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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광주문화예술회관, "여름 이야기"展 개최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대극장에서

(광주=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광주문화예술회관(관장 서병천)에서는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이겨낼 수 있는 “여름 이야기”展을 오는 11일부터 개최한다.

‘여름 이야기’ 전은 바쁜 일상에 지쳐 달콤한 휴식을 꿈꾸는 관람객들에게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김현주, 문재성, 서병주, 양세미, 이형모 등 5인의 작가가 ‘여름’이라는 공통 주제로 색다른 여름휴가를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여름’이 연상되는 푸른 바다, 서늘한 밤바람, 탐스러운 과일 등 상상력과 신선함이 묻어나는 회화 작품 34점을 함께 구성하여 신선한 환기성과 시각적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매일 반복되는 생활에서 벗어나 꿈과 현실을 오가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내는 김현주 작가는 자신만의 파라다이스를 구성하여 미지의 세계로 관람객을 안내한다. 작가는 현실을 탈피하고 싶은 열망과 즐거운 삶을 희망하는 인간의 욕구를 행복과 결실, 풍요의 상징인 ‘과일’에 투영시킨다. 화면 가득 따뜻한 색채로 표현된 과일은 실제로 한 입 베어 물고 싶다는 욕망을 자극하며, 그 달콤함과 싱그러움을 오래오래 음미하게 한다.

문재성 작가는 밤하늘을 날아다니는 작은 반딧불을 쫓아 산과 들을 뛰어다녔던 유년시절의 추억과 그리움을 표현한다. 그는 청명한 여름밤 숲속에서 빛나는 ‘반딧불’의 모습에서 깨어나는 생명의 기운을 느낀다. 빛은 세상 모든 생명체의 존재를 밝혀주고, 빛으로부터 생명이 유지되며 빛에 의해 어둠으로부터 깨어난다는 진리를 작품의 근간으로 삼아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빛의 중요성과 자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서병주 작가는 ‘파도’라는 소재를 통해 현대사회의 한 단면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과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한다. 때로는 잔잔하고 때로는 거친 파도의 모습 속에서 고독과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을 비유적으로 이야기한다. 삼킬 듯 달려드는 검푸른 바다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의 대비는 복잡한 세상 속에 놓인 삶을 가리키며, 끝없이 펼쳐지는 망망대해는 대중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마음의 휴식을 제공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양세미 작가의 「수영장 시리즈」는 숨 가쁜 도시 생활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이들의 목마름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자유는 인간이 가지고 싶어 하는 최고의 가치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유를 꿈꾸고 타인으로부터의 구속을 원하지 않는다. 작가는 그 구속에서 벗어나려는 인간의 욕구를 ‘수영장’을 통해 보여준다. 그의 수영장은 복잡한 세상을 벗어나기 위한 현실 탈출구인 셈이다. 진정한 휴식의 시간과 공간의 의미로 표현된 수영장은 긍정의 에너지가 넘쳐나며 상쾌하고 청량한 분위기로 연출되었다.

바다에 대한 동경을 그려내는 이형모 작가는 치밀한 묘사로 바닷속의 생물들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깊고 푸른 심해 속에서는 형형색색의 물고기와 거북이, 산호 등 수많은 생명체가 평화롭게 서식하고 있다. 바닷속은 한없이 아름답지만, 영원히 머무를 수 없는 장소이다. 하지만 작가에게는 현실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영원의 안식처로 볼 수 있다. 마치 보석처럼 빛나는 그의 작품을 통해 세속화되는 도시에서 벗어나 정신적 평온과 삶의 안식을 찾는 해방감을 간접 경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여름이지만 그 의미와 경험은 모두 제각각이기에 5명의 작가는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여름의 모습을 다양한 작품들로 펼쳐내 보았다.

이들의 작품을 통해 한여름의 더위를, 현실의 무게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전시가 갤러리는 찾는 관람객들에게 바캉스에 온 듯한 여유와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관람시간은 공연 있는 날은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 공연 없는 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hu71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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