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L투자회사 12곳 중 9곳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다.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구조를 살펴보면 12개의 L투자회사가 72.65%, 일본 롯데홀딩스 19.07%, 광윤사 5.45% 등으로 나눠져 있다.
사실상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다.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구조를 살펴보면 12개의 L투자회사가 72.65%, 일본 롯데홀딩스 19.07%, 광윤사 5.45% 등으로 나눠져 있다.
사실상 일본 롯데홀딩스를 장악하는 사람이 호텔롯데를 장악할 수도 있지만 12개로 쪼개져 있는 L투자회사를 장악하더라도 똑같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달 31일 12개 L투자회사 대표이사로 등재됐다.
그동안 12개 L투자회사 중 9곳의 대표이사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맡고 있었으며 나머지 3곳은 츠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었다.
지난달 26일 출국해 8일간 일본에 머문 신동빈 회장은 츠쿠다 사장과 함께 대표이사 취임 등기 작업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지분구조를 복잡하게 만들면서까지 특정 세력이 L투자회사를 장악하지 못하도록 잠금 장치를 해놓았는데도 불구하고 신동빈 회장은 이를 쉽게 풀었다.
이 때문에 신동빈 회장이 L투자 회사를 장악하는 데 모친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가 중대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L투자회사의 주요 주주 가운데 신 회장 외가 쪽 인사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는 설도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볼 수 있다.
결국 외가쪽 인사들이 신동빈 회장의 경영능력을 믿고 밀어준 것이 L투자회사 장악이라는 결과물로 나왔다는 것이 현재까지 가장 합리적인 추론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달 31일 12개 L투자회사 대표이사로 등재됐다.
그동안 12개 L투자회사 중 9곳의 대표이사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맡고 있었으며 나머지 3곳은 츠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었다.
지난달 26일 출국해 8일간 일본에 머문 신동빈 회장은 츠쿠다 사장과 함께 대표이사 취임 등기 작업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지분구조를 복잡하게 만들면서까지 특정 세력이 L투자회사를 장악하지 못하도록 잠금 장치를 해놓았는데도 불구하고 신동빈 회장은 이를 쉽게 풀었다.
이 때문에 신동빈 회장이 L투자 회사를 장악하는 데 모친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가 중대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L투자회사의 주요 주주 가운데 신 회장 외가 쪽 인사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는 설도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볼 수 있다.
결국 외가쪽 인사들이 신동빈 회장의 경영능력을 믿고 밀어준 것이 L투자회사 장악이라는 결과물로 나왔다는 것이 현재까지 가장 합리적인 추론이다.
아버지 신 총괄회장이 언론에 공개한 동영상을 통해 "회사를 탈취당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볼 때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침묵하는 이유도 쉽게 유추해볼 수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날인 2일 신동빈 회장이 L투자회사를 장악했다는 보고를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열고 표대결을 통해 신동빈 회장을 끌어내린 뒤 아버지의 후광을 바탕으로 L투자회사까지 장악하려고 했던 그의 계획 자체가 무산된 것이다.
L투자회사를 장악이라는 '선수'를 신동빈 회장에게 빼앗긴 신 전 부회장이 기댈 곳은 아버지밖에 없어 출국을 미뤘다는 분석이다.
신동빈 회장은 이제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다. 주주총회에서 신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돌려놓는다면 한·일 롯데그룹을 지배하는 총수가 된다.
L투자회사 12곳 중 9곳을 장악한 신동빈 회장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또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침묵하는 이유도 쉽게 유추해볼 수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날인 2일 신동빈 회장이 L투자회사를 장악했다는 보고를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열고 표대결을 통해 신동빈 회장을 끌어내린 뒤 아버지의 후광을 바탕으로 L투자회사까지 장악하려고 했던 그의 계획 자체가 무산된 것이다.
L투자회사를 장악이라는 '선수'를 신동빈 회장에게 빼앗긴 신 전 부회장이 기댈 곳은 아버지밖에 없어 출국을 미뤘다는 분석이다.
신동빈 회장은 이제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다. 주주총회에서 신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돌려놓는다면 한·일 롯데그룹을 지배하는 총수가 된다.
L투자회사 12곳 중 9곳을 장악한 신동빈 회장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