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4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강원/충청

(주)타스씨앤엠, '대한민국 새로운 숙성고기 시대' 선언

한국 최초 '빙온젤아이스' 기반의 음성공장 준공, 영하 –1℃ 빙온대에서 얼리지 않고 소고기, 돼지고기 숙성한다
김진기 회장 "맛과 영양이 검증된 빙온숙성 고기를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새담하누' 전문판매점 개설키로"

(음성=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맛과 영양은 높아지고, 조리와 가공은 쉬워지며, 보존기간은 더 오래 가고, 유통방식마저 간편해지는 식품 관리법이 나온다면 그것을 마다할 사람이 있을까?

0.1~0.5mm 크기의 -1℃ 액체형 얼음 ‘빙온젤아이스(氷溫Gel-Ice)’를 활용한 농수축산물 보존 숙성기술이 국내에서도 이제 현실화된다.

‘식품 선진국’을 모토로 내건 ‘스타트업’ 기업 (주)타스씨앤엠(회장 김진기)은 14일 오후 국내 최초로 충북 음성에 대형 ‘빙온젤아이스’ 생산설비를 도입한 축산물 빙온숙성 처리공장을 준공하고, 고객 수요가 많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부터 본격적인 생산과 출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빙온(氷溫)이란 ‘0℃ 이하부터 냉동 직전’까지의 제3의 온도 영역대를 말한다. 개별 식품이 얼기 시작하는 고유의 온도(빙결점) 이하로 계속 내려가면 냉동(冷凍) 상태가 되며, 그로 인해 세포가 얼어 죽는 파괴현상으로 식품 고유의 맛을 잃게 된다.

그러나 빙온 영역인 빙온젤아이스에 신선식품을 저장할 경우 세포가 살아있는 동면상태로 유지돼 장기간 저장과 동시에 ‘빙온숙성’이 함께 이루어진다. 온도와 습도 등 외부환경 변화에 영향을 적게 받아 안정적인 숙성이 이루어지게 되고, 세균 번식과 생고기 대비 수율 변화가 적다.

한우를 숙성하게 되면 시간에 따라 한우 내부의 근육이 끊어지면서 식감이 부드럽게 변하고 기간이 늘어날수록 질김도 줄어들게 된다.

일본의 경우 숙성을 거친 소고기류는 일반 소고기보다 훨씬 품질이 좋은 프리미엄 고기로 인정받고 있다. 영양은 물론 육질과 육즙, 맛의 향취와 풍미가 기존 소고기보다 월등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

0℃ 이하의 저온에서 동식물은 얼지 않기 위한 자기방어 본능이 작동, 세포내의 단백질과 철분을 녹여 세포액의 농도를 높이는 반응이 일어나고, 단백질과 철분이 각각 아마노산과 당으로 변해 맛을 증가시키는 성분으로 작용하는 원리다.

이 같은 방식으로 (주)타스씨앤엠(TAS C&M)은 음성공장을 통해 빙온숙성육 브랜드 ‘새담하누(소고기)’와 ‘새담포크(돼지고기)를 대량 생산할 예정. 하루 처리 물량은 돈육 기준 350두 정도다.

전체 공장은 제1, 제2공장과 사무동을 포함해 모두 860여 평 규모. 숙성실과 지하 해수탱크 저장실, 빙온 드라이아이스 생산실 등을 단계별로 계열화시켜 숙성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김진기 회장은 “음성공장은 한 공간에서 축산물을 가공, 포장하여 ’빙온숙성‘까지 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시설”이라며, “신선하고, 안전하며, 부드럽고, 맛있는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공장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음성공장의 안전관리 기준도 국내 최고 수준. 최신 포장기를 도입하여 품목단위별 안전도를 높였고, 생산부터 유통에 이르는 전공정 기간 동안 신선하게 보관될 수 있도록 정부가 공인하는 식품안전관리시스템 ‘해썹(HACCP)에 맞춘 시설을 갖추었다는 평이다.

한편 빙온숙성 분야의 선진국인 일본은 1985년 공익사단법인으로 출범한 일본 빙온협회를 통해 2010년부터 빙온식품 인증제를 시행하고, 농수축산물의 품질 경쟁력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까지 걸리는 엄격한 숙성도 인증테스트 과정을 통과한 품목은 금년 6월말 현재 766개에 이른다. 빙온협회는 빙온식품의 생산자와 공급자, 소비자는 물론 파나소닉(주) 등 업소용 빙온고(氷溫庫) 제조업체들까지 폭넓게 관리하고 있는 상태다.

