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협약은 이재민에게 신속하게 구호 물품을 전할 수 있는 기업의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시도됐다. 국가적 재난 상황이 발생할 때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행안부의 주관 아래 ABC마트가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양질의 구호 서비스와 신발을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세 기관은 더불어 상시 연락체계를 갖추고 이재민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신발이라는 특정 품목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로 한 것도 이번 협약의 특징이다. 2019년 강원 산불 당시 이재민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꼭 필요하지만 구하기 힘들었던 물품 중 하나로 신발이 꼽혔다.
ABC마트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에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다른 기업들도 민관협력 3자 업무협약에 동참하도록 ABC마트는 적극적으로 구호 활동에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정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은 "재난이 발생하면 이재민들은 기본적인 옷가지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몸만 피하는 경우가 많다"며 "신발과 물류 인프라를 지원해주기로 결정한 ABC마트에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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