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는 27일 집단 휴진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에 대해 "정부가 충분히 대화를 하겠다고 나선 상태에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날을 택해 집단 휴진을 하겠다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의사협회가 문재인 케어에 반대하며 집단 휴진을 예고했다"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한 집단행동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케어는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대해서 국민들이 걱정 없이 진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현재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보장률은 60% 수준으로 OECD 평균인 80%에 한참 못 미치고, 반대로 의료비 부담률은 2배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보험제도에 포함되지 않는 수많은 비급여 서비스들은 병원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그 부담과 피해는 오로지 환자와 국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 이를 반대하며 집단 휴진까지 예고한 것은 의료인으로서 책무를 저버린 ‘집단 이기주의’의 전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대표는 "이미 정부는 의료계가 걱정하는 보험수가 문제 등 이외 파생되는 문제들을 철저히 검토하고, 의료계와 환자가 모두 만족하는 의료제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의료계의 주장이 있다면 현실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정부와 지속적인 대화로 풀어가는 것이 순리이자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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