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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1987 6월항쟁 주역 '넥타이부대 1987인' 이재명 지지선언

당시 전국금융노동조합 명의 4.13 호헌조치 반대성명을 발표한 주역들도 포함
김병욱 "이 후보의 실천력 높게 평가해서 지지한 것"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987년 6월 민주항쟁 전국 확산의 주역이었던 넥타이 부대 1987인이 31일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넥타이부대'는 1987년 전두환 군사정권의 4.13호헌조치에 반대하여 일어난 6.10항쟁에서 명동지역에서 넥타이를 맨 사무직 노동자들이 학생들의 시위대열에 대거 동참함으로써 생겨난 이름이다.

은행을 비롯하여 증권, 보험, 투자금융 등 금융기관의 본사는 당시 대부분 명동을 중심으로 시내 한 복판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 이전까지 금융노동자를 비롯한 사무직노동자들은 정치적 견해에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경제적으로는 지배계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고소득의 안정희구세력으로서 사회 변혁을 가로막고 있다고 인식되어왔다.

이러한 예상을 뒤엎고 6.10항쟁에 대대적으로 참여하여 6.29선언을 이끌어내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되면서 넥타이부대의 움직임은 민심이반의 척도를 나타내는 풍향계 역할에 비유되기 시작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6월 항쟁과 넥타이부대' 연구보고서 참조>

직능총괄본부장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 한 가운데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이재명 캠프에서 열린 이날 '넥타이부대 1987인 지지선언식'에는 최재호 전국사무금융노련 초대위원장, 박이준 전 LG화재보험 상무, 이호용 전 삼성증권 상무, 정일영 전 삼성증권 지점장, 남을우 전 비씨카드 상무, 김광성 전 LG화재보험 지점장, 송해주 전 LG화재보험 상무, 고재홍 전 미래에셋증권 지점장, 김재성 전 엔이피에스 이사, 김정훈 전 금융연수원 부장 등 20여명의 당시 30대 넥타이부대 핵심들이 대거 참석해 총 1987인의 넥타이부대 참여 지지자 명단을 전달했다.

이들 1987인 가운데 7인은 6월항쟁 이전 4.13 호헌조치 반대성명을 주도했던 인물들이기도 하다. 실제 1987년 5월 8일 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이 주도한 '4.13 호헌조치 반대 성명서' 자료에는 당시 한국산업리이스노동조합 위원장을 맡고 있던 최재호 전국사무금융노련 초대위원장의 자필 서명이 들어있다.

이들은 이날 지지선언문에서 "1987년 6월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에 맞서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목숨걸고 외치며 꿈꾸었던 대한민국의 민주공화국은 미완성으로 아직도 진행중"이라고 평가하며 "보통 시민들이 행복한 민주공화국을 완성하기 위해선 주권자를 대리하는 일꾼으로 높은 곳이 아닌 국민의 옆에 있겠다는 이재명 후보가 적임자라고 생각 한다"라고 지지선언의 이유를 설명했다.

지지선언에 함께한 김병욱 이재명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은 "1987년 6월 항쟁은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큰 분기점이었고 오늘날 대한민국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며 "넥타이부대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완성을 위해 이재명 후보의 실천력을 높게 평가하고 지지한 것"이라고 의미를 크게 부여했다.

1987년6월 항쟁 넥타이부대가 34년 만에 다시 함께 한 의의가 있는 이 자리에서 최재호 전국사무금융노련 초대위원장은 "87년 6월 항쟁이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기대와 달리 정치검찰, 언론과 거대자본의 보이지 않는 삼각동맹 세력에 의해 후퇴하고 있다"며 "민주적, 시대적 과제를 실천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다음은 6월항쟁 넥타이부대 1987인의 '이재명후보 지지선언문' 전문

1987년 6월 전두환 군사독재에 맞서 호헌철폐! 독재타도! 를 목숨 걸고 외치며 우리가 꿈꾸었던 나라는 국민이 주권자로서 제대로 주권을 행사하는 민주주의 공화국이었습니다, 그러나 민주공화국은 아직도 미완성입니다.

총과 칼로 억압하던 군부독재가 물러간 자리에는 주권자에 의해 선출되지 않은 검찰이 언론 및 거대 자본과 삼각동맹을 형성하여 아무런 견제도 받지 않고 권력의 칼을 휘둘러 왔습니다.

이들이 민주공화국의 진전을 가로막고 주권자의 눈과 귀를 현혹시키며 대한민국의 주권을 유린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참담한 현실입니다.

정치적 중립성이 그 생명인 검찰과 감사원의 수장이 곧바로 대권 놀음에 나서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주권자로서 1987년 6월 항쟁의 뜨거웠던 함성을 되새기며 지난 두 번의 촛불 정신을 계승하여 다시 한번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우리 가슴에 내걸려합니다.

우리는 문재인 정부가 많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공수처를 설치하고 검경 수사권을 분리하는 등 민주적 개혁의 단초는 어렵사리 마련하였다고 평가합니다.

이제 민주개혁의 동력을 확대하고 전진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서 이 땅의 평화와 번영을 이룩하여 보통 시민들이 행복한 민주공화국을 완성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과업을 달성하는 데에는 주권자를 대리하는 일꾼으로 높은 곳이 아닌 국민의 옆에 있겠다는 이재명 후보가 적임자라고 생각하며 무한한 지지를 선언합니다.

사무직 노동자였던 우리 1987년 6월 항쟁의 넥타이 부대 일동은 이 재명 후보에게 경제민주화와 민주적 개혁을 완성하여 진정한 공동체,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기회를 줄 것을 강력하게 호소합니다.