김진기 회장은 “맛과 영양이 검증된 빙온숙성 고기를 전문판매점과 전문식당 개설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이 빙온숙성 전문기업 (주)타스씨앤엠의 경영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내 관련 산업의 발전과 식품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선도한다는 입장에서, ‘빙온숙성 표준화’의 기준을 만들기 위해 기업부설연구소도 설립 운영할 방침”고 말했다.

chu7142@daum.net
배너
[詩가 있는 아침] 전민 시인의 '내 유년의 보리밭에는'
내 유년의 보리밭에는 - 전민 시인 내 유년의 풋보리 밭에는 꿩알 주우러 아침에 들어간 동네 친구 철이가 점심 때가 넘어 저녁 다시 몇 밤, 몇 달 몇 해가 지난 여직까지 억새꽃 나비 되어 노을 밭 서성여도 깜장 고무신 뒤꿈치 한 쪽 내보이지 않고 내 유년의 청보리밭에는 숨바꼭질 놀이 하다가 짚 더미 넘어간 술래 숫자 세어가는 목소리 들려올 듯, 말 듯 앞머리 뒤통수 덮어 꿈결에서 챙겨봐도 긴 머리칼 한 올 넘어오지 않고 내 유년의 갈보리 밭에는 길찬 장다리 꽃밭에서 밀려온 노랑나비 한 쌍이 날개깃에 묻힌 보리깜부기 서로 털어다가 호랑나비가 되어 마음속 사래 긴 밭 돌고 돌아 찾아봐도 풀피리 소리 한 잎 돋아나지 않고 ■ 해설과 감상 전민 시인의 '내 유년의 보리밭에는'은 유년기의 상실과 그리움을 '보리밭'이라는 자연 풍경에 투영해 그려낸 서정시이다. 시는 '풋보리', '청보리', '갈보리'라는 세 단계의 보리밭을 중심으로 각각의 시기에서 사라진 존재들과의 기억을 회상하며, 인간 존재의 덧없음과 추억의 아릿함을 섬세하게 짚는다. 1연에서는 보리밭에 들어간 채 돌아오지 않은 친구 '철이'에 대한 기억을 통해 아동기의 상실을 이야기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기억은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대한한약사회, 연수교육서 '한약사 직능의 법적 대응 능력 강화' 천명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가 지난 11일 대한약사회 충북지부 연수교육을 통해 한약사 직능의 법적 대응 능력 강화를 천명하며 의약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대한한약사회 법제부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법적 검토 시스템을 구축하고 별도 법률 자문위원회 설립을 추진하는 등, 자체 법률 역량 배가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밝혀 이목이 쏠린다. 최근 부산 동아대병원 앞 한약사 약국 개설 관련 소송 승소 사례는 이러한 법적 대응 강화 노력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대한한약사회는 동아대 문전약국 소송 승소 판결에 대해, "그동안 약사사회 일부에서 제기해 온 한약사 약국 개설의 부당성 주장이 사법부 판단으로 인정받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약사법 테두리 안에서 합법적으로 활동하는 한약사의 정당한 직능 범위를 재확인한 판결"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는 전국 각지에서 한약사들이 겪어온 불필요한 논란과 부당한 압박에 대해 사법부가 명확한 법적 기준을 제시했음을 시사한다. 임채윤 회장은 이번 충청북도 한약사회 연수교육에서 "이번 승소의 배경에는 보건의료 전문 로펌인 법무법인 강한과의 긴밀한 공조 및 대한한약사회의 체계적인

정치

더보기
박수빈 서울시의원, 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 청년 부대변인 임명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수빈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4)은 지난 9일, 제21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본부 공보단 청년 부대변인으로 공식 임명됐다고 12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번 임명을 통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의 일원으로서 대선 지원 활동에 참여하며, 청년층의 시각을 반영한 메시지 전달과 국민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공보단 소속 청년 부대변인으로서 당과 후보의 정책 비전을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청년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수빈 의원은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청년의 눈으로, 청년의 언어로 미래를 이야기하겠다”며 “청년 부대변인으로서 전국을 누비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진정성 있는 메시지로 국민과 소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박수빈 의원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현안 해결, 시민 안전, 생활밀착형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임명을 계기로 정당의 대외 소통과 정책 전달에 있어 더욱 폭넓은 역할을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