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전남지역 동계 사료작물의 생육 상황이 양호해 지역 가축 사육농가의 조사료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파종한 동계 사료작물의 본격 수확철을 맞아 기계․장비를 총동원해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청보리 등 풀사료를 이달 중순부터 6월 상순 모내기 전까지 일제 수확에 나선다.
지난 봄에 추가 파종을 확대하고, 풀사료 성장기에 강수량 등이 적당해 생육 상황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전남지역 조사료 총 생산 예상량은 풀사료와 볏짚 50만t 등을 포함해 131만t이다. 이는 전남지역 가축 사육농가의 총 소요량 117만t의 112% 수준이다.
전라남도는 풀사료 수확기를 앞두고 수확 장비가 필요한 시군 경영체에 트렉터, 예취기, 결속기 등 90세트 148억원, 사일리지 제조․운송비 526억원을 지원해 수확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도 동계 사료작물 수확에 이어 쌀 생산 조정제와 연계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으로 옥수수와 수단그라스 등 하계 사료작물 약 1만ha(논 6천800․밭 3천200ha)를 재배토록 해 조사료 생산․이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배윤환 전라남도 축산정책과장은 “동계 사료작물 재배는 사료비 절감을 통한 축산업 경쟁력 확보에 큰 보탬이 된다”며 “일제 수확 시기에 맞춰 축산농가, 경종농가 농․축협 등이 사료작물 생산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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