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오는 9월 28일 광주광역시에서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들이 겪은 아픔과 아직 못다 한 이야기를 듣는 '강제동원 피해자 고발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시민모임은 "강제동원 문제는 한일 간 역사 갈등의 가장 첨예한 축에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령의 피해자들이 속수무책 사망하고 있다"라며 "행정안전부 자료에 의하면 올해 1월 기준 국외 강제동원 생존자가 전국적으로 904명에 그치는 등, 당시의 참상을 증언해 줄 생존자들조차 손에 꼽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시만모임은 이어 "비단 피해 당사자뿐 아니라, 강제동원으로 인해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아픔과 생채기도 적지 않지만 유족들 역시 80대 안팎에 이르고 있다"라며 "특히 강제동원 문제를 조사해 오던 정부 기관(구 대일항쟁기 국외강제동원피해자지원위원회) 마저 2015년 해산함에 따라, 아직 당시의 상처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한 피해자와 유족들의 경우 억울한 사연을 하소연하고 싶어도 마땅히 하소연할 곳조차 없는 형편이다"라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광복 79년을 맞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을 여전히 회피하고 있다"라며 "이에 더해 윤석열 정부 또한 지난해 3월 강제동원 제3자 변제 해법을 발표하는 등 어느 때 보다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방점을 두면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소외감과 상실감은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시민모임은 계속해서 "이번 고발대회는 이러한 처지에 있는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아직도 가슴에 맺혀 있는 한과 울분을 시민들에게 토로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라며 "생존 피해자들이 줄어들면서 일제의 만행과 강제동원의 기억도 점점 희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모임은 그러면서 "역사적 아픔과 진실이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피해자와 유족들의 적극적 참여를 기다린다"라며 "이번 고발대화 참여 신청마감은 8월 11일까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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