합니다.
민주당 청년정책연구소와 외부 청년단체와의 연계성은 강화될 것입니다.
청년위원장 직속 청년개헌특위를 발족시켜 개헌에 대비하겠습니다.
청년기본법 제정에 발맞춰, 지자체별 청년기본조례 제정 운동을 벌이겠습니다.
청년 국회 보좌진·당직자와의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산적한 청년의 과제를 저 혼자 풀 수 없습니다.
저는 이번 8.25 전당대회에서 청년으로서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해영, 박주민 두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이들이 차기 지도부에 입성하게 되면 원내외와 최고위-청년위 사이에 효율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위의 과제를 협력하여 풀어낼 것을 약속드립니다.
오늘 저의 청년위원장 출마선언을 두고, 2020년 청년 비례대표를 노리기 위한 수로 오해하실지 모르겠습다.
저는 2020년 총선에서 청년몫 비례대표를 신청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2020년 총선에 출마하게 된다면 보수 야당의 중진의원 지역구에서 맞짱뜨는 형태가 될 것입니다.
저 혼자만의 당선을 위해 청년위원회를 사유화하지 않겠습니다.
더불어 커나가 더불어 당선되겠습니다.
2020년 총선 20-20-30-10 프로젝트를 제안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위기감을 느낍니다.
청년 지지율이 떨어지면 총선은 물론이요, 문재인-민주당 정부의 성공도 담보할 수 없습니다.
정국진의 청년위원회는 조직 강화를 통해 청년층의 문재인-민주당 지지를 공고히 하여 민주당의 2020년 총선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데 최우선의 관심을 쏟을 것입니다.
제 시간과 노력을 청년위에 바치려 합니다.
청년 당원이 모인 곳은 어디든 찾아 뵙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격려를 아낌없이 부탁드립니다.
9월 말에 예정된 청년위원장 선거에서 저 정국진을 기억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i2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