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7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외교/통일

'평화 민족통일 원탁회의', 임진각 평화 텐트에서 2월 28일까지 '휴전선 넘어 비단길 내기' 평화 캠페인 전개

'전쟁 반대', '3통 실현', '평화협정을 체결' 등의 요구를 내걸고 다양한 캠페인 전개 예정

(파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쟁은 남북 동포 모두에게 파멸이요 죽음이다. 70여년 전 금수강산을 잿더미로 만들고, 300만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던 전쟁의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은 이 땅에 또 다른 전쟁의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정부간 대화가 단절되고 군사적 대결만 심화되고 있다.

1953년, 휴전한 지 70년이 되는 올해는 어떻게 해서든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향한 길을 열어야 한다. '전쟁 일시 멈춤'의 불안을 끝내고 항구적인 평화를 보장할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 단절과 반목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롭게 공존하고 협력하며 함께 번영할 수 있는 체제를 확립해야 한다.

이와 같은 간절한 열망을 가슴에 품고 시민들이 발벗고 나섰다. 70여 년 분단의 장벽을 넘어서 평화로 가는 비단길을 내기 위한 소박한 행동을 시작했다. 가족들과 생이별한 채 고향 땅을 밟아보지도 못하는 한을 품고 평생을 살다가 죽음을 앞둔 이산가족들의 절박함으로 나선 것이다.

지난 20일 오후 파주의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바람의 언덕 '입구에 설치된 한 동의 몽골 텐트(이하 '평화 텐트') 앞에서 '평화 민족통일 원탁회의'(이하 원탁회의) 회원 2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 캠페인 출정식'이 열렸다.

'원탁회의' 고문단장 이우재 전 국회의원과 자문단장인 노정선 연세대 명예교수, 노태구 대표상임의장 등 참가자들은 20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평화 텐트를 거점으로 '전쟁 반대’, ‘3통 실현’, ‘평화협정을 체결’ 등의 요구를 내걸고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이날 출정식 참가자들은 특히, "정부간 대화가 중단된 상태에서 군사훈련은 더욱 강화되고, 불신과 대결의 언어 폭탄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남북 모든 사람들을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전쟁은 어떤 일이 있어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감에서 주권자 시민들이 나섰다"며 "남과 북 해외의 동포들은 물론 해외 동포들과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시민들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출정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평화 텐트 안에 모여 앉아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제안들을 나누며 적극적인 캠페인을 펼칠 태세를 다졌다.

이들은 이날 △'평화 텐트'를 일시적인 거점이 아니라 시민이 만드는 평화운동의 상시적인 거점으로 발전시키자 △2015년 15개 나라 여성평화운동가 30명이 참여한 '위민 크로스 디엠지'(Women Cross DMZ)처럼 분단의 장벽을 넘어서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 △임진각에서 판문점 등 DMZ일대를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한 성지로 만들자 △(가칭)한반도 평화 재단을 만들자는 등의 제안을 나눴다.

특히, 참가자들은 "문산역에서 임진각에 오는 셔틀 전철이 오전 오후 한번 밖에 운행하지 않는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임진각과 도라산역까지 셔틀 전철이 한 시간에 한 대는 다닐 수 있도록 제안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편리한 교통편이 준비되어야 임진각과 평화누리 공원이 시민들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까지 와서 평화의 열망을 함께 노래하는 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파주 시장과 경기도 지사를 면담하여 파주시를 '평화를 수호하는 도시'로 발전시키고 임진각과 DMZ 일대를 평화 특구로 만들기 위한 제안을 하자고 결의했다.

