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하고 자원봉사아카이브 공동운영기관, 돈의문박물관마을, 대한사회복지회가 협력한 이번 전시는 자원봉사의 역사적 기록을 통해 대한민국이 위기 속에서 어떻게 연대하고 협력해 왔는지 보여준다. 일제강점기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일으킨 만세운동부터 현대의 자원봉사 활동에 이르기까지 자원봉사는 한국 사회를 받쳐온 중요한 자산이다.
전시에서는 대한민국의 주요 자원봉사 활동이 구체적으로 기록된 다양한 자료들이 공개된다. 광복 이후 자연재해 극복을 위한 구호 활동,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의 활약, 그리고 2007년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와 같은 대규모 재난 복구 봉사까지 다양한 역사적 순간을 통해 자원봉사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 자원봉사의 새로운 트렌드도 조명한다.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에서 나아가 프리다이빙을 통해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빙' 활동까지 자원봉사의 형태는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팬덤을 기반으로 한 자발적 자원봉사도 주목받고 있다. BTS 팬덤 '아미'가 주도한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 봉사활동,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의 지역 봉사활동 등이 그 예다.
김의욱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자원봉사아카이브는 한국 자원봉사의 전통과 성과를 집대성해 기록하고, 이를 통해 자원봉사가 우리 사회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재조명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번 전시가 시민들이 자원봉사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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