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화)

  • 맑음동두천 9.5℃
  • 흐림강릉 3.3℃
  • 맑음서울 11.3℃
  • 구름많음대전 12.0℃
  • 구름많음대구 10.9℃
  • 흐림울산 8.1℃
  • 구름많음광주 14.2℃
  • 구름많음부산 10.8℃
  • 맑음고창 12.8℃
  • 흐림제주 11.7℃
  • 맑음강화 8.9℃
  • 구름많음보은 10.2℃
  • 구름많음금산 11.6℃
  • 흐림강진군 13.2℃
  • 흐림경주시 8.4℃
  • 흐림거제 9.9℃
기상청 제공

[해외 이슈 작가 문학작품 選] 베트남의 시인·교수·의사 풍딱깜(Phùng Đắc Cam) 시인의 詩 '그대, 삼월의 하노이로 서둘러 돌아오다' 外 1편

과학자의 냉철함과 시인의 따뜻한 시선이 공존하는 시 세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943년 베트남에서 태어난 교수·의사·과학자인 풍딱깜(Phùng Đắc Cam) 시인은 베트남 임상미생물학 분야의 권위자로, 수십 권의 전문서와 더불어 유럽과 미국의 과학 저널에 약 100편에 달하는 논문을 발표한 학자이다.

생애 대부분을 과학 연구와 교육에 헌신하며, 제자들에게 늘 모범이 되는 스승이자 존경받는 교육자로 살아왔다. 그러나 그의 삶은 학문에만 머물지 않았다. 스무 살 무렵부터 써온 시편들 속에는 섬세하고 깊은 감성이 깃들어 있다.

과학자의 냉철함과 시인의 따뜻한 시선이 공존하는 그의 시는, 시간과 기억, 자연과 인간의 존재를 조용히 응시하고 있다. 과학의 세계에서 진리를 탐구하던 그는, 언어의 세계에서는 감정과 삶의 본질을 탐색해왔다.

이번 '해외 이슈 작가 문학작품 選'에서는 풍딱깜이라는 한 사람 안에 깃든 '학자'와 '시인', 두 세계의 아름다운 조우를 담고 있는 그의 시 '그대, 삼월의 하노이로 서둘러 돌아오다다'와 '2023년, 가을' 두 작품을 선정해서 한국의 독자들에게 소개해 본다. [편집자 주]

Giáo sư - Tiến sĩ khoa học Phùng Đắc Cam Sinh năm 1943.
Ông là một Nhà khoa học và một Nhà giáo vô cùng tâm huyết với nghề. Ông luôn là một người Thầy mẫu mực được các thế hệ sinh viên kính phục. Song hành với hàng trăm bài báo khoa học, với biết bao công trình nghiên cứu giá trị trên trường quốc tế là những vần thơ đầy da diết và trữ tình từ thuở đôi mươi.

Pro. Dr. Phung Dac Cam
Born in 1943
He is a leading expert in clinical microbiology in Vietnam.
He is the author of dozens of specialized books and nearly 100 articles in European and American scientific journals.
He is a dedicated Scientist and Teacher who is extremely passionate about his profession. He has always been the exemplary teacher admired by generations of students. Alongside hundreds of scientific articles and numerous valuable research projects in the international arena, there are poems full of emotion and lyricism from his early twenties.

그대, 삼월의 하노이로 서둘러 돌아오다
풍딱깜(Phùng Đắc Cam) 시인

그대, 삼월의 하노이로 서둘러 돌아오네
햇살에 반짝이는 거북이탑을 보기 위해
이른 아침 호숫가 위 붉은 구두 발자국
목면꽃 피는 계절, 청춘은 입술 위에 붉게 물들고

그대, 삼월의 하노이로 서둘러 돌아오네
얼굴을 스치는 부드러운 이슬비 맞으려
안개 걷힌 붓탑 아래 멈춰 서서
조상들의 기개를 조용히 되새기네

어디를 떠돌아도 삼월은 마음속에 남아
고대 거리에서 울려 퍼지던 시끄러운 행상 소리
바람 속 그녀의 아오자이는
늦봄 추위 속에서도 수줍게 나부끼고

서호의 물결은 황성 담장에 닿고
쩐보(Tran Vo) 사원의 종소리는 이제 들려오지 않네

그대, 다시 삼월에 서둘러 돌아오네
이슬비 속 목면꽃 피는 걸 바라보다가
끝내 먼 서쪽 지방으로 발걸음을 옮기네

- 하노이, 2022년 3월 27일

ANH VỘI VỀ
- Nhà thơ Phùng Đắc Cam

Anh vội về Hà nội tháng ba
Để ngắm tháp Rùa lung linh dưới nắng
Những bước chân son dạo trên bờ hồ buổi sáng
Nét thanh xuân mùa hoa gạo rực trên môi

Anh vội về Hà nội tháng ba
Đón cơn mưa phùn ướt mặt
Sương giăng mờ trên tháp Bút
Ngẫm về hào khí ông cha

