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정치인생을 담은 의정활동 기록물과 도서 일체가 국회도서관에 영구 보존된다. 또한 디지털화 작업을 거쳐 국민 모두가 볼 수 있는 콘텐츠로도 제공된다. 국회도서관은 19일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오는 23일 김 전 총리의 1주기를 앞두고 장녀 김예리 여사와 기증협약 서명식을 체결하고, 김 전 총리가 남긴 도서 및 기록물 일체를 기증받기로 했다. 김예리 여사는 “아버지가 평생동안 모아온 책과 정치활동 기록물이 국회도서관에 영구적으로 보존됨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기증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기증기록물은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3김(金)으로 불리며 한국 현대사의 주역으로 평가되는 운정(雲庭) 김종필의 정치 역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지금까지 학계나 언론 등에 공개된 적이 없는 자료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 헌정사 최다선인 9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평소 ‘일야일권(一夜一卷)’의 독서론을 가졌던 김 전 총리가 옛 청구동 자택 서재에 보관해오던 책은 300여 박스 분량 약 7,000여권에 이르며, 운정재단을 중심으로 관리돼 오던 각종 기록물과 사진, 비디오 등도 수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다.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22일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그는신념의 지도자로서 국민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될 분"이라며 "더 살아있으면 좋았는데 애석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김 전 총리는김영삼, 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과 함께 YS-DJ-JP '3金 시대'를 열었다.과거 김 전 대통령과 함께 '3金 시대'의 한 축이었고, 경쟁과 협력의 관계를 유지해온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8시 50분경 서울대 병원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 빈소에 휠체어를 탄 채 조문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김 전 총리는 DJ와는 'DJP 연합'으로 1997년 대선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YS와는 3당 합당으로 1992년 대선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각각 당선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70~90년대 한국 정치의 주역이었던 3김(金) 중 유일하게 생존한 김종필 전 총리는 김 전 대통령과 3당 합당을 이끌어내며 최초의 문민정부 수립에 결정적 역할을 했으나, 이후 DJP연대를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손을 잡아 신한국당을 위기에 몰아 넣기도 했다.김종필 전 총리는 아내 박영옥 여사가 지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