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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법정 구속된 순천 청암대 前 총장 성추행 사건, "피해 여교수들 뒷조사 및 음해·증거 조작 등 드러나" 충격

공모자에게 교내 게스트 룸에서 숙식 제공도…"뒷조사와 모함에 가담한 사실 간호과 C모 교수와 대질에서 드러나"
피해 여교수들 "무고한 사람의 인격 말살로 고통 준 학교측의 음해 세력, 철저한 수사를 검찰에 촉구"

(순천=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남 순천 청암대학교 강명운(70) 前 총장이 지난 9월 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등 6가지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어 수감된 가운데 강 前 총장의 여교수들 성추행 사건을 덮기 위해 사건을 조작하고 뒷조사를 통해 강 前 총장 측근과 외부인사가 계획적으로 피해 여교수들의 뒷조사와 모함·음해 하고 조작 시나리오를 작성해서 실제로 실행에 옮겼다는 주장이 드러나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B모 피해 여교수 등은 22일 지난 2016년 12월에 순천경찰서에 학교에서 조직적으로 피해 여교수 등을 음해하고 헛소문을 전파하였다며 현 간호학과 C모 교수(前 기획처장과 비서실장, 감찰반장 등을 겸임한 보직교수)와 대질 신문을 통해 C모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여 장장 1년만인 지난 6일에 C모 교수와 경남 진주에서 미용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K모 원장이 검찰로 기소 송치 되었고, 이에 따른 개인정보보호법위반 등으로 뒷조사 대상자들이 C모 교수를 고소했고 또다른 추가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피해 여교수들은 "피해 여교수들과 전혀 일면식 조차 없는 진주의 K모 원장이 지난 2016년 8월경, 청암대학교 게스트 룸에서 며칠 동안 숙식하면서 대학측 인사와 공범으로 피해 여교수들의 뒷조사와 모함에 가담한 사실이 간호과 C모 교수와 대질하는 가운데 드러났다"고 말했다.

진주 K모 원장이 경찰에서 진술한 내용과 이들 피해 교수들의 주장에 따르면, 강 前 총장의 여교수들 강제추행 사건 재판을 앞두고 있던 지난해 8월, K모 원장이 사적인 일로 청암대학교 미용과 학과실에 전화하면서 청암대학교와 악연이 시작됐다.

K모 원장의 전화를 받은 미용과 U교수(피해 여교수와 같이 노래방에 있었지만 성추행을 보지 못했다고 강 前 총장에게 사실 확인서를 써주었고, 그 다음해 전임교수로 임용)로부터 학교로 직접 방문해 줄 것을 요구 받고 학교를 방문했더니, 기획처장실에 데리고 가서 당시 기획처장이었던 C모 교수를 소개받았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소개 받은 간호과 C모 교수와 학교측 관계자들은 성추행 피해 여교수들과 그 주변교수들은 물론 심지어는 퇴직한 교직원까지 뒷조사를 통해 음해와 허위사실을 전파시키는 조건 등으로 K모 원장의 요구사항을 들어 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K모 원장은 이러한 내면적인 합의와 함께 청암대학교 교내에 있는 게스트 룸에서 숙박하면서 주류도 제공받았고, 사무처에서 제공한 노트북으로 피해 여교수들의 연락처, 집주소, 차량번호와 공모할 내용을 학교측으로부터 전달받은 그대로 작성해서 실행에 옮길 '공모 계획서'를 작성하여 다음날 아침 기획처장실에 가서 몇몇 인사가 있는 자리에서 보여주었더니 모두다 '그 정도면 된 것 같다'라며 지시까지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C모 교수와 K모 원장 등이 공모한 내용을 종합해 보면 ▶피해 여교수들을 횡령 등으로 고발하고 주변사람들과 이간질 시킨다. ▶피해 여교수가 담당하는 입시 고등학교와 특강을 요청했던 고등학교 교사들을 찾아가서 피해 여교수들의 행실이 바르지 않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음해한다. ▶피해 여교수들이 거래했던 업체에 거짓으로 제품을 신청해서 금액을 조율하고 다시 취소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학생들을 동원해 진정 등 민원을 발생시킨다. ▶현재 증거 조작으로 드러난 스님과의 염문설 등 여타의 허위사실을 주변사람들에게 전파시킨다. ▶피해 여교수들과 친하게 지내는 교수와 지인들의 부인들에게 전화하여 허위사실을 전해서 음해한다 등이다.