원탁회의'는 "임진각에서 2월 28일까지 9일간의 평화 캠페인을 마치고 오는 3.1운동 104주년 기념일인 3월 1일에는 임진각에서 통일대교까지 왕복하는 평화 대행진과 통일대교 앞 집회를 개최하여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의 간절한 열망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3.1 평화 대행진에는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지키자는 결의를 가진 시민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흰색 웃옷과 만장을 들고 풍물을 울리며 행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원탁회의'는 또 "정전협정 70년을 앞두고 여전히 전운이 감돌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문제의식으로 작년 7월경부터 논의를 시작하여 지난 2월 1일에 출범했다"며 "2022년 11월 25일에 제1회 평화·민족통일 원탁회의를 개최해 추진 결의를 모으고, 민통선 안 마을인 해마루촌 워크숍, 우이동 봉황각 회의 등을 거치면서 '전쟁 반대, 평화 수호, 3통(통행 통신 통상)실현, 평화협정 체결 등을 위해서 노력하는 회의체이자 공론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원탁회의'는 "이와 같은 제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우리 정부 당국에 제안할 계획이며, 북한의 당국자나 천도교청우당 등과 협의하기 위해 통일부에 방북 신청을 했다"라며 "아울러, 세계 여러 나라에 살고있는 한인들과 협력하고 수많은 한류 팬들과도 연대하여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국제정치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노력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i24@daum.net
배너
"평택의 역사인물 다시 본다"…장승재 암행어사박문수선생기념사업회장, <평택정치 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 출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장승재 암행어사박문수선생기념사업회장(대진대 특임교수)이 평택의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인물을 새롭게 조명한 저서 <평택정치 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를 10월 25일 도서출판 밥북을 통해 출간했다. 이번 책은 평택 지역 역사인물의 재발견과 지역 문화관광의 활성화를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장 회장이 수년간 축적한 자료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집필됐다. 650년 세거 평택인, 고향 뿌리에서 인물사를 탐구하다 장승재 회장의 가문은 조선 태조 때부터 약 650년간 평택에 세거해온 명문가로, 그는 평택 출신 대표 인물인 암행어사 박문수 선생의 선양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20년에는 '암행어사박문수문화관'을, 2024년에는 '암행어사박문수선생기념사업회'를 설립하여 박문수 선생의 위민정신(爲民精神)을 계승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책 출간 또한 "고향 평택의 인물사를 되살려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역사와 관광이 공존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연장선"이라는 게 장 회장의 설명이다. 인물사·군사사·문화사로 본 평택의 정체성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평택의 입향조와 정치 인물사'에서는 ▲평택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재)송호·지학장학재단, '제39회 송호장학금' 및 '제16회 지학장학금(연구비)' 수여식 개최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국내 굴지의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위치한 경기도 화성시 송호지학장학회관 지학홀에서 오는 10월 28일(화) 오후 2시, '제39회 송호장학금'과 '제16회 지학장학금(연구비)' 수여식이 열린다. 이번 수여식은 재단법인 송호·지학장학재단(이사장 정희준)이 주최하는 연례 장학행사로, 올해는 총 35명에게 1억 1천8백만 원의 장학금 및 연구비가 전달된다. 화성에서 피어난 39년의 교육 나무 '송호·지학장학재단'은 고(故) 정영덕 선생이 1985년 고향 화성 지역의 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한 '송호장학회'를 모태로 한다. '송호(松湖)'는 선친의 아호로, 선친의 뜻을 이은 장남 정희준 이사장이 2009년 재단법인으로 확대 개편하여 현재의 송호·지학장학재단으로 이어오고 있다. 1987년부터 시작된 '송호장학금'은 화성 시내 고교 재학생 중 학업 성적이 우수하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선발해 지원해 왔으며, 올해 역시 화성 남양고등학교 재학생 10명에게 총 1천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2010년부터 시행된 '지학장학금'은 이공계 대학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 장학 제도로, 실질적 연구성과를

정치

더보기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여성기업은 경제 핵심 주체. 경기도가 버팀목 될 것" (수원=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24일 전국 여성 CEO들이 모인 자리에서 "여성기업이 축적된 역량과 성과를 바탕으로 경기도 경제의 핵심 주체로 확실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이날 시흥시에서 열린 '2025년 전국 여성 CEO 경영연수'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고 부지사는 "경기도는 전국에서 여성 중소기업의 수와 매출액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며 "이미 85만 개가 넘는 여성기업이 172조 원의 매출과 141만 명의 고용을 책임지며 명실상부한 경기도 경제의 핵심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 경제부지사는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여성기업이 창업 초기부터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더 넓은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2025년 여성기업 지원 정책을 통해 창업초기 여성기업 30개사를 비롯, 도내 여성기업 56개사에 마케팅 사업화 지원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별 평균 매출액 7억 원, 수출액 15만 달러가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으며, 경기북부와 남부에서 여성경제인대회를 열어 600여 개 기업이 참여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