2021년 8월 31일
6월 항쟁 넥타이부대 일동

■ 다음은 지지선언 참여 1987인 명단

최재호 전국사무금융노련 초대위원장, 박이준 전 LG화재보험 상무, 이호용 전 삼성증권 상무, 정일영 전 삼성증권 지점장, 남을우 전 비씨카드 상무, 송해주 전 LG화재보험 상무, 고재홍 전 미래에셋증권 지점장, 김재성 전 엔이피에스 이사, 김정훈 전 금융연수원 이사, 박치웅 전 KT 부장 외 주성민, 정인조, 전국진, 김재희, 노금선, 문명순, 박윤재, 박정국, 박희우, 양정석, 이근우, 김영민, 이병국, 이인형, 정금채, 정병문, 정민주, 정수아.

(이하 가나다 순) 강도연, 간영란, 강경준, 강경희, 강규민, 강남예, 강동균, 강병금, 강봉학, 강상구, 강상기, 강석길, 강석환, 강선웅, 강성근, 강성민, 강성원, 강소연, 강승호, 강시몬, 강시창, 강영길, 강영라, 강영란, 강영희, 강오성, 강은혜, 강인석, 강재구, 강재무, 강정순, 강정윤, 강정화, 강정희1, 강정희2, 강종면, 강종선, 강종진, 강주석, 강준오, 강창현, 강태형, 강택신, 강하렴, 강해성, 강형진, 강효권, 강희만, 강희수, 경미영, 고경석, 고광민, 고광수, 고광현, 고권호, 고다현, 고명희, 고미숙, 고병오, 고병훈, 고봉구, 고영숙, 고영훈, 고재봉, 고재현, 고재형, 고재홍, 고정곤, 고정수, 고정아, 곡창성, 공환식, 곽노규, 곽옥자, 곽일신, 곽재신, 곽채인, 구민회, 구수영, 구순심, 구용남, 구자원, 구정순, 구정철, 구학림, 구현근, 구혜숙, 구혜은, 구혜자, 구흥회, 권기준, 권기훈, 권명섭, 권무부, 권미경, 권병수, 권병화, 권수원, 권순정, 권연구, 권영배, 권오혁, 권오현, 권옥자, 권용훈, 권윤실, 권의택, 권익기, 권재호, 권지근, 권찬윤, 권태우, 권해중, 권향미, 권향복, 권혁명, 권혁진, 권혁철, 권현순, 기우석, 길순경, 김갑수, 김경남, 김경리, 김경모, 김경수, 김경숙, 김경순, 김경우, 김경원, 김경은, 김경이, 김경자, 김경중1, 김경중2, 김경중3, 김경중4, 김경철, 김경호, 김경화1, 김경화2, 김경환, 김경희1, 김경희2, 김계욱, 김광성, 김광수1, 김광수2, 김광식, 김광열, 김광용, 김광일, 김광철, 김광표, 김광훈, 김귀영, 김규승, 김규진, 김기곤, 김기덕1, 김기덕2, 김기령, 김기문, 김기범, 김기섭, 김기성, 김기식, 김기연, 김기영, 김기운, 김기종, 김기창, 김기춘, 김기현, 김기호, 김기홍, 김길중1, 김길중2, 김남규, 김남석, 김남수, 김남중, 김남호, 김남희, 김다혜, 김달조, 김달호, 김대경, 김대성, 김대순, 김대영, 김대원, 김대환, 김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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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조사, 3월부터 전담조사관이 맡는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다음 달부터 교사가 아닌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이 학교폭력 사안 조사를 담당하게 된다. 또 '피해학생 지원 조력인(전담지원관)' 제도 신설로 피해학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연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교육부는 20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하 학교폭력예방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부는 자유롭고 공정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학교폭력에 엄정히 대처하고 피해학생을 더욱 두텁게 보호해 안전하고 정의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국회와 협력해 종합대책 추진을 위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도 완료했다. 이번 학교폭력예방법 시행령 개정은 법률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학교폭력 사안처리 제도 개선 사항을 반영했다. 먼저, 교원의 과중한 학교폭력 업무 부담을 줄이고 사안처리 절차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감이 조사·상담 관련 전문가(학교폭력 전담조사관)를 활용해 사안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그동안 교원들이 사안조사를 담당해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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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순 서울시의원, 서울·인천권 '성평등정치, 불씨를 살리자!' 토론회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오는 22일(목)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지방 성평등정치, 불씨를 살리자!'라는 주제로 서울·인천권 성주류화 정책 확산을 위한 공감토론회가 열린다. (사)한국여성정치연구소와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가 공동주최하고 주한미국대사관이 후원하는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왕정순 의원(관악2, 더불어민주당)이 좌장을 맡을 예정이며, 거버넌스 모델로서의 지방 성주류화 정책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함으로써 지방에서 성평등 정치가 안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지향점을 갖고 있다. 왕정순 서울시의원은 "아무쪼록 이번 토론회가 지방 성주류화 정책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고 확산시키는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서울시의회가 그 과정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한국여성정치연구소는 2023년 7월 17일부터 8월 25일까지 전국 16개 성별영향평가센터,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전국성인지예산네트워크 등 성주류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전문기관과 전문가로부터 성주류화 정책의 모범사례를 추천받아, 자문위원회 심사를 거쳐 7개 권역에서 △성주류화 조례 △여성친화도시 △성별영향평가 및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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