피해 여교수들은 "부인들에게 전화하여 피해 여교수들을 음해한 녹취 파일도 모두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주변 지인들은 "지난번의 스님 염문설에 대한 녹취 증거 조작에 이어 또다시 피해자들의 뒷조사와 음해 ·조작 등의 공모사실이 드러났다"며 "사람의 탈을 쓰고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했으며 과연 학생들을 가르치는 대학교수들에게 자녀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지 의아할 정도"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피해 여교수들은 "이처럼 믿어지지 않는 무서운 조직적인 음모에 대해 아직 밝히지 않은 또다른 모든 음모와 진실에 대해서 순천지방검찰청에서는 고소인 조사를 전혀 거치지도 않고 있고, 상황실을 통해 검찰 내부인과 청암대학교 현 교학처장과 은밀하게 만나는 등 순천지방검찰청의 많은 의혹을 대검찰청에 감찰 민원을 넣었으며 모든 자료를 많은 언론에까지 제보하여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여교수들은 이어 "같은 동료 교수로서 사건을 조작하고 음해하고 뒷조사하고 사실확인도 없이 성추행 사건에 물타기를 하기 위해 조작된 허위 증거를 검찰에 제출하고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추악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분개했다.

또 피해 여교수들은 "강 前 총장 측근들의 조직적인 이러한 음모의 실체는 다름아닌 강 前 총장이 검찰 진술을 통해 '피해 여교수는 증거가 많은데 나는 증거가 하나도 없다'며 측근 몇 명에게 말한 사실이 있다"며 "그후 학생들의 '허위 사실확인서' 등을 측근 처장이 갖다 주더라고까지 진술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피해 여교수들은 또 "간호과 C모 교수가 벌금 확정형을 받은 '국고사기와 명예훼손 혐의' 뿐만 아니라 D모 현 사무처장의 '스님과의 염문설' 녹취 조작사건 등 외 또다른 모든 것이 곧 밝혀질 것이다"라며 "차분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간호과 C모 교수의 국고사기 및 명예훼손 재판을 방청했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보며 간호과 C모 교수가 법정에서 판사에게 울먹이며 '피해 여교수와는 친자매처럼 지냈던 사이였는데 총장의 성추행 문제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라며 변명한 그 모습을 무색케 한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 여교수들에 따르면 교내 게스트 룸에서 숙식 제공을 하며 피해 여교수 등을 뒷조사 했던 공모 사건이 불거지자 간호과 C모 교수는 같이 공모를 계획했던 진주 K모 원장에게 수차례 전화하여 협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서 논란이 더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피해 여교수들은 "무고하고 억울한 사람의 인격을 말살하고 가족들에게까지 고통을 준 학교측의 음해 세력들이 반드시 죄값을 치를 수 있도록 철저한 수사를 검찰에 촉구한다"며 "이제는 온 가족들이 나서서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많은 지역민들은 "사학비리와 적폐청산, 그리고 갑질의 횡포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는 현재 피해 여교수들에게는 보복성으로 파면과 해임 등 연 이은 징계를 일삼으면서 국고사기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간호과 C모 교수에 대해서는 '경고'에 그친 솜방망이 처벌을 알고도 눈감아 주고 있는 것인지 교육부와 간호인증평가원에서는 청암대학의 끊임없는 보복성 징계와 파행 운영, 조직적인 조작 음모 사건 등을 가볍게 보아 넘길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또한 대한민국 수사기관 순천지방검찰청에서도 학연·지연·인맥·청탁 등에 흔들리지 않고 현 사태에 대한 진상을 투명하게 조사하여 또다시 이러한 음모·조작에 의해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입고 가족들까지 억울하게 고통받아 죽음까지 생각하게 하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도록 진실 앞에 정의롭고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호소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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