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외교/통일

'평화 민족통일 원탁회의', 임진각 평화 텐트에서 2월 28일까지 '휴전선 넘어 비단길 내기' 평화 캠페인 전개

'전쟁 반대', '3통 실현', '평화협정을 체결' 등의 요구를 내걸고 다양한 캠페인 전개 예정

(파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쟁은 남북 동포 모두에게 파멸이요 죽음이다. 70여년 전 금수강산을 잿더미로 만들고, 300만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던 전쟁의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은 이 땅에 또 다른 전쟁의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정부간 대화가 단절되고 군사적 대결만 심화되고 있다.

1953년, 휴전한 지 70년이 되는 올해는 어떻게 해서든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향한 길을 열어야 한다. '전쟁 일시 멈춤'의 불안을 끝내고 항구적인 평화를 보장할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 단절과 반목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롭게 공존하고 협력하며 함께 번영할 수 있는 체제를 확립해야 한다.

이와 같은 간절한 열망을 가슴에 품고 시민들이 발벗고 나섰다. 70여 년 분단의 장벽을 넘어서 평화로 가는 비단길을 내기 위한 소박한 행동을 시작했다. 가족들과 생이별한 채 고향 땅을 밟아보지도 못하는 한을 품고 평생을 살다가 죽음을 앞둔 이산가족들의 절박함으로 나선 것이다.

지난 20일 오후 파주의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바람의 언덕 '입구에 설치된 한 동의 몽골 텐트(이하 '평화 텐트') 앞에서 '평화 민족통일 원탁회의'(이하 원탁회의) 회원 2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 캠페인 출정식'이 열렸다.

'원탁회의' 고문단장 이우재 전 국회의원과 자문단장인 노정선 연세대 명예교수, 노태구 대표상임의장 등 참가자들은 20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평화 텐트를 거점으로 '전쟁 반대’, ‘3통 실현’, ‘평화협정을 체결’ 등의 요구를 내걸고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이날 출정식 참가자들은 특히, "정부간 대화가 중단된 상태에서 군사훈련은 더욱 강화되고, 불신과 대결의 언어 폭탄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남북 모든 사람들을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전쟁은 어떤 일이 있어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감에서 주권자 시민들이 나섰다"며 "남과 북 해외의 동포들은 물론 해외 동포들과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시민들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출정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평화 텐트 안에 모여 앉아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제안들을 나누며 적극적인 캠페인을 펼칠 태세를 다졌다.

이들은 이날 △'평화 텐트'를 일시적인 거점이 아니라 시민이 만드는 평화운동의 상시적인 거점으로 발전시키자 △2015년 15개 나라 여성평화운동가 30명이 참여한 '위민 크로스 디엠지'(Women Cross DMZ)처럼 분단의 장벽을 넘어서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 △임진각에서 판문점 등 DMZ일대를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한 성지로 만들자 △(가칭)한반도 평화 재단을 만들자는 등의 제안을 나눴다.

특히, 참가자들은 "문산역에서 임진각에 오는 셔틀 전철이 오전 오후 한번 밖에 운행하지 않는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임진각과 도라산역까지 셔틀 전철이 한 시간에 한 대는 다닐 수 있도록 제안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편리한 교통편이 준비되어야 임진각과 평화누리 공원이 시민들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까지 와서 평화의 열망을 함께 노래하는 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파주 시장과 경기도 지사를 면담하여 파주시를 '평화를 수호하는 도시'로 발전시키고 임진각과 DMZ 일대를 평화 특구로 만들기 위한 제안을 하자고 결의했다.

