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양방송) 김동희 인턴기자 =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로 추진되는 인천 부평구 청천2 재개발사업이 임대사업자(임대리츠)에게 통매각돼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시는 30일 시청접견실에서 청천2재개발조합과 한국토지신탁이 설립한 케이원 청천2 뉴스텓이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간 매매예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홍미영 부평구청장, 박상규 청천2재개발 조합장, 차정훈 한국토지신탁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청천2 뉴스테이는 재개발사업의 일반분양 물량을 기업형 임대로 공급하는 뉴스테이 연계 정비사업의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청천2 재개발구역은 인천시 정비계획상 전체 공급세대가 5,190세대에 이른다. 일반분양 물량 상당수가 부동산 장기 침체로 미분양될 우려가 제기돼 지난 2010년 6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은 이후 사실상 사업이 장기중단된 상태였다.
청천2 재개발 조합은 지난 5월 조합총회를 개최해 정비사업을 통해 나오는 일반분양 전량을 기업형 임대사업자에게 일괄 매각하는 방안을 의결함에 따라 뉴스테이 사업추진이 확정됐다.
이후10월 조합 대의원회의를 통해 한국토지신탁을 청천2구역의 기업형 임대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이날 매매예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케이원 청천2뉴스테이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전체 공급물량 5,190세대 중 조합원에게 분양되는 1,430세대(예정)와 재개발 공공임대 260세대를 제외한 일반분양분 3,500세대를 매입해서 주변 시세보다 8~12% 저렴한 가격으로 8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임대할 계획이다.
또한국토교통부는 임대리츠의 영업인가 완료 및 시공사 선정이 완료되는 대로 민간제안 임대리츠 심사절차에 따라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함께 주택기금 출자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청천2 구역 기업형 임대는 관리처분계획 인가 등 제반 절차들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2016년말 본격적으로 착공(철거)에 들어가 2019년 말에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기업형 임대사업자의 정비사업 참여를 계기로 조합의 사업추진 의지와 입지여건이 유리한 정비구역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관내의 도시정비사업에 기업형 임대주택을 확대·공급하는 방안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