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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일본 상대 손해배상청구 소송 항소심

11일 오후 서울고등법원 서관 308호에서 열려
원고 이용수 여성인권운동가 참석 및 야마모토 세이타 증인신문 진행 예정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이 일본국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항소심 제7차 변론기일이 오는 5월 11일(목) 오후 4시 서울고등법원 서관 308호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원고 이용수 여성인권운동가는 5월 10일 제1595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 후, 5월 11일 변론기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8일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가 밝혔다.

정의연은 "이번 기일은 일본 야마모토 세이타(山本晴太) 변호사가 증인으로 출석한다"며 "야마모토 세이타 변호사는 1992년부터 도쿄 아사히토 여자근로정신대 소송, 미쓰비시 나고야 여자근로정신대 소송, 한국인 전 BC급 전범소송, 중국인 강제연행 후쿠오카 1차 소송, 관부재판 등 전후보상재판에서 피해자들을 대리하며 30년 이상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힘써왔다"고 전했다.

정의연은 이어 "2010년부터는 일본변호사연합회 인권옹호위원회 내 '전후처리문제 일한변호사공동행동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특히 1998년 야마모토 세이타 변호사가 원고를 대리한 시모노세키 지방법원(소위, '관부재판')에서 원고 일부 승소를 판결, 피해자들에게 30만엔을 지급해야 한다는 명령을 내린 바 있으며, 이는 일본 정부의 전쟁 범죄와 '위안부' 문제 책임에 대해 일본 사법부가 유일하게 인정한 판결로 남았다"고 밝혔다.

정의연은 "하지만 2001년 항소심, 2003년 최고재판소에서 원고 패소가 확정되며 피해자들은 명예 회복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야마모토 세이타 변호사는 일본 최고재판소가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을 내세워 제2차 세계대전 중 일어난 전쟁 범죄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피해자들의 재판 청구권이 상실되었다고 한 주장을 비판하며, 한국법원이 '국가면제'를 이유로 중대한 국제인권법 위반 사건에서 피해자들의 사법적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국제법 위반임을 논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5년 12월 28일, 한일 외교부 장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모두 해결되었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피해자들의 배상청구권이 소멸된 것은 아니라는 근거를 제시할 것이라 보인다.

정의연은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은 다음 세대들이 다시는 이런 범죄를 겪게 할 수는 없다는 마음으로 3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해왔다"며 "피해자들의 일본국 상대 손해배상청구소송은 일본군성노예제문제가 반인도적 범죄행위이며 심각한 인권침해라는 사법적 판단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의연은 이어 "2016년 12월 28일부터 시작된 본 소송의 생존 피해당사자는 이제 단 1분뿐이다"라며 "또 다른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이 일본국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2021년 1월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4민사부(재판장 김정곤)는 국가면제 법리를 부인하고 원고들의 손해배상을 인정하는 역사적인 판결을 했던 것에 반해, 본 소송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5민사부(재판장 민성철)는 2021년 4월 21일 국가면제를 이유로 각하판결을 함으로써 일본에 면죄부를 주었다"고 밝혔다.

정의연은 끝으로 "부디 이번 2심에서는 진정한 법치주의 실현을 통해 국제인권규범에 부합하며,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이 회복되고 역사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는 판결이 선고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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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 <141작가 문장, 필사책> 출판기념회 및 제9회 아름다운 소설가상 시상식 개최… "141인의 문장이 다시 숨 쉬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회장 김영두)는 11월 7일(금) 오후 4시, 서울 예술가의 집에서 (사)한국문인협회와 (주)김앤정컴퍼니 후원으로 <141작가 문장, 필사책> 출판기념회와 제9회 아름다운 소설가상 시상식, 그리고 2025년 송년회를 함께 열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문학적 잔치를 펼쳤다. <141작가 문장, 필사책>은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141명의 작가들이 각자의 대표 문장을 공유하며, 독자와의 감각적 교류를 시도한 독창적 기획서다. 부제 '개성 있는 소설가 문장 따라쓰기'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문학의 본질을 '읽기에서 쓰기로', 다시 '체험으로' 확장하는 실험의 장이기도 하다. 작가의 언어가 독자의 손끝에서 다시 숨 쉬며, 문학의 생명력이 되살아난다. "문장이 손끝을 통해 다시 태어날 때, 문학은 삶이 된다" 행사는 김성달 (사)한국문인협회 이사(소설가)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김영두 소설분과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출판기념회의 기획 의의와 필사책 프로젝트의 사회적 의미를 설명하며 "짧은 문장을 필사하는 동안 독자들은 작가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대화하게 될 것이며, 그 경험은 오래도록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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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서울시여성가족재단,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이 11월 6일(목) 서울여성플라자에서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와 '여성의 역량강화와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 및 양성평등한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여성의 역량강화와 더불어 여성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루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조직 내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여성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일·생활 균형 문화 조성을 위한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하고, 양성평등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양성평등 콘텐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와 함께 여성 창업기업의「중소기업 워라벨 포인트제」참여 확대를 추진하고,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 컨설팅을 비롯해 △재직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 △경력단절여성 인턴십 연계 지원 등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기업 내 양성평등 가치의 확산과 인식 제고를 위해 다양한 양성평등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는 평등한 조직문화가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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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하늘 가리는 초고층 논란… "오세훈 시장, 업자와의 동행 중단하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 종묘 인근에 추진 중인 세운4구역 초고층 개발사업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은 7일 최지효 부대변인 명의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앞에 142미터 빌딩을 세우려 한다"며 "역사적 존엄을 업자 이익에 내던지는 행정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4구역에 초고층 복합건물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해당 지역이 종묘의 경관지구에 인접해 있어, '세계유산영향평가(HEIA)'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사업이 추진될 경우 세계유산 등재 취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유네스코가 공식 권고한 절차를 외면한 채 일방적 개발을 강행하고 있다"며 "조선 왕실의 위패가 모셔진 종묘는 대한민국 첫 번째 세계유산이자 문화자존의 상징이다. 이를 침해하는 행정은 역사와 시민 모두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 부대변인은 "오세훈 시장은 '건물을 높여도 그늘이 생기지 않는다'는 단편적 논리로 세계유산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며 "문제의 핵심은 그림자의 유무가 아니라 종묘가 지닌 의례 공간의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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