원탁회의'는 "임진각에서 2월 28일까지 9일간의 평화 캠페인을 마치고 오는 3.1운동 104주년 기념일인 3월 1일에는 임진각에서 통일대교까지 왕복하는 평화 대행진과 통일대교 앞 집회를 개최하여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의 간절한 열망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3.1 평화 대행진에는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지키자는 결의를 가진 시민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흰색 웃옷과 만장을 들고 풍물을 울리며 행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원탁회의'는 또 "정전협정 70년을 앞두고 여전히 전운이 감돌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문제의식으로 작년 7월경부터 논의를 시작하여 지난 2월 1일에 출범했다"며 "2022년 11월 25일에 제1회 평화·민족통일 원탁회의를 개최해 추진 결의를 모으고, 민통선 안 마을인 해마루촌 워크숍, 우이동 봉황각 회의 등을 거치면서 '전쟁 반대, 평화 수호, 3통(통행 통신 통상)실현, 평화협정 체결 등을 위해서 노력하는 회의체이자 공론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원탁회의'는 "이와 같은 제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우리 정부 당국에 제안할 계획이며, 북한의 당국자나 천도교청우당 등과 협의하기 위해 통일부에 방북 신청을 했다"라며 "아울러, 세계 여러 나라에 살고있는 한인들과 협력하고 수많은 한류 팬들과도 연대하여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국제정치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노력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i24@daum.net
배너
투어비스, 피아니스트 임윤찬 싱가포르 리사이틀 포함한 여행 패키지 출시…2024 문화여행 프로젝트 본격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최근 K클래식 인기가 K팝 못지않다. 클래식 특성상 해외 무대에 오르는 일이 많아 '공연 간 김에 여행'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투어비스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윤찬 리사이틀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여행지에서 공연을 보는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가 공연지에서 여행을 즐기는 문화여행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2024년 6월 28일,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콘서트홀에서 임윤찬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윤찬은 2022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로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며 클래식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주인공이다. 2024년 4월에 발매될 쇼팽 에튀드 음반은 선주문만으로 인기 상위권에 올랐고, 국내/해외 모든 공연의 매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6월 싱가포르 공연 티켓 역시 빠르게 매진됐지만, 투어비스에서는 예매가 가능했다. 단독 티켓이 아닌 공연 일정에 맞춰 해당 지역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항공, 호텔, 명소 등이 포함된 3박 5일 여행 패키지 상품으로 구성한 덕분이다. 해당 상품은 단독 티켓 판매에 비해 예약 속도는 느렸지만, 취소율은 1%도 되지 않을 정도로 낮았다. 이에 따라 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 음성 꽃동네 생명사랑 동산 '생명의 나무 심기' 행사 참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방방곡곡(坊坊曲曲) 나누고 베풀고 봉사 RUN'을 슬로건으로 다문화가정 및 차상위 계층, 저소득 노인들과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해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순수한 민간 사회공헌 단체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회장 한옥순, 이하 '나베봉')이 이번에는 지난 16일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진행된 생명사랑 동산 '생명의 나무 심기' 행사에 참여했다. 조성철 한국생명운동연대 김대선 상임대표, 한국종교인연대 임삼진 상임대표, 한국환경조사평가원 박인주 원장, 나눔과운동본부 이해숙 이사장, 서울꽃동네사랑의집 원장 등 여러 단체가 함께한 이번 행사는 '생명사랑 동산조성'을 위해 음성 꽃동네 오웅진 신부가 주관했다. 행사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음성 꽃동네에서 미세먼지와 황사 등 문제로 대기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되새기고 자연보호에 도움이 되고자 마련됐다. 한옥순 나베봉 회장은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것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우리 강산을 후손들이 함께 더욱 풍성하게 가꿔주는 자원의 보배가 되도록 본존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정치

더보기
황희 의원, 목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 재차 요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양천갑, 재선)은 1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양천구 목동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황희 의원은 “목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즉시 해제하라”라며 “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도 서울시정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말했다. 황 의원은 “나를 포함, 서울 송파을 배현진 의원도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공약으로 걸었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라는 공약에는 여도, 야도 없다. 정책 효과도 없이 재산권만 침해하고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토지거래허가제는 즉각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이어서 "목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오세훈 시장이 투기수요 차단이라는 미명하에 2021년 4월에 지정했고, 벌써 2차례 연장을 거쳐 3년째이다. 더 이상 목동 주민들은 참지 않을 것이다"며 "목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강북 재건축·재개발은 규제완화와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을 하겠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 발표는 대놓고 목동 주민들의 가슴에 다시 한번 대못을 박는 것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 의원은 계속해서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