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일 한·일·중 정상회의 결과와 관련해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를 지향해 나간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의 평화·안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비핵화를 확고히 견지하고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에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는 2012년 5월 이후 3년 반 만에 개최된 것으로 동북아 역내 평화와 번영의 중요한 틀인 우리 3국 간에 협력 체제가 복원되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며 "그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상회의 재개를 위한 외교적 노력 끝에 3국 협력 복원이 이뤄지게 돼 의장국으로 뜻 깊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3국 협력 발전 방향과 주요 지역, 국제 문제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고 이를 바탕으로 3국 협력의 발전 방향을 담은 동북아 평화와 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며 "우리는 3국 정상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역내 대화·협력 강화 ▲경제·사회 협력 확대 ▲지속가능개발 의제 이행 및 기후변화 협력 당사국 총회의 성공적 개최 ▲인적·문화적 교류 대폭 확대 ▲지역 및 글로벌 차원 과제에 대한 긴밀한 공조 등 5가지 협력 분야의 합의 결과를 설명했다.
공동선언은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3국 협력과 연계해 양자간 시너지를 도모하자는 취지다.
공동선언은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의 핵심요소인 평화와 협력, 신뢰, 번영을 ▲동북아평화협력 구현 ▲공동번영을 위한 경제ㆍ사회 협력 확대 ▲지속가능한 개발 촉진 ▲3국 국민간 상호 신뢰 및 이해 증진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ㆍ번영에 공현 등 5대 협력분야에 반영했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 리 총리는 공동선언에서 최근 동북아 지역의 유동적 정세 속에서도 3국협력이 다양한 분야에서 진전되어온 것과 2012년 5월 제5차 정상회의 이후 3년반만에 개최된 이번 회의를 계기로 3국 협력이 완전히 복원됐다고 평가했다.
또 향후 협력을 흔들림 없이 발전시켜 나가고 항구적인 지역의 평화ㆍ안정과 공동번영을 구축하기 위해 경제적 상호의존과 정치안보상의 갈등이 병존하고 있는 현상을 극복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와 함께 3국간 양자관계가 3국협력의 중요한 토대를 이루며 3국협력의 심화가 3국간 양자관계는 물론 동북아 지역의 평화, 안정, 번영에 기여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역사를 직시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관련 문제들을 적절히 처리하고 양자관계 개선 및 3국 협력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