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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합창단, 창단 60주년 기념 '헨델 메시아' 대장정… 경기 예술사(藝術史)에 새 이정표 세운다

12월 16일(화)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임청화 등 최정상 솔리스트 및 서울바로크앙상블 협연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경기도 대표 아마추어 합창단으로 자리매김해 온 ‘난파합창단’이 창단 60주년을 맞아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Messiah)> 전곡 연주라는 대장정에 나선다.

오는 12월 16일(화) 오후 7시 30분,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무대는 반세기를 넘어 온 합창단의 예술적 정체성과 성장을 고스란히 담아낸 기념비적 공연으로 평가된다.

경기지역 합창문화의 기둥, 60년의 음악 정신을 잇다

난파합창단은 1965년 수원 시민들이 중심이 되어 창단된 경기도 최초의 민간 합창단으로, 난파 홍영후 선생의 음악 정신을 계승하고자 한 데서 출발했다. 그동안 정기연주회와 '찾아가는 음악회', '홍난파가곡제'를 비롯해 KBS교향악단과의 협연 등 탄탄한 활동을 이어오며 지역 문화예술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17년 양승열 지휘자가 부임한 이후, 합창단은 한국 가곡뿐 아니라 포레 <레퀴엠>, 모차르트 <대관식 미사>, <구도자의 저녁기도> 등 클래식 합창의 정통 레퍼토리를 넓히며 음악적 완성도를 한층 공고히 했다.

이러한 꾸준한 예술적 축적은 '60년의 난파합창단'이라는 무게감을 넘어, 경기지역 음악사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남기고 있다.


2년에 걸친 준비… "메시아 전곡"으로 기록 남긴다

창단 60주년을 기념해 단원들이 선택한 프로그램은 바로 헨델의 <메시아>다. 합창음악의 정수로 꼽히는 걸작이지만, 전곡 연주는 그만큼의 호흡과 집중력, 음악적 용기를 요구한다.

이번 연주에는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한다.

소프라노 임청화, 메조소프라노 이현승, 테너 김효종, 베이스바리톤 송필화 교수가 협연하며, 유럽에서 활동 중인 신용천이 이끄는 서울바로크앙상블이 함께 무대를 완성한다.

피아노 반주는 김승연이 맡는다.

<메시아>는 ① 예언·탄생(45분), ② 수난·속죄(25분), ③ 부활·영생(25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연은 난파 홍영후 선생의 상징곡 <봉선화> 합창으로 시작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가곡 <고향의 봄> 합창으로 마무리된다.

합창단의 전통과 미래, 그리고 지역의 정서가 한 무대에서 조화롭게 맞물리는 연출이다.

"시대가 요청하는 위로와 희망 담아내겠다"

60년 전 난파합창단의 법인 설립을 주도하고 지금까지 단체의 버팀목으로 헌신해 온 정희준 초대이사장은 이번 <메시아> 무대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정 이사장은 "난파합창단은 수원지역 합창문화의 뿌리이자, 도시의 문화적 품격을 오랜 시간 지탱해 온 예술공동체"라며 "팬데믹 등 어려운 시기에도 청년단원 발굴과 각종 연주 활동을 이어오며 지역문화의 불씨를 지켜왔다"고 평가했다.

정 이사장은 이어 "<메시아>는 구원과 희망, 회복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인 만큼, 난파합창단 60년의 정신이 관객에게 따뜻한 울림으로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수원·경기 시민 위한 예술 축제, 60년의 응답

난파합창단이 준비한 올해 60주년 공연은 단순한 기념 공연이 아니다. 한 세대가 넘는 시간 동안 지역과 함께 호흡해온 합창단이 "음악으로 시민에게 응답하는 자리"이자, 경기도 문화예술 생태계의 지속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무대다.

경기지역 예술계에서도 이번 공연을 두고 "난파합창단의 역사적 장기(長技)가 응축된 무대", "향후 지역 합창문화의 새로운 기준이 될 공연"이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은 수원 및 경기지역 시민에게 음악적 감동과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연말 대표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sys27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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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시인협회, 오는 17일 '세미나·시상식·출판기념회'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내 대표 시단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제갈정웅)가 오는 12월 17일(수)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다리소극장에서 '2025 세미나·시상식·출판기념회'를 연다. 한국 현대시의 역사적 궤적을 되돌아보고, 신진 창작자들과 청년·청소년 문학도들에게 새로운 문학적 동력을 제공하는 자리다. 협회는 "한국 현대시가 축적해온 시간의 지층과, 새로운 세대가 열어가는 미래의 장이 만나는 '문학적 경유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윤숙·김종문 시인 연구'로 문 여는 제1부 세미나 행사는 제1부 세미나로 문을 연다. 올해 세미나는 '한국현대시인협회 역사와 시인 2'를 대주제로, 한국 현대시의 뿌리와 계승을 다시 짚는 자리가 된다. 첫 발표자인 김경식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 사무총장은 한국 근대 여성 지식인의 상징적 존재인 모윤숙(1908~1990) 시인을 다룬다. 모윤숙의 시세계는 1930년대 근대 문학의 격변기 속에서 여성 주체성·국제적 감각·민족적 정념이라는 세 축으로 형성되었다. 초기 시에서는 근대적 고독과 자의식, 개인적 감정의 섬세한 결이 돋보였고, 이후에는 자유주의적 시각과 국제적 이슈를 작품 속에 투영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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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원 의원 "12·3 비상계엄 세력, 약물·고문 통한 진술 강요 계획했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내란세력이 정치인과 시민을 상대로 고문·약물 투입·강압 조사 등을 체계적으로 계획했다는 정황이 11일 공개됐다. 박선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부평을)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세력이 작성한 '협상과 설득을 통한 주요 정보 입수 방법' 문건을 제시하며 "단순한 구상표가 아니라 실행을 전제로 한 준비 문건"이라고 밝혔다. 프로포폴·케타민·벤조디아제핀 등 '약물 통한 자백 유도' 검토 문건에 따르면 내란세력은 자백유도제(진정·수면제·향정신성 약물)를 단계별로 투입하는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사용 약물에는 ▲ 프로포폴(진정·수면제 계열) ▲ 케타민, 펜토탈 나트륨(마취·진통제 계열) ▲ 벤조디아제핀(향정신성 약물) 등이 포함돼 있었다. 박 의원은 "이 약물들은 불안을 낮춰 저항을 약화시키고 기억을 혼란시켜 진술을 통제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약물을 악용하겠다는 계획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흔적 최소화" 지향한 물고문·모의처형 등 신체적 고문 문건은 의도적으로 외부 상처를 최소화하면서도 극도의 공포와 신체적 고통을 주는 방식을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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