Dẫu đi đâu cũng nhớ tháng ba
Nhớ tiếng rao ồn ào phố cổ
Tà áo em bay trong gió
E ấp rét Nàng Bân

Sóng nước hồ tây động đến Hoàng thành
Chẳng còn nghe tiếng chuông Trấn võ

Anh về vội tháng ba
Để ngóng cơn mưa phùn và ngắm hoa gạo nở
Rồi lại về tít tắp miền tây

Hurry back
- Poet Phung Dac Cam

I am back Ha Noi in March’s rush.
Admiring sparking Turtle tower under the sun
Young’s foots along lake shore in the morning
Striking bombax ceibas’s youth on lip

I am back Ha Noi in March’s rush.
To welcome dampening the face’s drizzly
Blurry fog over on But Thap temple
Meditation on the pride of ancestor

No matter Where I go, I remember March
Remember noisy calls in ancient streets.
Girl’s ao dai piece fluter in the light breeze.
Hesitate over late spring cold spell

The waves of West Lake touch the Imperial Citadel
Can not hear Tran Vu temple ‘s bell

I am back in March’s rush.
Waiting drizzle and and blooming bombax ceibas
Coming back far away the Southwest

Ha Noi, March 27 th 2022

2023년 가을
풍딱깜(Phùng Đắc Cam) 시인

대나무 숲이 산들바람에 부드럽게 흔들리는
가을은 언제 올까요?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다
머리 위에는 푸른 하늘이 있어요!

햇빛에 흐릿해진 두옹강
낚싯배의 실루엣
인생은 현실인가 비현실인가
우리는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는가?

아직도 강의 합류지
우리가 쉼터로 돌아가는 곳
가을은 우리에게 안식처를 준다
조금의 헛된 사랑

가을은 영혼에 푸른 눈을 보낸다
가을은 마음속에 사랑을 전한다
나는 영원히 겨우살이다
이 땅은 평화롭다

- 2023년  9월 1일

THU 2023
- Nhà thơ Phùng Đắc Cam

Vườn trúc gió lao xao
Thu đến tự khi nào
Để lòng ai lay động
Mảnh trời xanh trên cao!

Sông Đuống nhoà trong nắng
In bóng chiếc thuyền câu
Cuộc đời hư hay thực
Ta ở đâu, về đâu?

Vẫn là ngã ba sông
Nơi ta về ở đậu
Thu cho ta nương náu
Một chút tình hư không

Thu gửi hồn mắt biếc
Thu gửi tình trong tim
Ta mãi là tầm gửi
Nơi đất này bình yên

Autumn 2023
- Poet Phung Dac Cam

Wind sways cane garden gently in the breeze.
When did autumn arrive?
To stir someone’s soul
Up in the blue sky!

Duong river flows gently in sunlight
Shadow of the fishing boat
Is life illusion or reality?
Where am I and Where am I going?
Still the river’s confluence
Where I return to shelter
Autumn to give me taking refuge
Alittle love in vain

Autumn sends dreamy eye’s soul
Autumn sends love in the heart
I am always a delicate mistletoe
In this peaceful land

Sep 1st 2023

■ 번역 : 황옌(Translated by: Hoang Yen)

i24@daum.net
배너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광복회 "김형석 전 독립기념관장 해임, 만시지탄이지만 적극 환영"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광복회(회장 이종찬)가 김형석 전 독립기념관장의 해임에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복회는 20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해임은 그동안 독립운동 정신을 선양해야 할 위치에서 오히려 독립운동을 부정하고 폄훼해 온 자에 대한 당연한 귀결"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광복회는 이어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자들에 대한 준엄한 역사의 심판"이라며 "피로 쓰인 역사는 결코 혀로 덮을 수 없다는 역사 정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김 전 관장이 독립기념관을 "종교시설로 사유화했다"고 비판하면서, "일제하 한국인의 국적은 일본이었다는 발언으로 대한민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부정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광복절에 '해방은 연합국의 선물'이라는 발언을 하는 등 독립기념관장으로서의 자질과 품위를 실추시켜 왔다"고 지적했다. 광복회는 이번 조치를 "독립운동을 끊임없이 깎아내리고 민족혼을 말살해 온 뉴라이트 세력 몰락의 시작"이라고 규정하며,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한 관련 세력이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역사 정의 실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관장의 해임을 둘러싸고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평가가

정치

더보기
촛불행동 "민주당·조국혁신당, 조희대 탄핵 당론 채택하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무기징역 선고와 관련해 "내란 단죄가 미흡하다"며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19일 윤석열에 대한 무기징역형 선고는 내란세력을 비호하는 판결"이라고 주장하며, 조희대 대법원장이 사법부를 이끌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내란에 대한 엄중한 단죄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내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사형 대신 무기징역을 택했다. 이에 대해 촛불행동은 "국민적 법감정에 부합하지 않는 판결"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입장문에서 조 대법원장이 내란 사태 당시 사법부 운영과 관련해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사법개혁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조 대법원장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촛불행동 측은 일부 야권 의원들이 이미 '조희대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